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게 별거냐? ”
마다가스카르의 GDP는 지난해 IMF 기준 세계 129위, 아프리카 빈민국 중 하나다. 도시라는 이름이 민망할 정도로 아직까지 개발이 안된 곳들이 허다하게 널려있다. 하지만 순수하다, 자연이다, 어쩌면 거친 것이 고풍 스럽게 까지도 느껴진다. 소수 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발달된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는 자신 또한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낀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곳 사람들도 나와 별반 다름없이 삶을 위해 동분서주를 반복하며 고민과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삶에 대한 그들의 너그러움과 굳센 의지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얻는다.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쏟아지는 물음들에 난 선뜻 이런 반문을 한다. “사람사는게 다 똑같잖어?”
여긴...
가난하다 낙후하다
그대신...
순수하다 자연이다
어쩌면...
거친 것이
고풍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
“맨발의 채소꾼”
이른 아침 채소가 듬뿍 담긴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일찌기 시장에 나서는 채소 장사꾼들.
맨발 바람이 많다. 줄줄이 바구니 행렬이 독특한 풍경선으로 안겨온다.
“페달은 씽씽~오늘 수입은 괜찮은데…”
땀방울로 하루 벌이에 나서는 자전거 인력거들에 있어서 페달과 핸들은
삶을 영위해가는 힘의 원천이자 생활의 길잡이가 아닐까?
"들끓는 가마"
수도 안타나나리보 독립광장에 있는 가장 번화한 거리. 하루 적게는 만명에, 많이는 십여만명이 이곳 거리를 들락한다.상가, 행인, 택시들로 장내는 축제 분위기인듯 들끊는 가마다.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생기는 작은 틈 하나가 소중한 공간이다. 생존의 틈, 돈벌 틈을 찾는 이곳은 바로 삶의 현장이나 다름없다.
시장 일각
“기억 속에 소매점”
주민가에 있는 서민 가게. 옛날 추억 속에 이웃집 소매점 모습이 친절하게 안겨온다.
주민가에 있는 서민 가게
“어서오세요~” 길목 장사
“배고프죠? 맛있는거요~잡숴봐요”
번잡한 시내가를 간신히 벗어나 교외로 달리자 우리들을 맞이한 건 바로 이 풍경.
공공연히 공로 주위에 간편 부엌을 지어놓고 불을 지핀다. 옥수수며 고구마, 계란 냄새가 벌써 익어
바람 타고 솔솔 우릴 유혹한다. 누굴 맞이하는 걸까? ..당연히 우리밖에..오가는 과객밖에…
“내꺼 삽소! 내꺼! 내꺼!”
간혹 공로를 달리다 지친 자동차가 숨 쉴터 멈춰기라도 하면 또 풍경 하나다.
“잘됐어! 뛰어!”라고 말하듯 한꺼번에 잽싸게 달려드는 장사꾼들로 과객은
또 한바탕 진땀을 빼야 한다.“난 도대체 뭘? 누구 걸 사야되나?”
선택도 일종의 고민이다. 잽싸게 해보라.
“여긴 세탁소…”
알락달록 눈에 띄이는건 빨래. 강물에다 빨래를 하고는 돌이나 바위에 얹어서 말리운다.
간혹 강가에서 샤워하는 여인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여인들은 부끄러움 보다는
친절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인사할 때도 있다.
“아프리카의 프랑스”
건축물은 식민지배가 할퀴고 간 유물이다. 프랑스 식민지배라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마다가스카르는 현재까지도 프랑스풍 건물들이 버젓이 많이 차려져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1896년부터 프랑스 식민지가 되었고 1960년 6월 26일 독립하였다.공용어는 프랑스어와 마다가스카르어이다.
“유물”
1897년 프랑스인이 마다가스카르에 세운 첫 호텔. 현재까지도 완벽히 보존되어 있다.
“철저한 단속… 내 집은 내가 지킨다”
마다가스카르의 치안은 전반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강도,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집집마다 문 단속이 만만치 않다. 수도 안타나나리보에 있는 일반 주민들의 거주지. 온통 철창 천지다.
“자동차는 힘겨워”
자동차는 심각하게 정원을 초과하고 있으며 짐을 실을 만한 공간이라면 빼놓을새 없다.
“우리네 돈벌이”
“돌은 파는 돌…흥정할 수 있는 가격”
“난 가난한 자”
교외 가난한 마을. 최하층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
마을 일각
"쌀과 문명"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벼농사를 해 쌀을 주식으로 한다.
하지만 벼농사의 기원은 아직까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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