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족문화를 사랑하는 김석찬로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24일 14시43분    조회:30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상무부회장 김석찬은 올해 77세를 넘긴 로인이다. 일찍 장춘시조선족문화관 신축사업 공헌자중 한명이였던 그는 항상 민족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근년 우리말, 문화에 푹 빠져있다.

고령임에도 우리말타자 등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김로인은 애청애독자클럽에 참가한 3년간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에서 방송한 그의 편지는 32통이나 되는바 클럽에서 첫자리를 차지한다.

1953년6월에 설립된 장춘시조선족문화관(현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전신)은 문화혁명기간(1969년 9월)에 철거되였다가 1978년 2월에 회복되였다. 철거되기전의 조선족문화관은 2층집, 면적이 천여평방메터였다. 그러나 문화관이 회복된지 3년이 지나도 원래의 건축물은 다른 단위에서 점하고 새로 30평방메터 되는 좁은 집이 차려졌는데 숙사, 주방, 창고, 열람실, 사무실, 문예프로련습장 등을 겸한 《다공능》실로 되여 18명 문화관 성원들이 회의할 장소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고있던 장춘객차공장 종업원대학 교원 김석찬은 1981년 3월 17일부 《인민일보》4면 《독자래신》란에 《문화관을 돌려주길 바란다(希望归还文化馆)》는 글을 발표하였다.

이 글은 독자들, 특히 장춘의 독자들과 해당 부문의 커다란 반향과 중시를 일으켰다. 그해부터 당시 문화관의 림길산관장과 오기철부관장은 김로인의 문장을 들고 다니며 성, 시, 중앙민위에까지 찾아가 문화관신축을 촉구하였다. 1986년 조선족군중들이 학수고대하던 문화관청사가 일떠섰다. 4층집에 1905평방메터되는 큰 건물이다.

2003년, 장춘시조선족문화관설립50주년경축대회에서 문화관신축사업에 크게 기여한 25명의 공훈자를 표창하였는데 김석찬이 다섯번째명단에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김로인은 퇴직후에도 조선족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장춘시록원구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을 담임하였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남짓하게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부회장을 담임하였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상무 부회장을 담임하고있다.

장기간 우리 민족의 사단에서 령도직무를 맡고 민족문화의 발전에 헌신하고있는 김석찬로인은 자기가 조선어를 잘 다루지 못하는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있었다. 특히 애청애독자클럽의 사업을 하면서 말을 해도 조선말을 해야 되고 글을 써도 조선문으로 써야 되는 상황이 많기때문에 조선어수준을 제고해야 할 절박감을 더 느꼈다.

민족언어수준을 제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천이다. 김로인은 될수록 조선말로 발언하려고 노력하였다. 너무 어려울 때면 한어를 섞어 쓰면서도 조선말을 하였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김로인의 조선말수준은 빨리 제고됐는바 지금은 평안도말(김로인은 평안도태생)을 제법 하면서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로인은 2011년부터 국제방송국조선어부,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의 방송을 부지런히 청취할뿐만아니라 장춘애청애독자클럽성원들이 방송국에 보내는 편지, 방송국에서 클럽 성원들을 인터뷰한 정황들을 빠짐없이 기록해둔다. 김로인이 애청애독자클럽에 참가한 3년간에 두 방송국조선어부에서 방송한 그의 편지는 32통이나 되는바 클럽에서 첫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그는 큰 어려움을 극복했다. 조선어방송국과의 소통, 퀴즈풀이 답안 보내기 등에서 타자할줄 모르다나니 늘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림시구급》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직접 조선어타자를 배워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2년말 76세 고령인 그는 클럽 록원구 소조장 박옥경의 아들을 《스승》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조선어타자를 배웠다. 조선어타자를 너무 어려운 일로 생각했는데 뜻밖에 조선어타자는 한어타자보다 훨씬 배우기 쉬웠다.

부지런히 실천하였더니 진보가 빨라 2013년 1월부터는 조선어메일로 퀴즈풀이답안과 편지를 실시간에 방송국에 보낼수 있게 되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도 조선어로 인터넷통신을 하기 시작하였다. 김로인은 주변의 로인들한테 매사에 두려움을 앞세우지 말고《하면 된다》는 신심을 가져야 한다고 고무격려하기도 한다.

