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격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최근 구룡제지업 각 생산기지에서 일제히 가격인상서한을 발송하여 우각지(牛卡纸), 골판지(瓦楞纸) 등 11월 1일부터 톤당 100~150원 인상한다고 선포했다.
APP금광제지업, 산동태양제지업 등 문화용지 생산기업에서도 각종 종이류들이 11월 1일부터 톤당 300원 인상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생활용지에서 중순C&S(洁柔)는 원가상승으로 2022년 1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제지업 올해 두번째 가격인상 맞이
쇄도하는 가격인상서한은 불안정한 종이시장에 불길을 붙여주었다.
탁창정보 수치에 따르면 포장용지의 가격이 수개월째 올랐는데 그중 골판지가 전년 동기대비 30% 넘게 올라 10월 중순에 이미 년내 가격 최고점을 찍었다. 문화용지 가격은 년초 급등 이후 4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0월에 반등했다. 생활용지가격도 년초 큰 폭으로 올랐다가 내려갔고 10월에 또다시 상승했다.
인상된 종이가격은 하방의 인쇄점에 원가압력을 가져다주었다. 련이은 종이가격 인상에 한 인쇄점 주인은 "아직은 쟁여둔 종이가 있어 한동안 버틸 수 있지만 가격이 또다시 인상되면 어쩔 수 없이 자체적으로 소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생활용지면에서 올해 4월, 년초 원자재의 가격인상에 따른 충격으로 C&S, VIinda 등 종이업체들이 생산과 운영원가 증가로 가격인상을 선포했다. 10월말, C&S는 재차 가격인상 서한을 발송했다. 그러나 휴지판매시장 가격변동은 아직 뚜렷하지 않으며 특히 슈퍼마켓과 온라인쇼핑플랫폼의 판촉 가세하에 대중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휴지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포장공장의 경우 골판지 원자재가격이 치솟고 하방에서는 원가에 한계가 있기에 일부 업체는 장사가 잘 안되여 심지어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종이가격 인상, 팔프(纸浆)가격은 오히려 하락
종이 완제품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팔프원자재 현물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국내시장이 전력제한의 영향으로 생산능력이 통제되고 하방 종이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원료수요가 떨어지자 펄프가격을 압제했다는 분석하고 있다. 동시기 석탄, 전분 등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기업들의 생산원가 압력이 커지고 전체 작업가동이 여전히 부족해 팔프 선물, 현물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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