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으로 번지는 한·중 예술의 정신
7~11일 삼다연서학회·중국연변조선족서예가협
국제서화교류전...장애인문화·조선족 예술 공유
한국과 중국 장애인 서예가들이 묵향으로 예술의 정신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편한 몸을 움직이고 어려운 여건속 붓을 움직이며 완성한 작품에서는 특유의 예술혼이 느껴진다.
도내 장애인예술재활치료센터인 (사)삼다연서학회(이사장 김선영)는 중국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회장 장문선)와 7~11일 중국 연길시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한·중 장애인 국제서화교류전을 연다.
이번 교류전은 지난 2010년 11월 북경에서 첫 전시 이후 8번째 진행되는 것으로 연변에서는 두 번째 전시다. 특히 장애인 문화교류를 비롯해 소수민족이지만 한국문화를 지켜오고 있는 조선족과 예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제주장애인종합복지관·서귀포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실력을 닦아온 장애인서화가 작품 50점과 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 작품 50점이 걸린다.
김선영 이사장은 "지속되는 교류전으로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국경을 뛰어넘어 서로의 예술적 영토를 넓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010-7281-8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