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판매 금지령까지 내렸다"…'죽음의 열매' 뭐길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3일 06시30분 조회: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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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유발해 '죽음의 열매'로 불려
각성 효과 있어 껌처럼 씹는 사람들 많아
파푸아뉴기니의 한 시장에서 판매되는 빈랑나무 열매 / 사진 = AP 연합뉴스 구강암을 유발해 ‘죽음의 열매’로 불리는 빈랑(비틀넛 槟榔 )이 중국에서 소비가 늘어나자 지방정부들이 판매를 규제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2 일 인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절강성 이우시와 강서성 남창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20 일 빈랑 가공식품 판매를 금지하고, 판매대에 진열된 제품을 수거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5월 귀주성 준의시를 시작으로 10 여 곳이 빈랑 식품 판매 금지 조처를 내리는 등 빈랑 판매 규제에 나서는 지방정부가 늘고 있다.
앞서 해당부문은은 2020 년 빈랑을 식품 품목에서 제외한 데 이어 작년 9월에는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빈랑을 식품으로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빈랑은 중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위장 질환과 냉증 치료, 기생충 퇴치 약재 등으로 사용해왔으며, 각성 효과가 있어 일부 사람들은 껌처럼 씹기도 한다.
이 과일이 함유한 ‘아레콜린’이라는 성분 때문은 구강암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 WHO ) 국제 암연구소는 2003 년 빈랑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중국도 2017 년 아레콜린 성분을 구강암 유발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호남성에서 수년 전 구강암 환자 8000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0 %가 빈랑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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