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족문화를 사랑하는 김석찬로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24일 14시43분    조회:29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상무부회장 김석찬은 올해 77세를 넘긴 로인이다. 일찍 장춘시조선족문화관 신축사업 공헌자중 한명이였던 그는 항상 민족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근년 우리말, 문화에 푹 빠져있다.

고령임에도 우리말타자 등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김로인은 애청애독자클럽에 참가한 3년간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에서 방송한 그의 편지는 32통이나 되는바 클럽에서 첫자리를 차지한다.

1953년6월에 설립된 장춘시조선족문화관(현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전신)은 문화혁명기간(1969년 9월)에 철거되였다가 1978년 2월에 회복되였다. 철거되기전의 조선족문화관은 2층집, 면적이 천여평방메터였다. 그러나 문화관이 회복된지 3년이 지나도 원래의 건축물은 다른 단위에서 점하고 새로 30평방메터 되는 좁은 집이 차려졌는데 숙사, 주방, 창고, 열람실, 사무실, 문예프로련습장 등을 겸한 《다공능》실로 되여 18명 문화관 성원들이 회의할 장소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고있던 장춘객차공장 종업원대학 교원 김석찬은 1981년 3월 17일부 《인민일보》4면 《독자래신》란에 《문화관을 돌려주길 바란다(希望归还文化馆)》는 글을 발표하였다.

이 글은 독자들, 특히 장춘의 독자들과 해당 부문의 커다란 반향과 중시를 일으켰다. 그해부터 당시 문화관의 림길산관장과 오기철부관장은 김로인의 문장을 들고 다니며 성, 시, 중앙민위에까지 찾아가 문화관신축을 촉구하였다. 1986년 조선족군중들이 학수고대하던 문화관청사가 일떠섰다. 4층집에 1905평방메터되는 큰 건물이다.

2003년, 장춘시조선족문화관설립50주년경축대회에서 문화관신축사업에 크게 기여한 25명의 공훈자를 표창하였는데 김석찬이 다섯번째명단에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김로인은 퇴직후에도 조선족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장춘시록원구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을 담임하였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남짓하게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부회장을 담임하였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상무 부회장을 담임하고있다.

장기간 우리 민족의 사단에서 령도직무를 맡고 민족문화의 발전에 헌신하고있는 김석찬로인은 자기가 조선어를 잘 다루지 못하는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있었다. 특히 애청애독자클럽의 사업을 하면서 말을 해도 조선말을 해야 되고 글을 써도 조선문으로 써야 되는 상황이 많기때문에 조선어수준을 제고해야 할 절박감을 더 느꼈다.

민족언어수준을 제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천이다. 김로인은 될수록 조선말로 발언하려고 노력하였다. 너무 어려울 때면 한어를 섞어 쓰면서도 조선말을 하였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김로인의 조선말수준은 빨리 제고됐는바 지금은 평안도말(김로인은 평안도태생)을 제법 하면서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로인은 2011년부터 국제방송국조선어부,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의 방송을 부지런히 청취할뿐만아니라 장춘애청애독자클럽성원들이 방송국에 보내는 편지, 방송국에서 클럽 성원들을 인터뷰한 정황들을 빠짐없이 기록해둔다. 김로인이 애청애독자클럽에 참가한 3년간에 두 방송국조선어부에서 방송한 그의 편지는 32통이나 되는바 클럽에서 첫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그는 큰 어려움을 극복했다. 조선어방송국과의 소통, 퀴즈풀이 답안 보내기 등에서 타자할줄 모르다나니 늘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림시구급》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직접 조선어타자를 배워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2년말 76세 고령인 그는 클럽 록원구 소조장 박옥경의 아들을 《스승》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조선어타자를 배웠다. 조선어타자를 너무 어려운 일로 생각했는데 뜻밖에 조선어타자는 한어타자보다 훨씬 배우기 쉬웠다.

부지런히 실천하였더니 진보가 빨라 2013년 1월부터는 조선어메일로 퀴즈풀이답안과 편지를 실시간에 방송국에 보낼수 있게 되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도 조선어로 인터넷통신을 하기 시작하였다. 김로인은 주변의 로인들한테 매사에 두려움을 앞세우지 말고《하면 된다》는 신심을 가져야 한다고 고무격려하기도 한다.

