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슬한 가을바람이 불 때면 웬지 뜨끈한 음식이 생각난다. 온몸의 땀구멍이 활짝 열리게 해줄 보양식, 해물찜이 이럴 때 적격이다.
조개류에는 칼슘이 많아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또 조개류를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빈혈에도 효능이 탁월하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으로 인해 시력에도 좋다. 또한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조개를 영양손실이 가장 적은 찜료리로 즐길수 있는 곳이 바로 “궁금한해물성”이다. 연길시 연집거리에 위치한 “궁금한해물성”은 올해 6월에 개업했다.
심홍철사장(36세)은 조선으로부터 해산물을 직수입하여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여러가지 신선한 해물료리를 선보이고있다.
모듬해물찜은 이 집의 추천메뉴이다. 조개, 게, 낙지 등 12가지 해물이 들어간 해물찜은 바다냄새를 가득 담은 종합선물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갖은 해물은 특수제작된 찜통에 육수와 함께 나온다. 모록이 담긴 그속을 헤집고보면 계란찜도 함께 들어있다. 각종 해물의 효능은 널리 알려진바, 영양듬뿍이다. 조미료 등 다른 간을 하지 않아 해물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다. 찜이 익으면 종업원이 뚜껑을 열어준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해물의 감칠맛이 확 풍겨온다.
초고추장 혹은 고추냉이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쫄깃하고 싱싱한 조개살들은 입안 가득 바다향을 풍긴다. 가리비, 홍합, 바지락, 키조개 등 골라먹는 재미가 있으며 게도 섭섭치 않게 들어있다. 거의 굽이 날즈음이면 시원하고 칼칼한 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대미를 장식한다.
또 다른 추천메뉴는 생굴료리이다. 바야흐로 12월에 제철을 맞는 굴은 다진 파와 다진 마늘과 함께 특제소스를 넣어 비린내를 잡았다. 인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자양강장식품인 굴은 언제나 인기가 높다.
찜틀과 구이판이 함께 제작됐기때문에 찜료리뿐만아니라 조개구이도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에 주머니사정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밖에 술안주에 적격인 빨판볶음, 다슬기볶음 등 다양한 해물료리들이 많이 준비돼있다.
연변일보
리련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