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 '조선족 아닌 중국 교포로 불러주세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4일 09시20분    조회:22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이 연변 교포들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연변의 교포들이 많다.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54)도 그렇다. 이민 4세대인 서 학장은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변대 서울사무소장 등으로 활동하며 10년간 한국생활을 했다. 중국에서 한국고대사 박사학위 1호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고구려성곽 조사를 위해 북한을 드나들어 남북한 모두에 대한 이해도 깊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스스로 홍어 마니아라고 했다. 연길에서 만난 서 학장으로부터 연변 교포들의 삶을 들어보았다.

-한국과 북한, 연변을 오가면서 느끼는 소회가 많을 것 같다.

“남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북한에서 민족적 전통이 대부분 없어졌다. 한국에 우리 뿌리인 전통들이 많이 남아있어 고마운 마음이었다. 연변에 전통 민속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통명절 보다 크리스마스 등 서구의 기념일을 선호하는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

중국 내 50여개 민족이 사는 다민족사회에서 어떤 문화로 대응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요즘은 한족과의 결혼을 더 이상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선족 공동체가 바뀌고 있는 현실과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우리의 언어를 잊더라도 조선족임을 기억하라고 한다. 그런 민족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

-한국과 교류 과정에서 갈등도 겪었을 텐데.

“교류 초기 갈등이 많이 있었다.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노무진출이 많아지고 드라마 등을 통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거의 없어졌다.”

-모국에 대한 서운한 점이 있다면.

“한국매체에서 연변 조선족이라고 할 때 서글프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한국에서 조선족이라고 하면 다른 민족처럼 느껴진다. 조선인이라고 할 때와 또 다른 어감이다. 연변의 중국동포라고 불렀으면 좋겠다.

또 하나가 정부나 대기업에서 연변의 역사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하다. 투자 이익만을 따져 연변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연변대학이 지역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을 텐데.

“연변대는 중국 최초의 소수민족 대학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연변대가 없으면 2만명의 젊은이들이 상해나 북경으로 갔을 것이다. 대학이 있어 연길의 중요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 학생의 38%가 교포다. 92년 중외합작대학으로 설립된 연변과학기술대에도 유학생이 많다.”

-중국 전체적으로 한국드라마가 인기라고 알고 있다.

“중국문화가 한류의 본류인데, 지금은 한국의 문화가 대세다. 2000년부터 위성 TV를 통해 한국의 문화침투가 이뤄졌다. 중국의 드라마를 싱겁고 어색하게 여긴다. 2000년대 초 한국의 인기드라마에 빠져 밥을 차려주지 않아 부부싸움까지 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역사에 대한 회상, 미련, 과거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동질성을 한국 드라마에서 찾는 것 같다. `대장금`드라마에서 나오는 한약 관련 대사를 보며 중국 한의들도 깜짝 놀라 어떤 감독이냐고 물었다. 주 배경지가 이곳 용정이었던 `토지`도 인기 드라마였다. 한국인들이 뛰어난 문화적 감성을 가진 것 같다.”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연변 교포들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 높아진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일체감을 갖는다. 교류 초기 갈등이 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면서 갈등을 좁혔다. 이 문제는 남북통일로 하나가 될 때도 똑같이 나타날 것이다. 그 점에서 북한과 같은 체제에 산 연변 교포들이 화해와 중재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통일된 조국의 문화적 완충지대로 연변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

전북일보[removed][removed][removed][removed]

Total : 1576
  •   우리 민족의 무형문화재종목과 연변의 풍토인정이 복건 해협위성TV의 “리원탐방(梨园寻访)”프로그램을 통해 해내외 중국인들에게 방송되는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 관계자에 따르면 “리원탐방” 제작팀은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과 손잡고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연...
  • 2014-08-08
  •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 조선어문번역협의소조회의가 8월 7일 북경민족호텔 11층 윤택청에서 개최되였다. 동북3성 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 부조장이며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당조서기인 강광자,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당조성원이며 전직위원인 포력군, 중국민족어문번역국 부국장 김영호, 민족출판사 조문실 주임 박문봉...
  • 2014-08-08
  • 5일, 중한환경문화예술절이 연길에서 막을 올렸다. 중한환경문화예술절은 한국국제환경문화운동협회, 한국변론협회와 연변중년녀성발전추진회,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문물관리국 , 연길시새일대관심위원회에서 련합으로 주최한것이다. 이번 활동은 환경, 지구를 사랑하고 청산록수, 정갈한 환경을 후대에 ...
  • 2014-08-06
  •  “우리들의 가치관”을 주제로 한 2014년 길림성 공익광고콩클이 길림성적으로 펼쳐지고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사이 응모, 평의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은 12월 1일부터 본격 매체에 등장할 전망이다. 4일, 연변 주당위 선전부 문화교육처에 따르면 우리 주의 참가작품은 민족단결, 민족문화...
  • 2014-08-06
  • 중국 조선족중학생 박서림 4일부터 한국《인천바로알기》종주단 도보려행 시작 인천에서 한국학생들과 함께 종주에 나선 조선족중학생 박서림(오른쪽) 《너무 힘들지만 이 종주를 끝까지 견지하렵니다. 처음 와보게 되는 한국에서 색다른 경험을 쌓게되여 뿌듯합니다. 특히 성격이 내성적이고 운동부족인 저한테는 이번 종...
  • 2014-08-05
  • 사진설명:화백마을의 거리 한낮이지만 마을은 한적하기 그지없다. 정말이지 이곳에 화백 등 예술인들이 운집하고 있다는 게 누군가 일부러 지어낸 거짓말 같다. 대로의 양쪽에 줄느런한 화랑이며 문방도구의 가게 등이 아니라면 "화백마을"을 잘못 찾아온 줄로 착각할 수 있다. 송장진(宋庄鎭)은 베이징 아니 세계적으로 소...
  • 2014-08-04
  • 8월 2일(음력 7월 7일)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는 칠석문화예술절을 성대히 개최하여 칠석전통명절의 부활을 예술적으로 재현하였다. 중국조선족민속원은 201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헌례작품공사로서 그간 보수와 시험운영으로 정상적인 대외봉사를 이어오지 못하였다. 현재 보수작업이 막바지에 잡아들면서 칠석명...
  • 2014-08-04
  •   ▲ 백두포럼 정책토론회 전경 - (좌로부터) 좌장 임채운 서강대 교수, 조영길 연길시 부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동북아신문]중소기업중앙회와 연변과기대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4 백두포럼」이 지난 7월 24~25일 양일간 중국 연길, 훈춘에서 성...
  • 2014-08-04
  • 2일,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하고 길림성군중예술관에서 주관하며 연변군중예술관에서 협조한 길림성 제22회 예술계렬콩클(연변지역)이 연변군중예술관에서 펼쳐졌다. 콩클은 기악류, 무용류, 성악류, 설창류 등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는바 전 주 8개 현, 시에서 온 참가자 2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중에서 최저년령자는 5살...
  • 2014-08-04
  •   책에 대한 선정 그리고 아이가 책에 대한 흥미까지 유발했다면 일단 절반은 성공한셈이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부모의 역할은 더더욱 빼놓을수 없다.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가정마다 보편...
  • 2014-08-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