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주목 받는 동호회 예측불허 릴레이, 책에 자유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5월25일 08시44분    조회:22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좋은 책을 함께 읽고 감동을 나누는것만큼 벅찬것도 없다. 책을 감명깊게 읽으면 그 책이 마치 우리의 일부로 녹아들었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때문이랄가? 나와 책이 주는 감동을 함께 하는이가 누군지 궁금하다.

굳이 다른 사람과 같은 책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독서토론회 활동을 하는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그렇다고 항상 자신의 독서취향과 같은 토론회를 만나리라는 법도 없다.

그러나 내가 읽은 책에 날개가 돋쳐 세상으로 나간다면?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 책의 려정을 속속들이 알수 있다면? 내 책을 읽는 사람들의 사연까지 엿볼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런 “책 돌려보기”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옮긴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책에 날개를 달아 세상에 날려보내고 그 책을 읽은이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책이 낳는 감정은 공유를 통해 더욱 살찐다.

워킹맘 리영(31살)씨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있는 위챗 공식계정 “푸른 꿈 책방”, 이 계정에 가입한 회원들은 소장해두었던 책을 “이웃”들과 돌려보며 책이 주는 감동을 함께 공유하고있다. 단 1년만에 1000여명을 넘기는 회원이 가입해 요즘 “화제의 동호회”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리영씨를 만나봤다.

지인의 권유로 그리고 개인의 책꽂이에만 꽂혀있던 책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수 있도록 하면 얼마나 좋을가 하고 고심하다가 “책 돌려보기” 를 시작했다는 리영씨는 자기가 아끼던 책꽂이를 아낌없이 털었다. 얼마 안돼 동호회 회원들도 자기의 소장도서를 내놓기에 이르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놓고 활발하게 활동하고있다. 누구든지 자기가 아끼던 책을 “이웃”들과 공유하고싶다면 운영자 리영씨의 위챗계정을 통해 책을 공개한다. 이 책을 읽고싶은 사람들은 운영자가 등록순서대로 번호표를 붙여주어 순서대로 책을 돌려받게 된다. 가끔은 돌려보는 책에 “잘 읽었다”는 쪽지와 함께 돌아오면 기쁨은 두배가 되기도 한단다. 리영씨는 “책 돌려보기”이벤트에 재미를 불어넣기 위해 자기가 직접 쓴 독서일기도 위챗계정을 통해 공유한다. 이 이벤트는 도서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일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있기도 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책 돌려보기 이벤트를 모르는 까닭에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내것을 주는 기쁨을 알게 된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다”라고 쌩긋 웃는 리영씨, “아마 책을 내놓는 동호회원들의 마음도 이와 같겠죠?”라고 그녀가 덧붙인다.

그들이 날려보낸 책이 제2, 제3의 독자에게로 이어지니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책 릴레이”라고도 부를만하다.

그녀는 “제가 운영하고있는 푸름 꿈 책방은 책을 많이 사라는게 아니라 좋은 책을 서로 돌려보자는겁니다. 책 돌려보기를 통해 작가들의 팬클럽이나 좋은 책 동호회 같은것이 자생적으로 생긴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지요”라고 말한다.

동호회를 드나들며 책 나누는 방법을 익히고 직접 책을 날릴 마음의 준비가 되면 “푸름 꿈 책방”이라는 공식계정에 들러봄이 어떨가? 내가 읽어본 한권의 책이 세상속으로 날개를 달고 똑같이 책을 즐기는이에게 재미있는 선물이 될수도 있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Total : 1576
  • 16회 중한 우리 글 서예교류전 연길서 제16해 중한 우리 글 서예교류전이 8월 28일 저녁무렵 연길청년호광장에서 펼쳐졌다. 중한수교 22주년을 기념하고 ‘연변조선어문자의 날’ 기념하여 조선문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조선글서예를 보급, 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이번 서예전은 연변문자예술협회와 한국무등한...
  • 2014-08-29
  • 두달간 지속 13차 문예공연 조직 26일 오후, 룡정시공안국 2층 다기능청은 가무의 물결로 차넘쳤다. 룡정시당위 선전부에서 주최한 “농민과 마음을 나누고 공동으로 문명을 창조”하는 주제의  농민문화절문예합동공연이 여기에서 펼쳐진것이다. 오후 2시 30분, 룡정시문화관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가무 &ld...
  • 2014-08-29
  •   지난 20일에 개막된 “연변의 여름” 2014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가 8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데 이어 27일 저녁 페막식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축제는 경제무역상담회, 환일본해(동해) 거점도시회의 등 경제활동과 두만강문화포럼, 무형문화재포럼 등 문화행사, 두만강자전거관광절, 두...
  • 2014-08-28
  • 《인천바로알기종주》 그 잊지 못할 6박7일의 기억 이번 여름방학은 나에게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였다. 이제와서 되돌아봐도 참으로 꿈만 같은 6박7일간의 기억들 그 기억속에는 시련과 아픔 눈물과 감동이 가득차있다. 이번 여름방학기간에 나는 인천문화재단의 초청과 길림신문사의 추천으로 《제14회 인천바로알기종주》...
  • 2014-08-28
  • 한국 《인천바로알기종주》체험후기  《헉, 헉…》 《터벅터벅…》 숨이 차오르는 거친 숨소리와 힘없이 옮겨지는 무거운 발자국소리…지난 8월4일부터 9일까지 한국 인천에서 있은 인천바로알기종주는 그야말로 걸음과의 전쟁이였다. 무모할만치 걷고 또 걸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해안...
  • 2014-08-28
  • 조선어번역전문가들이 업무회의를 하고있다 2014년 부분적 새 어휘, 술어를 심의하고 번역업무교류가운데서 민족어문번역사업을 추진하려는데 취지를 둔 《2014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조선어번역전문가 업무회의》가 8월 27일 길림성빈관에서 있었다.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아루한주임과 중국민족어문번역국 김영호부국장이 ...
  • 2014-08-28
  •  2014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문화유산일 활동 다채롭게 펼쳐   23 일, "연변의 여름" 2014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가 나흘째로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이날은 무형문화재종목전시, 무형문화재포럼, 중국조선족무형문화재종목전시공연 등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무형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보여주는 행사들로 줄줄이...
  • 2014-08-27
  • 김광현 김연 김관우 림요 수상     “연변의 여름” 2014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나도 스타” 결승이 24일 저녁 7시 두만강광장에서 펼쳐졌다. 연변위성 “두만강”프로 감독 김광현, 두만강문화관광축제 예술총감독 김아인, 한국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원장 리혜경, 원 도문시연...
  • 2014-08-26
  • 기자의 취재를 받고있는 길림공상학원 2학년 학생들인 려설과 오범. 정률성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격동과 감동 민족의 자부심으로 벅차했다. 길림공상학원 2학년 려설, 오범 두 한족학생: 조선족작곡가 정률성이 이토록 위대한 분임을 오늘 가슴으로 느꼈다. 인터넷에 올라 정률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 2014-08-26
  • 정률성동지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한 연설(요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신봉철 인민음악가 정률성동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련의 활동을 통하여 우리는 정률성동지의 불후의 업적을 깊이 기리는 한편 우리가 중국꿈과 민족꿈 실현의 위대한 실천에 뛰여들도록 격려하기 위해서 오늘 이 대회를...
  • 2014-08-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