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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독서의 가치, 삶의 질 끌어올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1일 08시33분    조회: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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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독서클럽 회원들은 거의 매주 모임을 가진다.

대학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소모임과 그리고 서점, 시민단체의 창조적인 도전이 독서문화형성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있다.

 

지난 19일 이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학자인 움베르토 에코가 암투병 끝에 8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대중문화와 현대사회에 대한 유머러스한 비평가였으며 전 세계 4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여 5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장미의 이름》을 비롯해 7편의 장편소설을 쓴 소설가이기도 했다. 그의 죽음에 세계인의 애도가 쏟아졌는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어머어마한 인문주의자”라고 그를 칭하며 “도서관은 만족할줄 모르는 독자를, 대학은 눈부신 교수를, 문학계는 열정적인 저자를 잃었다”고 말했다.

움베르토 에코는 평생을 책과 함께 살며 책을 사랑했던 지성인이였다. 그의 자택은 5만여권이 넘는 장서가 보관된 “도서관”였다. 

그렇다면 정보시대를 살아가고있는 우리는 책을 대체 얼마나 읽고있을가.

지난 1월, 신화넷에서 “2015년 전민독서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년평균 독서량은 4.56권으로 나타났고 이는 2013년에 비해 0.2권 감소한 수치이고 세계 성인 년평균 독서량인 8권에 비해서도 턱없이 초라한 수치이다. 

결국 결과를 종합하면 누구나 책 읽기를 즐길수 있는 좋은 독서문화가 필요한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다행인것은 독서문화 형성과 관련해 우리 주변에서 대표적으로 좋은 사례를 쌓아가는 열풍이 일고있다. 여기에는 특히 시민사회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대학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소모임과 그리고 서점, 시민단체의 창조적인 도전이 독서문화형성에 일조하고있다.

회원이 100명을 웃도는 독서동호회 “이룸”은 수년째 활동을 이어오고있는 장수 독서클럽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교수, 사업가, 학생, 직장인, 종교인 등 경험이 각색인 사람들이 모여 지식과 지혜를 나눈다. 여기에는 회장, 부회장이 없고 모두가 의장이다. 누구나 의장으로서 모임을 소집할수 있다. 

보통은 평일 또는 토요일에 카페에 모여앉아 토론을 한다. 챕터별로 토론을 진행하기때문에 책 한권으로 토론하는 시간은 2∼3달 정도이다. 최근에는 자기계발서, 소설, 인문학책, 에세에집 등을 읽었다. 한달에 2, 3 번씩 열리는 정기모임에서는 독서 외에도 공연 감상 등 다양한 경험을 한다. 

모임을 조직하고 지금까지 알차게 독서토론모임을 이끌어온 “이룸”의 김향단씨는 “독서토론이라는것이 어려운게 아니예요. 친구와 책 하나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가 독서토론이니 어려워 할 필요없이 더 많은 분들이 책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달동네 독서클럽” 역시 “이룸” 못지 않게 개성있는 독서동호회이다.

이 모임은 아이러니하게도 책 읽을 시간이 없어 1년가도 책 한권 읽지 못하던 이들과 아예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로 무어진 모임이다. 혼자 책읽기가 어려웠던 이들이 꼭 한번 즐겁게 책을 읽어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회원 역시 취업준비생에서부터 직장인, 주부들까지 다양하다. 언뜻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데 이들은 독서모임을 넘어 책을 통해 새로움을 찾고있었다.

회원 김군태씨는 “카이사르가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본다’고 말했듯이 같은 책을 읽어도 개개인이 기억하고있는 부분이 다르다”며 “모임에 나오면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과 통찰력을 엿볼수 있는데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리영씨가 위챗공식계정(1000여명 회원 보유)을 통해 운영중인 책 돌려보기 그룹인 “푸른 꿈 책방”도 눈여겨볼만하다. 개인의 책꽂이에만 꽂혀있던 책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 돌려보기”라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옮겨왔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공짜로 빌려볼수 있다는 “용감한” 동네책방(연길시 북대병원 부근)이 이슈가 되고있다. 책방 주인은 자동차정비쎈터 주인인 리충원씨, 책방은 그가 사비를 탈탈 털어 마련했다.

책으로 사람을 읽는 책방지기답게 리충원씨는 “책에 대한 관심을 다시 일으켜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갈수록 삭막해져가는 어른들에게도 책읽는 문화, 책을 선물하는 문화가 정착했으면 하나는 바람입니다”라고 전한다.

이렇듯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소모임과 더불어 우리 주에서도 연변독서절을 정하고 주문화국, 주교육부와 함께 지난해에만 해도 수차례 독서 관련 포럼을 개최했고 주도서관, 신화서점 등은 여러 방면에서 시민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4일에 소집된 연변독서협회 제2기 1차 리사회의에서 올 한해 주독서협회는 사회단체로서의 협회역할을 명확히 하고 도전에 대응하며 협회사업의 책임감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내걸었다. 또한 각 행정주관부문에서는 협회사업에 높은 중시를 돌리고 협회를 도와 실제문제를 해결해주고 학습형모범자치주건설과 문명하고 조화로운 새 연변발전의 진척을 힘써 다그치련다는 등 독서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련다는 굳은 의지도 내비쳤다.

독서는 단순한 “읽기”의 개념을 떠나 그 지역의 문화수준을 가늠하고 정신문화의 향방을 가늠하는 척도로 간주된다. 이와같은 시민사회와 정부의 노력은 우리 시민의 삶에서 독서문화가 점차 확대될것을 기대하게 한다.

연변일보 글. 사진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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