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문화대번영의 혜택을 받으려면 대문화에 합세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5일 09시14분    조회:36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요즘 어디가나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문화”라는 말이다. 문화산업은 물론, 기업문화, 음식문화, 여가문화, 복식문화 지어 거의 모든 농작물과 과일에도 “문화”를 붙인다. 진달래문화, 쌀문화, 옥수수문화, 앵두문화, 고추문화…이루다 헤아릴수 없지만 어쨌든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니 나쁜 일은 아니다. 잘 이끌어만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것은 물론이다.

이는 물론 당과 국가에서 문화를 많이 제창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겠지만(중국공산당 제17기제5차전원회의에서는 중국공산당 사상 처음으로 문화에 대한 “결의”를 채택했다) 주로는 문화의 힘을 빌어 관광업과 서비스업을 흥성시킴으로써 수요를 증가시켜 경제를 일떠세우자는데 목적이 있겠다. 무릇 경제가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 문화에 대한 요구가 자연적으로 높아지게 되고 언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모든 문화의 령역에서 수요와 공급이 거세차게 발전하기 마련이다.

문화에 대한 수요와 그에 따른 공급이 증가하는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쩐지 우리 조선족들의 문화산업이나 문화관련 업종들은 대세에 합류하려는 의지가 약하고 대세에 대한 파악이 늦은듯 하다. 물론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앞으로 중국의 발전은 중공중앙의 의견에 따라 제기된 “1대1로” (실크로드 경제대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의 줄임말)의 길을 따라 나가기 마련이고 이에 따라 동북, 서북, 서남은 거세찬 발전의 대세를 몰아오게 될것이다. 이 구상에 따라 전 중국에 몇개의 경제권과 도시군(群)이 이루어지게 되고 따라서 이 대세를 떠나서는 발전을 운운할수 없다. 그러니 이 대세를 타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 조선족들의 축제나 문화사업체들은 각자 흩어져 “유격전”을 하고 있는것이나 다름없다. 주류사회와는 어쩐지 좀 동떨어져 있어 합세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진달래축제는 진달래 축제대로, 두만강축제는 두만강축제대로, 류두축제는 류두축제대로, 길림시조선족민속문화제는 길림시 나름대로. 합작을 한다고 해봤자 상호 관련이 있는 문화사업체들 사이에 오고가는 정도에 불과하다. 설사 한 축제에서 여러 가지 행사를 한다고 해도 서로 별로 련관이 없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하는 상황이다. 공연은 공연대로, 지식세미나는 지식세미나대로, 기업인포럼은 기업인포럼대로 자기 안으로만 눈길을 돌리고 한데 어울려 이루어가는 량성순환의 멋이 적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거의 전부 조선족들에 국한되는게 다수다.

자공시(自貢市)의 경우, 자공국제공룡등축제에 아시아경제포럼에서 주관하는 중국축제년회를 유치하여 중국 일류의 문화행사기획인들에게 홍보는 물론 이번 축제년회에 참가한 업체들과 채색등전시합작계약을 체결, 수많은 단체들에서 자공의 채색등전시를 유치할 의향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채색등전시가 진행되는 한달남짓한 기간에 며칠에 한차례씩 국가급 세미나가 개최됐다.

남방인들은 조건이 없으면 조건을 만드는 능력이 뛰여나다. 그래서 이들은 실크로드를 적어도 세개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는 서안, 돈황을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전래의 실크로드, 다음은 상해 련운항에서 출발하여 남창, 장사, 중경, 귀양을 아울러서 곤명, 인도지나를 통하여 유럽으로 나가는 남쪽 실크로드, 다른 하나는 북경, 천진에서 출발하여 심양, 장춘, 할빈을 지나 만주리, 로씨야를 통해 유럽으로 나가는 북쪽 실크로드를 말한다. 아마 중앙에서도 이를 감안하여 할빈과 장춘에 “신구”라는 특혜를 주었을것이다.
문화도 이와 함께 움직일수 없을가? 각자 나름대로의 작은 타산이 아닌 더 큰 덩치를 만들어 이 “1대1로”에 합세를 한다면 우리의 발전이 더 빨라지고 더 빨리 성장할수 있고 불패의 립지에 서지 않을까?

발전의 혜택을 공유하려면 반드시 대세를 타야 한다.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본위주의적인 사고나 협애한 민족심으로 눈을 가린다면 결국 민족사업은 쇠퇴하지 않을수 없다. 문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문화대번영의 성과를 공유하고 그 혜택을 받으려면 우선 대문화에 합세해야 한다.

