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년세대 취향 젊어져…'피아노 배워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6일 15시57분    조회:17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악기를 배우고 싶었으나 기회를 놓친 40, 50대의 녀성들이 저녁 시간을 리용해 연길시학예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연주를 배우고있다.

요즘들어 중년세대 지어는 황혼의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취미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악기를 배우고 싶었으나 기회를 놓친 분, 더 배우고 싶은 이들이 급증하면서 여가에 악기학원에서 연주를 배워 “예술 향연”에 흠뻑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

장대같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있는 지난 30일 저녁 6시경, 연길시하남교 서남쪽에 자리한  연길시학예피아노학원에는 은은한 선률을 탄 피아노연주곡이 울려퍼졌다. 문을 빼꼼 열고 들여다보니 9명의 성인 학원들이 디지털피아노를 치고있었는데 학원 거개가 이어폰을 착용하고 연주하다보니 서로에게는 지장 없이 련습했다.

현재 7기 성인학원을 가리치고있는 연길시학예피아노학원의 최상범(55세)원장은 피아노를 배우려는 성인들이 계속 늘고있으며 년령층도 40, 50대가 위주라고 소개하면서 성인 학원의 시장 잠재력이 어린이 시장보다 못지 않다고 전했다.

성인들이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감을 익히면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고 왼손과 오른손을 동시에 사용할수 있어 좌뇌와 우뇌 균형이 회복되고 뇌간이 튿튼해지는 우점이 있으며 그외 집중력,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데도 피아노 연주가 제격이라고 최상범 원장이 소개했다.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피아노학과를 전공하는 아들을 둔 서연주(48세)씨는 “어릴때부터 악기를 배우고 싶었으나 살림이 여유가 없어 못 배웠어요. 지금은 노래 몇곡 연주할수 있을 정도이고 중급반까지 해 배울 예정입니다. ”라며 말했다.  연변2중의 박문자(48세)씨는 전에는 늘 네일아트를 하고 다녔는데 피아노를 배운뒤로는 네일아트를 못하고 학원에 오기전에는 손톱길이부터 확인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손톱이 길면 건반을 칠수 없기 때문이다. 미를 추구하지만 피아노가 더 좋아 네일도 하지 않을 만큼 열정을 가진 박문자씨는 피아노 9급까지 도달한 대학교와 고중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두고있으며  “전에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울때에는 학원까지 데려다주면서도 함께 피아노를 배울 생각을 못했어요. 그리고 피아노를 배우고나니 예전에 아이들한테 무턱대고 피아노 련습을 강요하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도 됩니다.”며 자아성찰한다.

주당안국에 근무하는 정룡택(50세)씨는 이 반의 유일한 남성학원이다. 정룡택씨가 피아노를 연주할때면 연변일중 피리대 대장으로 활약했었던 팔순 넘은 로모가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군 한다고 한다. 정룡택씨는 일주일에 두번 있는 피아노학습을 통해 이젠 40~50곡의 련습곡을 거뜬히 연주할수 있다고 자랑하면서 련습한 곡을 성공적으로 쳣을때의 행복감, 성취감은 말할 나위 없다고 한다.

성인학원들중 피아노학원에 등록한 날 흥분의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해 밤을 설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위 책임자로 자주 출장 다녀야 하지만 피아노학습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저녁 늦은 기차시간을 예약해 출장가는 열성학원도 있으며 “그 나이에 무슨 피아노를 배운다고? 얼마나 견지하나 보자”는 친구의 핀잔에 초급반에서 중급반, 고급반까지 꼭 완수하겠다는 오기로 열심히 배우는 학원들도 있었다

나무잎사랑조학회 등 여러 애심단체에 참여해 말없이 좋은 일을 하고있는 최상범원장은 성인들을 상대로 무료로 시창청음반을 운영하다가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이들의 지청구에 성인피아노학원을 열게 됐다고했다.

료해에 의하면 기타 학원들에서도 바이올린, 기타, 가야금, 쟁(古筝) 등 악기를 배우는 성인들이 적지 않았다.

여가에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들의 얼굴에는 인생에 대한 추구와 즐거운 표정이 력력했다. 삶에 대한 지향점이 어느새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점을 실감케 하는 현실이다.

연변일보 글·사진 최미란 기자

Total : 1576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3](동희철 편-1) 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는 공화국창건 70돐에 즈음하여 중국조선족의 문화와 력사를 널리 알리고 그 발전비전을 찾으려고 본사가 특별기획한 프로입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하나인 구술을 통하여 조선족의 력사...
  • 2019-08-01
  • 중국조선민족의 넋이 담긴 명동기와의 기억 展.[달성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달성군은 30일 군청 2층 참꽃갤러리에서 중국조선민족의 넋이 담긴 '명동기와의 기억'전시회를 개막했다.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에는 차광범 작가의 사진 작품 44점이 전시되고 있다. 명동기와는 비바람...
  • 2019-07-31
  •      사진, 박영철 기자(이하)  [서울=동북아신문]중국, 조선,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공동발전과 부흥을 위한 과제를 다루는 범민족적 포럼을 표방하며 2017년 2월 25일에 창립되어 매년 중국과 한국에서 교차로 국제포럼을 진행하고 있는 삼강포럼(한국측 상임대표: 곽재석, 중국측 공동대표...
  • 2019-07-24
  • "세계조선족문화절 및 동경포럼(이하 '문화절')"이 11월 3일~5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문화절"은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가 주축으로 일본조선족사회단체들과 중국각지의 조선족사회단체 및 한국조선족사회단체 조직들과 손잡고 펼치게 된다.   '문화절'은 조선족단체 대표들과 경제계 문...
  • 2019-07-24
  •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사)한국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에서 주최하고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과 할빈시조선장기협회에서 주관, 한국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한 제4회 할빈 ‘겨레얼청소년전통문화축제’가 지난 17일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흑룡강조선어방송...
  • 2019-07-19
  • 길림성무형문화유산 대표종목인 조선족샘물제가 7월 15일 오전,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 안명호진 대구촌 샘뒤덕에서 개최되였다. 지하배관을 통해 샘물이 물저장시설에 흘러들고 있다.   샘물제 제4대 전승인인 김택균(74세)로인은 조선족샘물제는 1942년에 이 마을이 생기면서 시작되였는데 호환을 막고 풍년과 건...
  • 2019-07-17
  • 연변조선족전통가옥문화협회 제3회 총회 및 중한학술발표회 소집 “연변지역 민속마을의 보전과 개발”을 주제로 한 “연변조선족전통가옥문화협회 제3회 총회 및 중한학술발표회”가 일전에 연변대학과 도문 강녕한옥마을에서 소집되였다. 이번 회의는 (사)연변전통가옥문화협회 조광훈회장의 개회사...
  • 2019-07-15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