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족문화를 사랑하는 김석찬로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24일 14시43분    조회:30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상무부회장 김석찬은 올해 77세를 넘긴 로인이다. 일찍 장춘시조선족문화관 신축사업 공헌자중 한명이였던 그는 항상 민족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근년 우리말, 문화에 푹 빠져있다.

고령임에도 우리말타자 등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김로인은 애청애독자클럽에 참가한 3년간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에서 방송한 그의 편지는 32통이나 되는바 클럽에서 첫자리를 차지한다.

1953년6월에 설립된 장춘시조선족문화관(현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전신)은 문화혁명기간(1969년 9월)에 철거되였다가 1978년 2월에 회복되였다. 철거되기전의 조선족문화관은 2층집, 면적이 천여평방메터였다. 그러나 문화관이 회복된지 3년이 지나도 원래의 건축물은 다른 단위에서 점하고 새로 30평방메터 되는 좁은 집이 차려졌는데 숙사, 주방, 창고, 열람실, 사무실, 문예프로련습장 등을 겸한 《다공능》실로 되여 18명 문화관 성원들이 회의할 장소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고있던 장춘객차공장 종업원대학 교원 김석찬은 1981년 3월 17일부 《인민일보》4면 《독자래신》란에 《문화관을 돌려주길 바란다(希望归还文化馆)》는 글을 발표하였다.

이 글은 독자들, 특히 장춘의 독자들과 해당 부문의 커다란 반향과 중시를 일으켰다. 그해부터 당시 문화관의 림길산관장과 오기철부관장은 김로인의 문장을 들고 다니며 성, 시, 중앙민위에까지 찾아가 문화관신축을 촉구하였다. 1986년 조선족군중들이 학수고대하던 문화관청사가 일떠섰다. 4층집에 1905평방메터되는 큰 건물이다.

2003년, 장춘시조선족문화관설립50주년경축대회에서 문화관신축사업에 크게 기여한 25명의 공훈자를 표창하였는데 김석찬이 다섯번째명단에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김로인은 퇴직후에도 조선족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장춘시록원구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을 담임하였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남짓하게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부회장을 담임하였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상무 부회장을 담임하고있다.

장기간 우리 민족의 사단에서 령도직무를 맡고 민족문화의 발전에 헌신하고있는 김석찬로인은 자기가 조선어를 잘 다루지 못하는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있었다. 특히 애청애독자클럽의 사업을 하면서 말을 해도 조선말을 해야 되고 글을 써도 조선문으로 써야 되는 상황이 많기때문에 조선어수준을 제고해야 할 절박감을 더 느꼈다.

민족언어수준을 제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천이다. 김로인은 될수록 조선말로 발언하려고 노력하였다. 너무 어려울 때면 한어를 섞어 쓰면서도 조선말을 하였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김로인의 조선말수준은 빨리 제고됐는바 지금은 평안도말(김로인은 평안도태생)을 제법 하면서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로인은 2011년부터 국제방송국조선어부,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의 방송을 부지런히 청취할뿐만아니라 장춘애청애독자클럽성원들이 방송국에 보내는 편지, 방송국에서 클럽 성원들을 인터뷰한 정황들을 빠짐없이 기록해둔다. 김로인이 애청애독자클럽에 참가한 3년간에 두 방송국조선어부에서 방송한 그의 편지는 32통이나 되는바 클럽에서 첫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그는 큰 어려움을 극복했다. 조선어방송국과의 소통, 퀴즈풀이 답안 보내기 등에서 타자할줄 모르다나니 늘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림시구급》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직접 조선어타자를 배워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2년말 76세 고령인 그는 클럽 록원구 소조장 박옥경의 아들을 《스승》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조선어타자를 배웠다. 조선어타자를 너무 어려운 일로 생각했는데 뜻밖에 조선어타자는 한어타자보다 훨씬 배우기 쉬웠다.

부지런히 실천하였더니 진보가 빨라 2013년 1월부터는 조선어메일로 퀴즈풀이답안과 편지를 실시간에 방송국에 보낼수 있게 되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도 조선어로 인터넷통신을 하기 시작하였다. 김로인은 주변의 로인들한테 매사에 두려움을 앞세우지 말고《하면 된다》는 신심을 가져야 한다고 고무격려하기도 한다.