어쩌면 조선족들의 도시화가 심화되는 오늘, 우리들이 문화다양성에 대한 공헌과 출로는 대문화에 합세하여 우리의 특색을 발휘하는 길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글/전경업   <중국민족>잡지 2006년 3호
Total : 1576
  • 10월 9일은 570번째 한글날이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가 쓰는 한국어에 대한 작은 상식을 쌓아보자. 욕하는 말인줄 알았는데…알고보니 표준어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속된 표현들 중에는 의외로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이 있다. 어감이나 뜻이 상스럽고 주로 부정적인 상황에 쓰여 당연히 욕설이나 속어라고 생각...
  • 2016-10-09
  •   지난 9월 29일, 한락연의 딸 한건립은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원 위원장인 만리가 직접 제자(题词)를 쓴 “한락연기념관”을 룡정시서류국에 증정했다. 한락연은 20세기 중국의 걸출한 정치활동가이며 인민예술가로 불리운다.   룡정은 한락연의 출생지이다. 2010년 한건립은 룡정시에 와서 당시 룡정...
  • 2016-10-08
  • 한겨레아리랑연합회, 특별상에 극장 단성사 선정 ◆…12회 아리랑상을 수상한 민속학자 김봉관 선생. 사진=한겨레아리랑연합회 제공 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차길진)는 7일 오후 인사동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아리랑상 수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아리랑상은 중국 조선족 전통문화를 지켜온 민속학자...
  • 2016-10-08
  • ['김치 디아스포라' 세미나] 동포들의 김치 소비 형태 연구… 중앙亞는 후추, 中은 고수 넣어 "이민자, 차별성 갖고 김치 계승"   세계로 흩어진 한민족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김치를 어떻게 만들어 먹고 있을까. 거주 국가 환경에 따라 김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오는 13~14일 세계김치연구...
  • 2016-10-05
  • 조선족연구 심층차학술회 어떤 주제 오갔나?  조선족연구학회2016년도전국학술대회(일본) 동경에서 소집     조선족의 문화, 력사, 경제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조선족연구학회2016년전국학술대회(일본)가 지난 10월 2일 동경니혼(日本)대학경제학부 본관에서 열렸다. 올해에 들어서서...
  • 2016-10-05
  • 중국 지린성 룽징춘의 용정실험소학교 전경. 학교는 1906년 보재 이상설 선생이 세운 항일 민족 교육 기관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의 후신으로, 오는 29일 학교 건립 110주년 행사를 열어 민족의 뿌리를 되새긴다. 용정실험소학교 29일 건립 기념식에 재학생 등 1천여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일제 강점기 만주...
  • 2016-09-28
  • 제3회료녕성어린이k-pop대회 및 한국어말하기대회 한중교류문화원에서 개최   본사소식  9월 24일,  “제3회료녕성어린이k-pop대회 및 한국어말하기대회”가 한중교류문화원 신생활홀에서 진행되였다. 지난해 k-pop대회에서 서탑조선족소학교의 안혜령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며칠전 전...
  • 2016-09-27
  • 연변인민출판사(사장 량문화)에서는 출판사 설립 65주년을 맞으며 지난 9월 23일, 연길시 신흥소학교를 비롯한 연변의 조선족중소학교에 문화예술, 청소년교양, 과학문화기술지식보급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 총 17200권(28만원)을 증정했다.  이번  행사는 연변 중소학생 "책향기와 함께 성장"독서계렬활동의 하...
  • 2016-09-26
  • 월전에 도문시 석현진 향양촌 달라자툰 책임자로부터 마을에서 석비를 세우려니 지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달라자(大磊子)는 필자의 출생지로 필자는 지금까지 고향의 경제문화건설에 등한치 않고있다. 필자는 고향에 석비를 세우는 일을 고향에 대한 력사적 책임으로 정중히 대하고 지명유래의 력사적문헌 근거로 1960...
  • 2016-09-26
  • 심학철 "두만강" 사진전시 상해서 조선족사진작가 심학철(44살)의 "두만강" 사진전시가 상해사진예술중심에서 개최되였다. "상해사진예술중심"은 미술관의 조건을 구비한 상해 최초 사진예술을 목적으로, 또한 정부의 지원으로 세워진 사진예술 미술관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심학철 사진작가가 2009년 부터 찍어온 전통인화...
  • 2016-09-23
‹처음  이전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