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양회(两会)를 취재한 조선족 기자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5일 07시39분    조회:36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양회 현장에 나타난 이들은 누구일가?

제12기 전인대 제4차 회의와 전국정협 제12기 제4차회의가 마감단계에 들어섰다. 3월 3일부터 14일간 열린 중국의 이 최대 정치행사에는 양회 위원과 대표 외에도 민족 언어나 의상 등으로 남달리 눈길을 끄는 사람들이 있었다.

"양회 현장에 나타난 이들은 도대체 무슨 사람이들이죠?"

올해 양회 취재에 참가한 내외신 기자는 도합 3,200여명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양회 미디어센터는 3월 6일부터 15일까지 총 19회 기자회견을 소집했는데 전인대 기관과 국무원 관련부처의 책임자, 부분적 전국정협 위원과 전인대 대표들이 기자회견에서 권위적인 정보를 집중 발표했다.

매번 수백 명의 기자가 참가하는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로 지목받는 기자는 고작 20명 정도, 그만큼 기자들의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는 얘기가 된다. 와중에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질문을 한 조선족기자가 있다. 베이징 '법제석간(法制晩報)'의 이문희(李文姬) 기자이다.

 


보도발표회에서 질문하고 있는 법제석간 이문희 기자

이문희 기자는 3월 4일 제12기 전인대 제4차 회의의 첫 보도발표회에서 민법전(民法典) 편찬 추진상황과 관련해 부영(傅瑩) 대변인에게 질문을 했다. 3월 12일, 그는 또 '금융개혁과 발전'이라는 제하의 중앙인민은행 양회 보도발표회에서 청년창업자의 융자난 문제 해결과 관련해 주소천(周小川) 중앙인민은행 행장에게 질문했다. 입사 1년차 기자라는 경력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당당한 모습이 크게 인상적이었다.

질문자가 아니더라도 양회 현장의 인터뷰 등에서 직접 조선어를 구사하는 일부 기자들의 모습은 언론사의 여러 기자들 가운데서 단연 이목을 끌었다.

중앙인민방송국 민족방송센터 조선어부는 전국 양회에 2명의 기자를 파견, 이중에서 구서림(具瑞琳) 기자는 올해 처음으로 양회 취재를 맡았다고 한다. 구서림 기자는 다양한 취재기사와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조선족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4년차 기자이다. 양회기간 그는 선후로 권정자, 박혜선, 박영 등 조선족 전국정협 위원들을 취재하면서 소수민족지역 빈곤탈퇴와 정밀 빈곤부축, 대외개방과 협력, 소수민족교육 등과 관련한 위원들의 제안에 초점을 맞춰 적지 않은 기사들을 작성했다.

박혜선 전국정협위원 인터뷰 중인 중앙인민방송국 구서림 기자

 

"저 같은 초보 기자가 뭘 알겠어요? 기사거리가 될 듯싶은 곳에는 무작정 마이크부터 들이밀었지요."

구서림 기자는 이번 취재에서 열심히 한다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더 의미 있는 프로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실감했다고 거듭 말한다. 취재에서 겪은 아쉬움을 명년 양회 취재에 좋은 경험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국내 청취자들을 대상한 중앙인민방송과 별개로 한국과 조선 청취자들을 주요한 대상으로 하는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에서도 기자를 양회에 파견했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 방송은 특파기자를 통해 생방송과 동영상, 음향, 포토, 문자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하여 전국 양회의 이모저모를 해외에 소개했다.

현장 리포터 중인 중국국제방송국 강옥기자

중앙인민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기자를 제외, 양회 현장에는 또 조선어 번역과 통역 전문인원이 나타났다.

김영호(金英鎬) 중국민족어문번역국 부국장에 따르면 양회기간 민족어문번역국은 조선어 전문인력을 포함, 도합 194명에 달하는 여러 어종의 번역인력을 동원했다. 중국민족어문번역국은 양회 기간의 번역과업을 전문 수행하고 있다.

"특별히 내몽고와 신강, 티베트, 사천, 광서, 길림 등 지역에서 일부 번역 전문인원들을 초청했습니다."

길림성을 일례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민족종교국번역센터의 최향화(崔香花) 주임이 대회 조선어통역에 참가했다고 한다.

대회 조선어 통역중인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조선어문실 강천우(좌) 번역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민족종교국 번역센터 최향화(우)주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조직법' 제19조는 "전국인민대표대회회의를 소집할 경우 반드시 소수민족대표들을 위해 필요한 번역을 준비해야 한다"고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양회 비서처는 해마다 민족어문 번역조를 내오고 조선어와 몽골어, 티베트어, 위글어 등 7가지 소수민족 언어문자 번역을 제공하고 있다고 김영호 부국장이 소개했다.

올해 양회기간 각 언어별로 '제13차 5개년' 기획요강을 망라, 지난해보다 약 10만자가 늘어난 50여만 자를 번역해 누적 350여만 자의 번역임무를 완수했다.

민족어문 번역조는 해마다 양회기간 신화사와 중앙인민방송국, 중국국제방송국 그리고 35개 지역의 방송사와 신문사 등 매체에 대회 주요문건과 민족언어 번역원고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또 대회 비서처 뉴스팀과 외사팀에 특별히 한국어판 정부업무보고를 제공하고 있다.

