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옌지"가 아니라 "연길"이다.中 "표준화 작업 진행할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22일 08시42분    조회:37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中 "한국 제쳐두고 北과 한글 이용 표준화 작업 진행할 것 "

남·북·조선족 사용하는 용어 달라 컴퓨터·모바일 시스템 호환에 혼선
"한국 제안했지만 논의 창구도 없어… 진전 없다면 北만이라도 진행할 것"

 
"20년간 조선문(한글) 정보기술 표준화를 한국에 제안했지만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논의 창구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중국이 한국을 제쳐두고 북한과 함께 한글 이용 정보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을 방문한 현룡운(玄龍雲) 중국 조선문(朝鮮文) 정보기술사업조 부조장은 19일 인터뷰에서 "한국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조선문(한글) 이용 기술의 표준화 작업을 북한과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관련 전문가 18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옌볜대 교수인 현 부조장은 조선족 출신으로 중국이 진행 중인 한글 정보기술 표준화 사업의 실무 책임자다. 조선문 정보기술사업조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중국 국가 기관이다.

 현룡운 부조장은 “조선족자치주에는 공항에도 ‘연길’이라고 조선문(한글)으로 적혀 있는데 한국에서 ‘옌지(延吉)’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 말했다.
 
현룡운 부조장은 “조선족자치주에는 공항에도 ‘연길’이라고 조선문(한글)으로 적혀 있는데 한국에서 ‘옌지(延吉)’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 말했다. /김종호 인턴기자(경성대 사진과 4년)
 
중국 정부는 한어(漢語)를 비롯, 조선어 등 7개 소수민족 언어를 '유효 법정 문자'로 규정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회의 등 주요 국가 회의에서는 이 8개 언어로 동시통역하고 관련 문서를 제공한다. 중국은 전국 각지에 있는 소수민족 간 소통을 위해 정보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 부조장은 "카자크(카자흐스탄)와 따이(태국)어는 카자흐스탄·태국과 협의를 거쳐 표준화 작업이 이미 끝났다"며 "조선어는 남북한이 합의하면 그대로 받아쓸 수 있다는 게 중국 정부 입장이지만 남북 대립으로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술 표준화 작업이 지연돼 조선족의 중국 내 지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북한만이라도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 부조장은 한글 정보기술 표준화 작업을 사회·과학·식품 등 66개 분야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한과 조선족이 같은 말을 쓰는 데도 정보기술 체계가 달라 빚어지는 혼선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한과 조선족이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고, 컴퓨터 및 모바일 자판이나 문서 시스템 등이 호환되지 않아 무역 등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막대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중국이 '한글 공정'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현 부조장은 "표준화 작업은 과학기술의 문제이지 정치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동 연구체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려고 해도 한국 정부에 창구가 없어 이야기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한글 용어 통일 등 어문 정책은 국립국어원, 컴퓨터·모바일 입력 방식 등 IT 분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나눠 맡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남북한 및 조선족이 공유하는 한글 표준화 사업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동의하고 있다. 신부용 전 KAIST 한글공학연구소장은 "한국어(한글)는 한국만 쓰는 게 아니라 국제 언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가 관련 기구를 만들어 조선족과 북한을 아우르는 한글 이용기술 표준화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 내 한글 정보기술 표준화 작업은 자국민 보호와 편익을 위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할 경우 정부 기관 간 표준화 협력회의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Total : 1576
  •   설 맞은 중국동포, 타향살이 노래에 담아 연휴 마지막날 '설맞이 동포 노래자랑' 열려 1000여명 참석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 "이국땅서 감정교류, 고향자랑 모임 늘릴 것"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정현웨딩홀에서 열린 '2014 춘절(春節) 맞이 동포 노래자랑'에서 참석자들이...
  • 2014-02-03
  •   라춘봉기자 전성 선전문화계통 우수선전간부로   (흑룡강신문=하얼빈) 일전에 본사가 성위선전부로부터 2013년도 전성 선전사상문화전선 '창선쟁우'(创先争优)활동에서 뉴미디어(新媒体)부분 선진단위 칭호를, 본사 라춘봉 한국지사장이 전성 선전문화계통 우수선전간부 칭호를 수여받았다.   선진을 선양...
  • 2014-01-30
  • 곧 다가올 설날을 계기로 조선족 산재지역에서는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을 되짚어보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행사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했다. 24일에 펼쳐진 “심양시 조선족 음력설맞이 군중문화 우수문예종목 전시공연”에는 료녕성 심양시조선족련의회,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등 민간단체 대표들과 심양지역 조선족...
  • 2014-01-29
  • 지난해 12월 한국내에서 개봉해 27일 현재 서울 광진구의 KU 시네마테크 등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풍경'은 한국에서 사는 이주민 노동자들의 일상과 꿈을 다뤘다.   96분 분량의 이 영화는 '망종', '경계', '이리', '두만강'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주목을 받은...
  • 2014-01-28
  • 26일, 연길시관광국과 연변촬영가협회에서 주최한 《빙설세계•연길풍정》 촬영작품 전시회가 연길백화청사 1층에서 전시되였다. 지난해 12월15일에 시작되여 40여일간 진행된《빙설세계•연길풍정》 촬영작품 공모전에는 580폭의 촬영작품들이 응모하였는데 그중 미적감각과 에술작품성이 뛰여난 100폭의 촬영작품...
  • 2014-01-28
  • 연변TV무대에서 연변관중들과 만나고있는 조선예술영화《꽃파는 처녀》의 주인공 홍영희배우(가운데). 연변TV방송국 올해 음력설문예야회는 《두만강아리랑》을 테마로 지역성과 민족성, 예술성의 통일을 이루는 가운데 조선 평양과의 합동무대로 펼친다는 면에서 대중들의 보편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끌고있다. 음력설문예...
  • 2014-01-27
  • 연변대학 미술학원 류충림교수 초대회장으로 당선  25일, 연변산수화창작연구회설립대회 및 제1차 전원회의가 연길에서 소집됐다. 연변대학 미술학원 류충림교수가 연구회 초대회장으로 당선됐다. 중국 전통문화가운데 하나인 중국화는 연변에서 날로 서예미술애호가들의 각광을 받고있다. 주내 각급 문화관의 미술책...
  • 2014-01-27
  • 새봄 알리는 예술의 훈향...설맞이 분위기 흠뻑 설분위기가 짙은 26일 저녁, 연길시 환락궁극장내는 인산인해를 이룰 만치 관중들로 꽉 찼다. 설연휴를 앞두고 주당위와 주정부에서 주최하고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국의 주관으로 2014년 설맞이민족가무야회 “만남의 장”이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성당위 상무위...
  • 2014-01-27
  • 중국동포단체장과 언론인들이 함께 힘을 합쳐 오는 9월7일(추석 전날)에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 대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1월24일(금) 저녁, 동포관련 언론·단체장 40여 명은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연변냉면에서 모임을 갖고 이 같이 진지하게 논의를 하고, 행사 개최를 결정하였다. 고국 땅에서 처...
  • 2014-01-27
  • 연변박물관에서는 명절기간 연변인민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중국-로씨야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월 24일-3월 23일까지 《로씨야 고차원 유화예술작품전》을 펼친다. 이번 작품전에는 구쏘련 및 당대 로씨야 30명 화가의 작품 52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풍격이 참신하고 격조가 높으며 부드러우면...
  • 2014-01-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