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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 관찰] Z세대, 중국 소비의 주력으로…소비의 개성화 추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8월25일 09시20분    조회: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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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악학과 여학생이 자신이 수집한 피규어 랜덤 박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3일] 중국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1995~2009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Z세대의 소비 능력, 소비 이념, 소비 패턴 등이 갈수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Z세대가 소비의 새로운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Z세대는 디지털 세계의 원주민이다. 디지털 기술이 대폭 응용되기에 그들은 소비의 개성화를 추구한다. 상품 및 서비스의 문화적 부가가치나 창의적 요소, 감성적 요소를 중시하여 제작 상품, 한정판, 맞춤화 서비스가 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개성화가 Z세대 소비자들의 그룹에서의 이탈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들은 개성을 특정한 그룹인 소셜네트워크, 소비, 취미 등에 접목한다. 인터넷을 통해 힙합, 스트리트 패션, 복고, 록 등의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랜덤 박스, 스니커즈, 한푸(漢服), JK교복, 귀여운 반려동물 등의 그룹이 생겨났다. 이런 그룹을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쇼핑 경험과 사용 경험을 공유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주요 소비자의 영향력을 피할 순 없다.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 중 44%가 소비 의사 결정 과정에서 해당 그룹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을 중시하는 성향 이면에는 취미 상품, 개성화 상품 등을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하는 Z세대의 자기만족 소비 욕구가 자리잡고 있다. 60%가 넘는 Z세대가 제품 외관에 영향을 받으며 대부분의 소비자가 더 예쁜 패키지를 위해 돈을 지불한다. 생활 속 편의를 추구하는 Z세대는 식기세척기, 신발 세척기, 로봇청소기, 조리 로봇 등 각종 ‘게으름뱅이를 위한 가정용 가전’을 선호했고, 밀키트 등 간편 조리 식품 부분에서도 다른 연령대 소비자보다 소비 비중에 월등히 높았다.

Z세대는 취미와 체험을 위한 소비도 중시한다. 트램펄린, 래프팅, 서핑,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등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유화, 꽃꽂이, 국학, 연극 강습 등의 문화 체험형 프로그램도 소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Z세대는 편의성을 추구하며 온라인 쇼핑, 소셜미디어 쇼핑, 여행 쇼핑을 선호한다. 패션의 경우, 40%에 가까운 Z세대가 가까운 매장에서 제품을 보지만 구매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다고 답했다. 각종 소셜미디어도 Z세대의 쇼핑 채널이 됐다. Z세대 소비자 70%가 소셜미디어에서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90허우(90後: 1990년대 출생)는 58%, 80허우의 60%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Z세대가 친환경 소비, 저탄소 소비의 실천자가 되고 있다. 그들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고, 친환경 제품과 포장에 비용을 지불할 의사도 있다. 자동차 소비 부분에서 신에너지차나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려는 Z세대 소비자는 49.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Z세대는 소비에 과감한 세대이기도 하다. 중국 경제가 부상하는 시기에 성장한 Z세대는 각종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해 선지불 소비를 할 만큼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2~25세 응답자의 56%가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며 Z세대의 36%가 지출이 예산을 넘었다고 답했다. Z세대의 86.6%가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며, 40%가 넘는 Z세대가 신용대출 상품을 현명한 소비로 인식하고 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경제일보(經濟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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