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팬 사랑 간직하고 늘 처음처럼…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1일 10시27분    조회:57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서 성악가수로 활약하고있는 리란에게 있어서 2009년은 아주 뜻깊은 한해였다. 그해 만 20살의 리란은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한 제17차 길림성예술계렬콩클에서 가요 “장백산단풍곡”을 불러 당당히 1등 보좌를 차지한데 이어 12월에 펼쳐진 막하 제2회 중국북방소수민족가무복식전시콩클에서 가요 “진달래”를 불러 1등상을 거머쥠으로써 신예가수로서의 저력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1986년 4월, 도문시 량수진의 한 평범한 농부의 가정에서 태여난 리란은 소학교시절에 학습성적이 수수한데다 숫기가 없고 가정형편도 그닥잖아 주변에서는 그림자 아이로 치부되였다. 하지만 금쪽같은 딸이라 부모들은 딸의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초중 1학년 때 어머니가 리란에게 장래의 꿈이 무엇인가 물었을 때 리란은 자신의 장끼를 살려 음악을 해보고싶다고 말했다. 가난한 살림에도 어머니는 돈을 드텨 리란에게 전자풍금 한대를 사주었다. 음악계몽스승인 채영봉선생은 리란이 선천적으로 좋은 목청을 갖고있음을 발견하고 과외시간에 노래기교도 함께 가르쳐주었다.

초중을 졸업하던 해에 리란이는 채영봉선생의 제의에 따라 연변예술학교의 신광호선생을 모시고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안되여 편도선염으로 수술을 받은 리란은 수술후에도 침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목상태가 악화되여 자신의 모든것을 걸었던 성악을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참담한 나날들이였다. 어영부영 고중졸업증이나 타면 그만이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고중 2학년 때 기적적으로 목상태가 좋아질줄이야. 그해에 리란이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제4회 청춘스타트컵 “pop”콩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수상은 리란에게 가수의 꿈을 다시 펼수 있도록 큰 힘을 실어주었다.

2003년에 리란은 자기의 소원대로 심양음악학원 성악학부에 입학하고 2007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성악배우로 입단하였다. 리란이는 사업에 참가하여서부터 6년간 해마다 평균 240여차에 달하는 공연에 참가하고 “매주일가”, “아리랑극장”, “사랑으로 가는 길” 등 라지오, TV 프로에 수십차 출연하면서 관중들의 사랑을 받는 청년가수로, 중견성악배우로 립지를 굳혔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 김영주부단장은 “민족창법에 능한 리란은 가사를 잘 씹고 감정표현이 원숙하며 특히 창작가요를 부를 때 음악작품에 따라 소리를 잘 쓰기에 적지 않은 작곡가들은 리란이를 념두에 두고 작곡한다”고 리란을 높이 평가했다.

“TV무대에 등장하면 고향사람들은 어김없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 많은 응원을 해줍니다. 그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매번의 출연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할수 있었습니다. 꿈이란 파랑새처럼 영원히 손에 넣을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향사람들의 응원이 있는 한 하루하루를 꿈꾸면서 살아가는 그 자체가 저에겐 더없이 행복합니다.” 취재를 마치면서 인정 많은 고향사람들에게 전하는 그녀의 고마움이였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Total : 1576
  •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1천70만 유로(약 145억4천600만 원)에 낙찰됐다...
  • 2022-07-02
  • 연변의 제1대 촬영가들인 채규익, 최정록, 허길재 등 3인의 촬영작품이 전시돼 우리 주 발전변화 및 군중의 생활상을 관객들에게 보여줬다. 지난 12일, 연길백화청사 8층의 ‘하겐나’커피숍에서 펼쳐진 전시회에는 주최측인 연변촬영가협회의 회원, 주관측의 여러 잡지사 책임일군 그리고 1세대 촬영가들의 가족...
  • 2022-06-18
  •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 동옥선 주임을 만나 2018년 새해맞이 무형문화의 메아리음악회 한 장면. 6월 11일은 2022년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인데 주제는 ‘현대 생활에 황홀한 광채를 더해준다’였다. 현재 중국의 세계자연유산과 자연문화복합유산은 18개로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
  • 2022-06-15
  • [사진기사]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특별전 개막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특별전 ‘천지아리랑’ 미술 축제 및 작품 전시회가 3일, 연변미술관에서 막을 열었다. 10여명의 연변 예술가가 장백산을 주제로 한 그림 및 촬영 작품 50여점이 전시된 이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어...
  • 2022-06-06
  • [출처 = 트위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가 환경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케이크 테러를 당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노년의 여성으로 분장한 한 남성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다. 하지만...
  • 2022-05-31
  • 만 레이 ‘앵그르의 바이올린’(48.5×37.5㎝). /크리스티   한 장의 누드 사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작품에 등극했다. 미국 초현실주의 사진가 만 레이(1890~1976)가 1924년 촬영한 대표작 ‘앵그르의 바이올린’이 14일(현지 시각)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241만달러(약 160억원)에...
  • 2022-05-16
  • 인도 데브다타 차크라보티의 '케바비야나'(Kebabiyana). 핑크 레이디 선정 올해의 음식사진 전체 우승 작품. 핑크레이디 홈페이지 매년 뛰어난 음식 사진을 공모하는 ‘핑크 레이디 올해의 음식 사진 작가상’의 2022년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의 대상은 인도 카슈미르 인근 스리나가르 노점에서 ...
  • 2022-04-28
  •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지금, 집콕생활은 우리의 일상이 됐다. 시간을 보내기 지루하다면 유익하고 재미 있으며 따끈따끈한 책들을 골라 추천한다. 《슈퍼버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중이다. &lsquo...
  • 2022-03-17
  • 사진작가 김향자 새벽빛이 푸르스름한 이른아침, 어느 외딴 농가의 대문이 열리고 소들이 쏟아져나온다. 그리고 그 장면을 놓칠세라 김향자(62)는 샤타를 누른다. 화룡시 서성진의 한 마을에서 홀로 스무나문마리의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김기준옹을 만난 건 2년 전의 어느 날이였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진달래촌으로 떠난...
  • 2022-03-04
  • 정월 대보름날 연길의 밤하늘을 수놓은 꽃불야회, 도시의 명절분위기를 한껏 뽐냈다. 동쪽으로는 연동교까지, 서쪽으로는 연천교까지 차량이 즐비하게 늘어졌고 인파가 물결쳤다. 연길에 사람이 이렇게 많나? ㅎㅎㅎ40분간 내내 꽃불축제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며 기뻐했다. 꽃불쇼에는 도합 ...
  • 2022-02-1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