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편견 지워나가는 '한국 속 중국' 대림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9일 22시17분    조회:21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앵커]

낮엔 관광지, 밤엔 무법천지 한국인데 전혀 한국 같지 않은 동네 이런 수식어하면 떠오르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영등포에 있는 대림동입니다. 국내 최대 중국인 거주지이기도 하죠. 하지만 최근엔 자정 노력들이 이뤄지면서 범죄율도 뚝 떨어지고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연말연시를 맞은 대림동의 모습 밀착카메라 안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속 중국'으로 불리는 대림동.

특히 대림2동 주민 중 58%는 한국계 중국인, 이른바 조선족 동포입니다.

이곳은 대림역 12번 출구입니다. 중국인과 조선족 동포 사이에선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나눠주는 무가지도 이처럼 중국어로 돼 있습니다.

중앙시장 쪽을 보면 한글 간판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음식 메뉴도 중국어로 쓰여 있습니다.

[상인 : (뭐라고 쓰여 있는 건가요?) 닭가슴살, 취두부요.]

입맛도 중국인에게 맞춘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조상순/상인 : 중국 사람들은 먹는 습관이 딱 이 부위만 먹고 싶다 하면 이런 것을 찾거든요. 이건 간, 미니 족발, 저것은 돼지 머리요.]

중국산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지난 주말에만 3만여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서봉근/경기 서정동 : 한국 속의 중국이잖아요. 돈 안 들고 비행기 안 타고 중국 문화 볼 수 있고, 먹을 것 맛볼 수 있고 얼마나 좋아요.]

하지만 이곳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 : 그쪽으로 절대 안 가요. 가는 것도 꺼려지고 갈 일도 없을 뿐더러요.]

[최진석/서울 구로동 : 지저분해요. 침도 많고 길거리 마구 건너다니고요.]

대림동 밤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대림역 인근인 이곳은 금연거리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약 50미터 구간인데요. 그런데 바닥에 보시면 이처럼 버려진 담배꽁초와 담뱃갑도 보입니다.

이쪽 바닥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모두 담배꽁초입니다.

[(금연거리인데요.) 무슨 일이 있느냐고? 가게 앞에서 피면 되지.]

쓰레기도 군데군데 쌓여있습니다.

이곳은 쓰레기 무단 투기 상습 지역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을 알리는 안내문에는 이처럼 중국어로도 쓰여 있는데요, 밑에 보시면 이처럼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봉투입니다.

[인근 주민 : 그냥 지나가다 아무 집 앞에나 버려버리고, 말도 못해요. 교포들 무섭잖아요.]

저는 지금 기동순찰대 차량에 탑승해 있습니다. 현재 시각은 자정을 막 넘겼는데요. 이 차량에 폭력사건이 접수됐는데, 따라가 보겠습니다.

신고 현장인 노래방 바닥에는 옷가지와 휴대폰이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 딸을 갖다가 머리 뜯고 아주 난리가 났어요.]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한동안 소란이 계속됩니다.

[수갑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습니다.]

[이 거짓말쟁이야.]

[강희원 경장/서울영등포경찰서 기동순찰대 : 매일 거의 술에 취한 분들이 신고 대상이니까요, 이런 분들이 많죠.]

대림동의 또 다른 곳에서도 몸싸움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과 각종 캠페인이 강화되면서 주취 폭력과 쓰레기 무단 투기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집단폭력 등 강력범죄는 지난해 대비 43% 감소했습니다.

[최승천 소장/대림파출소 : 주취 폭력은 추방될 수 있다, 담배꽁초 투기나 침을 뱉으면 체류 연장이 안 될 수 있다, 이런 문구를 저희가 홍보를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봅니다.]

한국과 중국,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림동의 국내 주민과 조선족 동포로 구성된 200여명의 자율 방범대는 각각 평일과 주말에 봉사활동에 나섭니다.