대회 조선어 통역팀장을 맡은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조선어문실 엄남(嚴楠) 번역

 

민족어문 번역조는 또 7개 어종별로 경험이 풍부하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현장 통역인원을 3명씩 파견해 대회 현장통역에 투입시키고 있다. 대회 현장통역은 3월 3일부터 16일까지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도합 10차 진행된다.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조선어문실의 직원 엄남(嚴楠) 씨는 전국 양회 번역과 통역이 이번까지 다섯 번 째라고 말한다. 이번 양회기간 조선어 통역팀장을 맡은 엄남 씨는 팀원들과 함께 각자 맡은 부분을 미리 체크하고 자료 숙달을 취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통역을 할 때 교과서를 낭독하듯 읽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현장의 발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서 임기응변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대회 조선어 통역들. 왼쪽으로부터 엄남,강천우,최향화

 

조선족 고유의 민족의상 차림을 하고 인민대회당에 나타난 그들 번역, 통역 인원들은 대회 현장의 남다른 풍속도를 그리고 있다.

(양회 특파기자 강옥) 
중국국제방송

Total : 143
  •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훈춘분회설립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훈춘분회가 6월27일 정식 설립되였다. 훈춘시당위 선전부, 시당위 로간부국, 시 “관공위”, 시 방송국 등 부문의 관심과 지지로 훈춘지역의 조선어방송애청자들에게 모임의 장을 꾸려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훈춘분회를 설립하...
  • 2015-06-29
  • 일전에 연변주위 선전부, 연변주 인대 상무위원회 교육과학문화위생사업위원회, 연변주문화국에서 주최한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족 무형문화재 보호조례” 선전 관철 계렬활동—무형문화재 종목 전시공연이 연변주체육관에서 있었다. 연길시와 주정부 직속기관에서 온 1000여명 관중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 2015-06-23
  • 연변의 무형문화재보호사업이 법적인 의거를 가지게 되였다. 10일,《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족무형문화재 보호조례》가 반포, 실시된다. 이는 길림성에서 무형문화재보호에 관한 첫 지방립법이라고 한다.    《조례》는 도합 37조로 되였다. 조선족문형문화재 보호, 전승, 리용, 관리와 표현형식 및...
  • 2015-06-12
  •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와 북경미인송문화매체유한회사가 공동제작한 국내 최초의 조선족이주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아리랑의 꿈(阿里郎之梦)”이(총 12회) 2년간의 전국 촬영을 마치고 후기편집단계에 들어섰다. 제작진은 뼈속까지 스며드는 엄동설한에도 전국을 돌면서 촬영을 멈추지 않았으며 추운 겨울산에...
  • 2015-04-20
  •   ▲ 2014년 11월19일 오후, 재외동포재단 회의실에서 개최된 ‘2014 재외동포재단 UCC공모전 및 학위논문상’ 시상식에서 인사말 하는 조규형 이사장.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동포사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민의 이해를 돕고 재외동포사회 발전...
  • 2015-03-26
  •      다종 민족을 아우러야 하는 아룽기문화관으로 다양한 민족을 상대로 각양각색의 대준문화활동을 활발히 펼쳐가면서도 문화관에서는 산재지역 어느곳보다 짝지지 않게 조선족문화예술에 대해 중시하고있었다. 내몽골자치구 훌룬부이르시 아룽기문화관 관장 전양흥(50세)은 한족이다. 아룽기에는 한족, ...
  • 2015-03-23
  • 의 중국 송장예술사생협회 정호표부회장의 푸짐한 고향 정   이는 지난 3월 12일 연변대학예술학원전시청에서 막을 올린 - 에서 정호표(鄭虎彪,48)화백이 관객들에게 올리는 감사의 말이다. 이번 은 그가 3개월간 고향의 설경현장에서 담아낸 50폭의 유화-이 전시되였다. 정호표는 이름에 한점 부끄럼없이 명실공히 북...
  • 2015-03-17
  • 《2011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과 《2012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이 최근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 의해 출판됐다. 두권의 우수작품집은 2011년과 2012년 사이 《연변일보》, 《흑룡강신문》, 《료녕신문》, 《길림신문》, 《장백산》, 《도라지》, 《연변문학》, 《송화강》 등 잡지와 신문에 발표한 문학작품중 수...
  • 2015-03-16
  • 짧아야 반년은 준비해야 한다는 음력설야회 두달간에 완성   수백만원의 제작비가 들어야 한다는 음력설야회 50만원으로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2015년 음력설부터 두달 전 김영건 국가1급감독(현 문화시대잡지 주필)의 스마트폰이 울린다.   연길TV에서 2015년음력설야회(이하 야회)를 사상 처음...
  • 2015-03-03
  • 습근평총서기가 27년간 연설과 문장에서 자주 인용한 전고(典故)를 집대성한 《습근평용전(用典)》이 일전 출간되였다. 《습근평용전》은 “경민(敬民)”, “위정(为政)”, “수신(修身)”, “임현(任贤)”, “천하(天下)”, “법치(法制)”등 13개 편과 장으...
  • 2015-03-02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