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들의 풍속습관 얼마나 알고있습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2월4일 08시08분    조회:27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길림성소수민족운동회에서(자료사진)/ 홍옥 찍음

조선족 풍속과 습관들의 의미를 고찰해보면 퍽 재미있다.

어느 민족에게나 식사는 아주 중요한 행사이다. 식사할 때 조선족은 몇가지 주의할점이 있다.

음식이 나오면 우선 어른들이 맛본후 다시 나이차례로 먹는다. 얼핏보면 응당한 일이 같지만 어려서부터 어른들을 존경하는 습관을 양성하고 객관적으로 어른들이 음식물의 안전성을 점검하는것으로 된다. 조선족들은 식사할 때 수저를 동시에 쓰는데 숫가락을 쓰지 않을때에는 자기앞에 놓인 국그릇이나 숭늉그릇에 놓고 저가락을 쓰지만 저가락은 식사가 끝날때까지 밥상우에 내려 놓지 않는다.

어릴때 밥먹다가 부주의로 저가락을 떨구면 어른들은 아무런 나무럼도 하지 않고 다른 저가락을 내여주곤한다. 후에 안 일이지만 이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다시 상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된다 한다. 밥먹고 저가락이나 숫가락을 상우에 내려놓으면 식사를 다했다는 뜻이 되고 식사를 다하고도 수저를 국그릇이나 숭늉그릇에 올려놓은대로 있으면 아직 배가 차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음력설이면 마을의 젊은이들은 집집마다 몰려다니며 떡을 쳐주는데 떡 친후에 주인집에서는 좋은 안주에 막걸리 등을 내오며 감사를 표시한다. 이때 마을의 조무라기들도 세배한답시고 형아들을 따라다니며 코흘리는 아이라 해도 엿이나 한과 같은 설음식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서로 돕고 사는 조선족농촌의 후한 풍속이다.

풍속에는 누가 규정하지 않아도 모두 지키는 《법도》가 있다. 남성들이 먼길을 떠날때 녀성들은 절대로 그의 앞길을 건너가지 않는다. 이는 남존녀비의 색채가 있는것도 있지만 길가는 이의 순조로움을 바라는 의미도 있다.

마을에서 먼길을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친척이나 친구들은 동구까지 바래다준다. 오랜시간이 지났어도 절대 잊지 못하는 일이다. 로인들의 말에 따르면 연변의 모 조선족마을의 동구에도 《천하대장군》, 《지하녀장군》 이란 무섭고 우스꽝스러운 장승표말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있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마을마다 동구에서 멀지 않은 양지바른 곳에 렬사기념비가 서있다. 대부분은 국내혁명전쟁에서나 조선전쟁에서 희생된 본 마을의 렬사들을 기념물이다. 마을을 떠나는 사람은 기념비를 지나며 누구나 렬사들을 추모하게 되고 마을을 찾은 사람들도 렬사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해마다 청명이나 추석이 되면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기념비를 찾아 추모행사를 하는데 이도 조선족마을의 한가지 풍속습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결혼식형식은 쉽게 변화하는 풍속에 속한다. 과거에는 신랑이 말을 타고 신부집에 가서 나무로 조각하고 곱게 색칠한 기러기 한쌍을 신부집에 드리며 백년해로를 약속하고 다음날 말을 타고 가마탄 신부와 함께 시댁으로 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신랑신부와 량가에 많이 편해지도록 변하였다. 친척과 손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랑신부의 백년해로를 약속한다. 단 신인들을 축복하는 주제만은 변함이 없다.

새 생명의 탄생은 어느 민족에게나 큰 축복을 주는 행사이다. 조선족가정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면 산모에게 미역국을 대접하는것을 일순위로 한다. 언제부터 이런 풍속이 생겼고 어떤 상징적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미역국은 산모에게 필요한 요드원소와 칼슘이 들어있다.

과거 생활이 어려워 산모의 식단이 너무 간단하다보니 신체회복에도 빠르지 못했다. 농가에서 산모들은 한 일주일만 산후조리를 받다가 일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조선족 녀성들이 얼마나 고된 생활을 하는가를 알수 있다.

한돐이 되면 친척들은 아이의 첫돌잔치를 차러준다. 꽃때옷을 입히고 목에 태실을 걸어주는것은 장수하란 뜻이고 상에 여러가지 음식과 함께 책, 문방4보, 돈, 인감, 심지어 청진기 등 여러가지를 놓고 무엇을 먼저 쥐는가를 보고 장래의 발전을 추측해보기도 한다. 다수 가정에서는 책이나 연필을 먼저 쥐기를 바란다. 조선족들은 아무리 가난해도 자식공부만은 꼭 시키려 한다.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결혼식다음으로 크게 치르는 잔치는 60세회갑잔치이다. 거개는 자식들이 부모님께 차려드리는 잔치이다. 친척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회갑을 맞는 집의 어른 량주를 모시고 장수하기를 바란다.