[남명자 총무/자율방범대 : 우리 동포들이 한국에 와서 적응이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거 다 안내를 해주고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74만명. 이 가운데 조선족 동포는 69만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들어와 더불어 살려는 노력은 지금도 이 대림동 안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Total : 1576
  • 16회 중한 우리 글 서예교류전 연길서 제16해 중한 우리 글 서예교류전이 8월 28일 저녁무렵 연길청년호광장에서 펼쳐졌다. 중한수교 22주년을 기념하고 ‘연변조선어문자의 날’ 기념하여 조선문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조선글서예를 보급, 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이번 서예전은 연변문자예술협회와 한국무등한...
  • 2014-08-29
  • 두달간 지속 13차 문예공연 조직 26일 오후, 룡정시공안국 2층 다기능청은 가무의 물결로 차넘쳤다. 룡정시당위 선전부에서 주최한 “농민과 마음을 나누고 공동으로 문명을 창조”하는 주제의  농민문화절문예합동공연이 여기에서 펼쳐진것이다. 오후 2시 30분, 룡정시문화관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가무 &ld...
  • 2014-08-29
  •   지난 20일에 개막된 “연변의 여름” 2014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가 8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데 이어 27일 저녁 페막식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축제는 경제무역상담회, 환일본해(동해) 거점도시회의 등 경제활동과 두만강문화포럼, 무형문화재포럼 등 문화행사, 두만강자전거관광절, 두...
  • 2014-08-28
  • 《인천바로알기종주》 그 잊지 못할 6박7일의 기억 이번 여름방학은 나에게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였다. 이제와서 되돌아봐도 참으로 꿈만 같은 6박7일간의 기억들 그 기억속에는 시련과 아픔 눈물과 감동이 가득차있다. 이번 여름방학기간에 나는 인천문화재단의 초청과 길림신문사의 추천으로 《제14회 인천바로알기종주》...
  • 2014-08-28
  • 한국 《인천바로알기종주》체험후기  《헉, 헉…》 《터벅터벅…》 숨이 차오르는 거친 숨소리와 힘없이 옮겨지는 무거운 발자국소리…지난 8월4일부터 9일까지 한국 인천에서 있은 인천바로알기종주는 그야말로 걸음과의 전쟁이였다. 무모할만치 걷고 또 걸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해안...
  • 2014-08-28
  • 조선어번역전문가들이 업무회의를 하고있다 2014년 부분적 새 어휘, 술어를 심의하고 번역업무교류가운데서 민족어문번역사업을 추진하려는데 취지를 둔 《2014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조선어번역전문가 업무회의》가 8월 27일 길림성빈관에서 있었다.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아루한주임과 중국민족어문번역국 김영호부국장이 ...
  • 2014-08-28
  •  2014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문화유산일 활동 다채롭게 펼쳐   23 일, "연변의 여름" 2014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가 나흘째로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이날은 무형문화재종목전시, 무형문화재포럼, 중국조선족무형문화재종목전시공연 등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무형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보여주는 행사들로 줄줄이...
  • 2014-08-27
  • 김광현 김연 김관우 림요 수상     “연변의 여름” 2014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나도 스타” 결승이 24일 저녁 7시 두만강광장에서 펼쳐졌다. 연변위성 “두만강”프로 감독 김광현, 두만강문화관광축제 예술총감독 김아인, 한국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원장 리혜경, 원 도문시연...
  • 2014-08-26
  • 기자의 취재를 받고있는 길림공상학원 2학년 학생들인 려설과 오범. 정률성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격동과 감동 민족의 자부심으로 벅차했다. 길림공상학원 2학년 려설, 오범 두 한족학생: 조선족작곡가 정률성이 이토록 위대한 분임을 오늘 가슴으로 느꼈다. 인터넷에 올라 정률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 2014-08-26
  • 정률성동지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한 연설(요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신봉철 인민음악가 정률성동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련의 활동을 통하여 우리는 정률성동지의 불후의 업적을 깊이 기리는 한편 우리가 중국꿈과 민족꿈 실현의 위대한 실천에 뛰여들도록 격려하기 위해서 오늘 이 대회를...
  • 2014-08-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