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진흥원 김부식원장과의 만남
지난 8월 20일 2014 중국 두만강문화관광축제의 첫막으로 올린 두만강국제수석전시회에서 한국문화진흥원 김부식(58세)원장을 만났다.
두만강국제수석전시회 축하식에서 불편한 걸음으로 앞에 나서 두손으로 형용하며《나는 40여년간 수석문화에 빠져있다》, 《연변은 두만강수석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하는 그의 말에 그 의무가 무엇이며 왜 지켜야 하는가를 알려고 김부식원장을 찾았다.
김원장은 사고로 지체장애자로 되였고 일찍 1992년에 연변에 진출하여 연변장애자련합회와 손잡고 자선사업으로 장애인기술학교를 운영하고있다. 최근 10년간 1000여명의 장애자들을 대상해 기술교육을 시켰다. 김원장이 장애인사업에 지불한 사재만도 인민페로 근 400만원 되며 첫 종자돈은 한국의 자택을 팔아 마련한것이다.
문화인류학박사인 김부식은 한국문화진흥원 원장외에 한중문화협회 연길지회 회장, 재중동포지원사업단 단장, 한국국제장애인복지회 회장 등 직을 떠메고있고 수석문화에도 혼이 빠져 중국에서만 20년을 돌과 동무하며 살고있다.
김원장에 따르면 수석은 가장 깨끗한 물, 물 흐름이 좋고 산수가 아름다워야 좋은 수석이 만들어 진다. 연변에는 두만강, 가야하, 훈춘강, 양수강 지역의 돌질이 좋다. 특히 두만강과 가야하에서 나오는 돌이 석질이 아주 좋다. 그러니까 연변서 좋은 돌이 나오는 지역이 극히 좁다. 연변의 돌이 한국에 나가면 다시 돌아 올수 없으며 그렇다고 연변서 다시 만들수도 없다. 그래서 그는 연변에서 연변의 돌을 지키는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늘 말한다. 더우기 연변은 우리 민족의 혼이 흐르는 곳이다. 그래서 그는 두만강돌을 지키는것이 바로 민족의 혼을 지키는것이라 말한다.
《수석은 상업성이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문화적존재 가치로 부상되여야 한다.》 김부식원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연변수석은 개발이 안된다. 개발지역이 넓고 많으면 상업성이 따르기 마련인데 연변은 좋은 돌이 나오는 지역이 적으니 소장의 가치에 중시를 돌려 세세대대로 전해야 한다.》고 했다.
도문의 두만강수석관은 바로 두만강변에 자리를 했으니 두만강수석관이 의의가 깊은, 격에 맞는 《대자연의 신비가 아름다운 꿈이 되여 머무는 곳》이라 김부식은 말한다. 김부식원장은 두 자녀를 중국에서 학교를 졸업시키고 한국에 보내고 지금 부부는 《연변집》을 지키는 《신조선족》이라 한다. 중국이 어떤가는 물음에 《편안하고 급하지 않아서 살기 좋다》고 한다.
길림신문/오기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