김로인은 요즘 새로운 꿈을 꾸고있다. 앞으로 인터넷지식을 더 배워 몇년간 방송에 발표된 편지와 퀴즈풀이답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 타자, 인쇄하고 거기에 도편까지 넣어서 멋지고 보귀한 도서를 만들어 남기려 하고있다.


길림신문/윤수범


 

Total : 1576
  •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추석, 추석날 저녁은 달빛이 가장 좋은 날이다. 속담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듯이 천고마비의 좋은 절기에 새 곡식과 햇과일이 나와 만물이 풍성한 좋은 때이다. 추석차례에 쓸 음식은 설날의 음식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추석차례에 대비해 농사를 지어 모...
  • 2013-09-16
  • 중 조 한 일 연주가들 참석 13일 오후,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조선족민족악단에서 협찬한 2013 제1회 중국연길국제가야금연주교류회가 연변대학에서 있었다. 축하공연인 어린이가야금합주 “아리랑” 으로 막을 연 가야금연주교류회는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주로 연주된 정악곡 &...
  • 2013-09-16
  • 한국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단독 후원하고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가 공동주최한 '제9회 홈타민컵 중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9월 14일과 15일 이틀에 거쳐 할빈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습니다. 제9회 '홈타민'컵 전국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축...
  • 2013-09-16
  • 민족단결 선진 집단과 개인 오곡이 무르익는 황금의 계절, 장백은 자치현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9월 13일, 장백조선족자치현 창립 55주년 경축 및 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가 장백현민족문화활동센터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부주임 리효봉, 백산시당위 상무위원이며 시정부 비서장인 리우충이 회의에 출...
  • 2013-09-16
  •   —제2회 하얼빈한국문화주간 '하얼빈아리랑' 개막 개막식에서 중한양국 관계자들이 대형 비빔밥을 함께 만들고 있다. /한동현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기자= 중한양국 전통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한국인과 중국인의 화합의 장이 열렸다.   제2회 한국문화주간 '하얼빈아리랑'이 하얼빈한...
  • 2013-09-13
  • 룡정시가지에서 서쪽으로 10리쯤 가면 대포의 포신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이것은 남쪽으로 향한 바위, 그 뒤로 멀리 룡정시구역이 보인다.   풍화작용으로 본체에서 떨어져나간 부분   민간에서는 이 바위에 하나의 전설을 새겨넣었다. 일제시기에 룡정령사관에 령사로 파견돼오는 놈은 차사고를 당하지 않으면...
  • 2013-09-13
  • 응모 자격: 중국내에서 조선글을 사용하는 모든 조선족이면 누구든지 자격을 가질수 있다. 주제: 1. 효사랑을 위한 필요성과 아이디어에 관한 글. 2. 효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이나 내용을 위한 제안의 글. 3. 자신의 가슴 아픈 불효에 대한 반성의 글. 공모기간: 2013년 9월 1일부터 2013년 10월 31일까지. 공모분야 및 출...
  • 2013-09-13
  • 9월 10일, 기자는 얼마전 제6회 중국 조선족퉁소예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길림성문예가협회 부주석, 연변민간문예가협회 주석 리성비선생을 만나 연변퉁소예술의 발전려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국 조선족퉁소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2006년, 연변민간문예가협회는 퉁소예술을 널리 보급하고 연주수...
  • 2013-09-13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후원 14일부터 이틀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중국 조선족 어린이들이 우리말 솜씨를 겨루는 제9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14일부터 이틀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열린다.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문화축제 시상식 (하얼빈=연합뉴스) 김태종 기...
  • 2013-09-12
  •   아라디조선족민속촌 제2회 고추문화축제 천신제의 한 장면(자료사진) 아라디조선족민속촌 민속문화관광제 및 제3회 고추문화축제가 9월 21일,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길림시 룡담구 울라가진 아라디촌 마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라디민속촌 고추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의하면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
  • 2013-09-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