중국 한 변호사가 코로나19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킨 책임이 있다며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무한 지역의 변호사 량욱광은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법률사무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전날 무한시 중급인민법원에 △미국 련방정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국방부 △미국 군사체육리사회 등 4곳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장을 공개했다.
소장에 따르면 량 변호사는 미국 정부에 1월 23일 무한이 봉쇄된 이후 영업중단으로 입은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총 20만원을 청구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는 행위를 중단하고 중국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무한 주재 미국 총령사관이 페쇄된 점을 감안해 이메일로 소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량 변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 련방정부와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독감 환자 가운데 미확정 류형 바이러스(코로나19)가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러 '독감' 명의로 그릇된 공공보건정보를 공개해 자국에 나타난 2019코로나 바아러스 전염병 상황을 숨김으로써 전 세계로 전염병이 확산되였고 중국 호북성 무한시가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받은 지역중 하나로 되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염병 사태로 중국 지역 특히 무한은 기존의 생산, 생활질서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면서 자신 또한 무한 시민으로서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진실을 숨기고 통보를 피하는 그들의 행위는 전 세계 전염병지역 인민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범했고 자신 또한 거대한 경제적 및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량 변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은 독감에 3600만명이 감염되고 2만2000명이 사망했다며 예년보다 사망자수가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중의원감독위원회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청문회에서 미국질병통제센터 책임자가 '독감'사망자중 일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라고 밝히기도 했다면서 미국이 이른바 '독감'을 빌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숨겼고 이를 바탕으로 3600만명 '독감'환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독감'사례가 발생한 지난 9월부터 통계한다면 미국 코로나19 사망병례가 이미 그때부터 미국 본토에서 나타났을 것이라면서 2019년 10월 18일 중국 무한에서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한 시기보다 한달 반 정도 빠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9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병례 그리고 독감 명의하의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해서부터 2020년 3월 1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기까지 반년동안 미국 련방정부와 미국CDC에서 코로나19 사망병례를 숨겼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경각심을 늦추었고 중국 보건 당국도 적절한 방역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2019년10월 무한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미국 대표단과 선수들이 무한 화난시장 근처 숙소에 묵어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했다.
또 량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을 무시하고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며 특정 지역을 폄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중국인의 명예를 침해한 만큼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립장이다.
흑룡강신문 뉴미디어센터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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