회갑상에는 대개 친척과 친구들, 그리고 마을 어른들중의 동갑들도 함께 축수상을 받는다. 연회는 젊은 세대들이 로인들께 올리는 축배가 있고 축배가 끝나면 로인들을 즐겁게 하려고 노래와 춤은 빠질수 없다.

이러한 행사외에도 설명절, 정월대보름, 단오, 추석 등 전통 민족명절에도 조선족들은 친척, 친구들끼리 서로 모여서 즐기며 덕담도 하고 민속놀이도 즐기며 생활에서 얻은 지혜도 교류한다.

지금은 국경절, 《5.1》절, 《9.3》연변자치주설립 기념일 같은 명절에도 민족적 형식을 부여하여 즐기고있다.

과거 농촌마을에서는 저녁식사후 마실을 다니는 풍속이 있었는데 연변에서는 지난세기50년대부터 도시에서도 《독보조》란 로인들의 조직이 나와 시사도 학습하고 덕담도하며 즐거운 만년을 보냈다.

이런 풍속은 문화대혁명전까지 유지되다가 문화대혁명이후는 《로년협회》란 조직으로 승격되여 로인들은 춤과 노래외에 시사학습도하고 차세대관심에도 참가하며 민속놀이도 즐기면서 뜻있는 만년을 보내고있다. / 장춘 최돈걸

길림신문

Total : 1576
  • 연변의 무형문화재보호사업이 법적인 의거를 가지게 되였다. 10일,《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족무형문화재 보호조례》가 반포, 실시된다. 이는 길림성에서 무형문화재보호에 관한 첫 지방립법이라고 한다.    《조례》는 도합 37조로 되였다. 조선족문형문화재 보호, 전승, 리용, 관리와 표현형식 및...
  • 2015-06-12
  •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에서는 오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해외한인사회를 국내에 소개하고자 「제3회 재외동포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최 측은 "사진을 좋아하는 재외동포들의 즐거운 장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공모전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
  • 2015-06-11
  • ‘된장의 날’ 1주년 기념행사 민들레마을서 6월 9일 “된장의 날”을 맞으며 제11회 연변생태문화예술절 및 된장오덕문화절 준비대회가 ‘천하 제일 된장마을’로 이름이 자자한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민들레마을)에서 펼쳐졌다. 연변생태문화예술협회 회장이며 연변오덕된장술산업연구유한...
  • 2015-06-09
  • 재일 조선족 비교문화학자이며 중일한국제문화연구원 원장 김문학교수가 5월 12일~18일 상해와 양주에서 3번의 특강을 했다.     5월 12일, 상해와 린근지역의 김문학팬과 사회각계층인사, 일본, 한국에 관심이 있는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교수는 강연이 시작되기 앞서  상해제미문화전파공사...
  • 2015-06-05
  • 2일, 대학입시생들을 대상한 기타무료강습반이 14일 개강한다고 연변군중예술관에서 밝혔다. 긴장된 대학입시시험을 마친 고중 3학년 학생들이 풍부한 음악문화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직된 이번 강습반은 6월 14일부터 7월 10일까지 지속되며 그동안 민요기타기본연주와 기초음악리론을 가르치게 된다. 해당사업...
  • 2015-06-05
  • (흑룡강신문=하얼빈) '제2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오는 6월 12∼1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열리는 가운데 조선족 김영화, 최월매 교수가 무대에 오르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우리 춤의 혼과 맥, 몸짓의 향연'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무용가들뿐 아니라 조선족무용가, 무용...
  • 2015-05-27
  •   좋은 책을 함께 읽고 감동을 나누는것만큼 벅찬것도 없다. 책을 감명깊게 읽으면 그 책이 마치 우리의 일부로 녹아들었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때문이랄가? 나와 책이 주는 감동을 함께 하는이가 누군지 궁금하다. 굳이 다른 사람과 같은 책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독서토론회 활동을 하는 “부지런”을 떨어...
  • 2015-05-25
  •   ▲ 동포문학 3호 표지 - 약 90여 명 문인들의 작품이 실린 디아스포라 문학지 [서울=동북아신문]5월 가정의 달과 한중수교 23주년 및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가 5월 31일 오후 2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갤러리(구로구민회관 옆 건물)에서 컷팅식을 갖는다.     한국과 중국(특히 중국동포) 간의 문화예...
  • 2015-05-25
  • 조선족소품대본창작을 권장하며 텔레비죤소품무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는 연변주문학예술계련합회와 공동으로 전국적 범위내에서 소품대본유상공모활동을 벌인다. 주제, 제재, 풍격을 막론하고 내용이 건전하고 생활의 진선미를 표현하는 작품이면 모두 응모에 참가할수 있다. 무릇 응모된 작품은 저...
  • 2015-05-22
  •   대학본과 교육평가에서 30년을 넘는 학생동아리로 높은 평가를 받은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의 “종소리문학사”, 현재 연변대학 조선한국연구쎈터 소장이며 박사생지도교수인 김호웅교수는 이같은 연변대학 최초의 대학동아리인 “종소리문학사”의 1기회원이다. 문학사 부사장직도 맡았던...
  • 2015-05-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