김로인은 요즘 새로운 꿈을 꾸고있다. 앞으로 인터넷지식을 더 배워 몇년간 방송에 발표된 편지와 퀴즈풀이답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 타자, 인쇄하고 거기에 도편까지 넣어서 멋지고 보귀한 도서를 만들어 남기려 하고있다.


길림신문/윤수범


 

Total : 1576
  • 13일, 훈춘시문화방송텔레비죤시장종합집법대대는 시공안국, 주공업및정보화국과 련합하여 불법라지오방송 은닉처를 수사해 방송시설을 비롯한 여러가지 장비를 몰수했다. 관련 인원들은 사사로이 방송프로를 제작하고 광고를 통해 약품을 판매했다. 경제리익을 추구하기 위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광고중에 많은 불...
  • 2015-10-19
  •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이중언어인재양성기지에서 개최된 제1회 조한 이중언어 인재양성반 개강식 제1회 조한 이중언어 인재양성반 개강식이 10월 13일,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에 위치한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이중언어인재양성기지에서 개최됐다. 개강식에 따르면 전국 각지 조선어종사단위와 연변주내 각 현, 시 및 장백현...
  • 2015-10-15
  • ▲ 주훈 '천지'. 한국 부산 소민아트센터는 17일까지 중국 1급 미술가로 불리는 조선족 화가 주훈 작가 전시회를 연다.   주훈 작가는 중국에서 태어나고 살았지만, 조상의 체취와 진솔한 모습을 담은 가장 한국적인 회화를 그리려고 노력했다. 그는 신선한 동양화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물을 대...
  • 2015-10-15
  •  9일 열린 연변주 및 화룡시기계추수현장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주의 옥수수와 벼의 재배면적은 총 350만 8500헥타르에 이르는 가운데 옥수수경작면적은 293만 4000헥타르, 벼경작면적은 57만 4500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농업기계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계를 사용한 ...
  • 2015-10-13
  • 10일 저녁, 연길TV방송국의 주최로 “잉글랜타운”연변음악축제-“불후의 명곡”공익콘서트가 연길시 청년광장에서 펼쳐졌다. 젊은이들이 연변음악에 대한 료해가 점차 줄어들고있는 현황에서 콘서트는 연변의 대표곡들을 돌이켜보고 연변의 원로 음악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아울러 연변음악의 발전을...
  • 2015-10-13
  • 사단법인 동포교육지원단(이사장 이창세, 단장 장지표, 이하 지원단)이 중국 및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제3회 동포 체험수기 및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원단은 보다 많은 동포들이 기술교육 및 국내 취업 현장에 대해 바로 알고, 재외동포 및 내국인들로 하여금 재한동포사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여 더욱더 행...
  • 2015-10-11
  •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슬옹 미국 워싱턴글로벌대 교수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훈민정음 해례본 최초 복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해례본 해설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5.10.6 uwg806@yna.co.kr 김슬옹 미국 워싱턴글로벌대 교수,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 해제 "비주류 문자였지만 왕실과 민...
  • 2015-10-09
  •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서 퉁소, 장고, 가야금, 백성건강무용 무료 강습  민족문화보급에 앞장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사진은 금년 4월 무료로 농악무를 가르치는 장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10월 19일부터 조선족군중들을 상대로 민족악기, 백성건강무용을 무료로 가르친다. 가르치게 될 민족악기로는 퉁...
  • 2015-10-09
  • 경인일보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은 흑룡강신문을 비롯한 5개 언론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기자 =한국 수도권 최고 미디어그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경인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은 시점에 중국 최대 한글신문인 “흑룡강신문”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발전을 ...
  • 2015-10-09
  •   림장춘선생의 《세기를 뛰여넘은 연변일보》(1998-2013)가 최근 연변대학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세기를 뛰여넘은 연변일보》(1998-2013)는 《연변일보신문지(40년사)》(1988년, 김수국, 주옥빈 지음)와 《연변일보 50년사》(1998년, 오태호 지음)에 이어 세번째로 《연변일보》의 력사를 진실하게 기록,  《...
  • 2015-09-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