김로인은 요즘 새로운 꿈을 꾸고있다. 앞으로 인터넷지식을 더 배워 몇년간 방송에 발표된 편지와 퀴즈풀이답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 타자, 인쇄하고 거기에 도편까지 넣어서 멋지고 보귀한 도서를 만들어 남기려 하고있다.


길림신문/윤수범


 

Total : 1576
  • ①(김영식, 유화). 우리 주 예술시장의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에 일조하려는 데 착안점을 둔 제1회 연변예술품박람회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22일, 연변미술관을 한발 앞서 찾아 직원들과 함께 전시장을 포치하느라 바삐 돌아치고 있는 연변미술관 서화 관장을 만나봤다. (김진일, 홀치기염색). 기획자로서의 그는 ...
  • 2020-12-25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81](박문일편4) 연변대학교 발전의 동력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당과 국가의 민족정책의 배려입니다. 1949년 3월에 연변대학교가 세워진 것도 바로 민족정책의 결과로서 민족정책이 꽃을 피운 것입...
  • 2020-12-22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80](박문일편3) 연변대학이 혁신개혁방면에서 분투하는데 체제개혁의 선봉이 되였다는 것과 그 다음 실제 연구에서는 어떻게 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주요하게는 특색이 선명하고 우세가 돌출한 대학으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기구개혁에서...
  • 2020-12-21
  • 장백산밀림속에 있는 부얼후리호수를 일명 원지 혹은 천녀욕궁처라고도 한다. 원지는 과거나 지금이나 태고연한 원시림속에 숨어있다. 두만강의 원류인 적봉과 부얼후리호수는 홍토산 밑에 있다. 이번기‘우리 동네(温馨家园)'에서는 《청실록》,《만주실록》, 《만주원류고》등 청나라시기의 많은 력사문...
  • 2020-12-18
  • 조선언어문자의 법제화, 규범화, 과학화 추진을 위한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제32차 실무회의가 15일,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판공실의 주최로 장춘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북경, 상해, 료녕성, 흑룡강성, 길림성 등지의 중국조선어규범위원회 위원 등 30여명이 회의에 참석,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판공...
  • 2020-12-18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79](박문일편2) 연변대학교가 설립된 후 대학의 지도사상을 어떻게 하겠는가를 둘러싸고 〈10대 강령〉이 제출되였습니다. 이 〈10대 강령〉은 지금봐도 완전히 현실적인 의의가 있으며 깊은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1...
  • 2020-12-14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78](박문일편1)  전임 연변대학 교장 박문일. 박문일 프로필: 1932년 출생, 중국공산당 당원, 저명한 사학가, 교육가, 저명한 사회활동가. 중국고대사, 조선고대사 전업, 국별사박사생 지도교수. 1960년 전국문교 ‘군영회’에...
  • 2020-12-14
  • 우리 민족은 명절, 휴가때면 온 가족이 모여 가정 오락으로 화투놀이를 하는 풍속이 있습니다. 년말 년시를 맞은 지금 여러분들도 식구들과 화투놀이를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실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화투가 어떻게 왔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화투는 한어로 “画图” 나 &ldq...
  • 2020-12-11
  • 26일, 안도현 장백산무형문화유산전시쎈터가 정식으로 개관되였다. 참관자들은 관내에서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들과 지척에서 접촉하며 그것들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안도 장백산무형문화유산전시쎈터는 장백산문화박람성 광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데 면적은 1,000평방메터이다. 전시쎈터는 비문화유산 전시...
  • 2020-11-30
  • 예로부터 조선민족은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윷놀이를 많이 행하였는데 윷놀이는 장소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기에 대중적인 전통민속놀이로 되였습니다   윷놀이의 기원에 대해 이러저러한 설법들이 존재하지만 력사적으로 분석해보면 적어도 조선반도의 신라,백제 시기부터 유래된 것만은 사실이고 오직 우...
  • 2020-11-27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