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장’, ‘복도장’, ‘책상장’, ‘창문장’, ‘앞문관리원’…
이것은 사천의 한 소학교 담임교원이 학생들을 위해 설치한 학급간부직위이다. 반장, 학습위원과 같은 ‘전통직’에 비하면 조금 ‘황당’함이 엿보인다.
요며칠 한 게시물의 인기가 뜨거웠는데 사천의 한 학부모가 소셜네트워크에 문장을 발표하여 자신의 아들이 갓 소학교 2학년에 올라갔는데 개학 첫날 담임교원이 학급 채팅방에 ‘학급간부경선직위표’를 발송해 전 학급의 51명의 아이들을 위해 53개 직위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 학부모는 “담임선생님이 공평을 위해 참 고심했다!”고 했다.
‘칠판닦기는 인기일터’진녀사는 갓 2학년인 아들은 이렇게 많은 직위를 보고 조금 어리둥절했다고 하면서 이런 직위들이 무엇을 책임지는지 몰랐지만 얼마 안돼 대조장이라는 경선목표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 리유인즉 지난 학기 아들이 소조장을 맡아 몇명의 친구들의 과문 외우기를 책임졌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는 ‘조금 진보’하여 대조장을 맡음으로써 보다 많은 학생들의 과문 외우기 임무를 책임지겠다는 것이였다고 한다.
일부 네티즌은 댓글에 귀여운 ‘작은 학급간부’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딸이 학급에서 칠판닦기를 책임지는데 이 직위도 경선이 필요한 인기직위였다고 말했다. 또 어떤 네티즌은 ‘자전거관리원’인 초중생 딸이 학급에 자전거를 타는 학생이 없어 ‘한가한 직위’가 되여 친구들을 동원해 함께 자전거를 배워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이들은 직위의 ‘높낮음’에 관심 있는 것이 아니라 학급의 일에 자신도 참여해 집단을 위해 힘을 보탬으로써 친구와 선생님들의 인정을 받으려 한다.
아이가 ‘길가에서 박수치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야적지 않은 사람들이 “영웅이 길을 지나갈 때 꼭 길가에서 박수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나는 영웅이 되고 싶지 않고 길가에서 박수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글을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성적이 좋고 입담이 좋은 아이들만 ‘중임을 맡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성적은 가장 좋은 체면이기지만 학급에는 영원히 한명의 ‘1등’ 밖에 존재하지 않는바 모든 아이들의 작지만 감동스러운 장점이 무정한 성적표에 의해 깊이 묻히게 될 수도 있다.
‘전 학급1등’, ‘반장’이 되는 것도 좋지만 세심하고 책임지며 열정이 넘치는 것도 좋다… 아이가 ‘길가에서 박수치는 사람이 되는’ 것을 허락하는 것도 교육의 의의가 아닐가?
이런 댓글창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이런 담임교원은 ‘수단이 참 좋다’고 말하고 싶다. 칼 야스퍼스는 이런 랑만적인 말로 교육을 형용한 적이 있다. 그는 교육은 한그루의 나무가 다른 한그루의 나무를 흔드는 것이고 한송이의 구름이 다른 한송이의 구름을 움직이는 것이며 한 령혼이 다른 한 령혼을 깨우쳐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친구들이 성장한 후 자신이 맡았던 ‘책상장’, ‘전등장’, ‘복도장’을 추억한다면 선생님의 그 따뜻한 마음을 꼭 리해할 것이고 선생님이 준 그 따뜻한 마음은 그들과 평생 함께할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