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갈라져있고 쏠려있는 우리 독서시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1일 09시00분    조회:23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결국은 강팀이 승리하게 돼있다는 연변축구팀을 응원하는 프로 스포츠 팬들사이의 은어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도서시장에도 이 은어가 적용된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있지만 책을 읽는 사람들의 독서량은 오히려 늘고있다. 독서의 량극화이다. 출판시장은 열혈독자의 힘으로 유지되지만 갈라진 독서의 세계를 보는 시선은 우려로 가득차있다. 독서는 지적 탐구행위이자 정치, 문화 힘을 낳는 행위이기때문이다. 갈라져있고 쏠려있는 우리 독서시장을 들여다봤다.
 

전민열독활동조직위원회가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전민열독 실태조사를 보면 올해 성인중 1권 이상의 책을 읽는 사람들 비률은 68.9%, 20년전에 비해 22.4%포인트 떨어진 력대 최저수치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성인을 기준으로만 비교했을 때 성인 독서량은 지난해 18권으로 2013년(11.5권)보다 늘었다. 출판시장 규모는 그럭저럭 유지되고있다. 올해는 페미니즘 열풍이 독서시장을 이끌었다. 페미니즘 열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사회과학분야가 성장했다. 출판시장에 분 페미니즘 효과는 정확히는 독서절 페막식이 열리는 래년 1월에 확인할수 있다. 독서시장에 페미니즘 열기가 불어닥친만큼 “녀성들의 독서”가 크게 늘었다고 예상할수도 있다. 하지만 전민열독활동조직위원회가 밝힌바에 따르면 독서시장은 진작부터 녀성들이 장악하고있다.
 

■도서 구매자 녀성 남성보다 많아
 

독서시장의 성별 격차는 매우 두드러진다. 신화넷에 따르면 온라인서점의 구매자 비중을 보면 40대까지는 전 년령대에서 녀성이 남성보다 높다.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중국이 지난 8월 발표한 상반기 년령별 통계실태를 보면 이같은 경향은 이미 6년째 련속 유지됐다. 책을 가장 많이 사는 년령대는 30대 녀성으로 출판시장에서는 “헤비 리더”로 불린다. 아마존중국의 통계에서 보여지다싶이 2014년과 2015년에 30대 구매자들에서는 녀성이 남성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20대 녀성 구매자 비중이 크게 늘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페미니즘에 입문한 20대 녀성들이 도서 구매로 이어졌다는것이 주된 분석이다.

우리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연길시 신화서점 김영순 업무경리에 따르면 서점을 찾는 구매자중 20대 남성은 좀처럼 구매비률이 변하지 않고있다. 반면 30대 남성독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크게 줄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40대 구매자가운데 녀성 비률은 남성의 3배를 넘는다. 30대 녀성을 제치고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것이 눈에 띈다. 2014년부터 지속된 경향으로 김영순 업무경리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계층에서 고르게 사랑받고있는 덕분에 유아도서는 물론 영어공부를 위한 스크립트와 원서까지 인기를 얻고있다”며 “문화소비에 익숙하고 경제력 있는 40대 녀성들이 자기계발과 자녀교육을 위해 지갑을 열고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5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녀성 구매자들의 비중은 뚝 떨어진다.
 

■출판시장에 2030 남성은 없다
 

반면 2030 남성독자들의 저조한 독서량은 어렵지 않게 보아낼수 있다. 독서시장의 트렌드를 녀성이 이끌다보니 출판계에서도 이에 부응한다. 과거에는 경영 및 자기계발서나 력사책 분야는 남성독자의 령역으로 여겨졌는데 최근에는 이 령역도 녀성독자들에게로 넘어가고있다. 치유 목적으로 책을 읽는 경향에 따라 필사, 컬러링북의 판매도 늘었다.

년령별 격차도 중요한 특징이다. 10대의 책 구매률은 남성 2%, 녀성 6%이다. 단 입시와 관련해 10대들의 독서량 자체는 전체 인구에서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판통계에서 10대들의 년평균 독서량은 19.7권으로 전체 년령대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다만 입시 목적의 독서 가능성이 크다는것이 지배적이다. 50대 이상으로 올라가면 책 구매률이 매우 큰 폭으로 떨어진다. 스웨덴,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로인인구의 독서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2014년 일본 출판자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1억 2000만 일본인이 한해 서점에서 6억 4000만권을 사보고 도서관에서 7억권을 빌려봤다. 우리보다는 전 년령에서 골고루 책을 본다는 얘기이다.
 

독서의 격차는 지식의 격차로 이어진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데이비드 런시만교수는 “교육 격차는 21세기 민주주의의 큰 화두이자 도전이 될것”이라고 봤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Total : 1576
  • 13일, “룡정 3.13 반일운동” 98돐을 맞이하여 룡정 3.13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한락연연구회, 룡정윤동주연구회와 룡정시통신협회에서 공동 주관한 반일의사 추모식이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거행됐다.   합성리마을 뒤산에서 펼쳐진 추모식에는 룡정시당위 선전부, 통전부, 시로간부(로인)대학과 룡정중...
  • 2017-03-14
  • 건설현황 발전계획 일층 료해   10일, 연길시당위 선전부와 연룡도신구역건설준비위원회는 중앙, 성 직속 매체와 연변주재 매체 기자 및 시당위 선전부 전체 당원간부들을 조직해 연룡도신구역 답사에 나서며 건설현황과 발전계획에 대해 깊이 료해했다.   취재단 일행은 우선 연길시정무대청 회의실에서 연룡도...
  • 2017-03-13
  • 국내외에 있는 조선족들의 힘을 모으고 상부상조할수 있는 조선족 공동체 를 형성하기 위한 2017 월드조선족 릴레이 강연회가 지난 3월 5일 일본 도꾜에서 두번째 만남의 장을 가졌다. 올 2월에 가진 제1회 강연회의 연속으로 되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역시 지난번 강연자인 대련 영성 컴퓨터설계유한회사 최영철 회장을 모...
  • 2017-03-08
  • -우리 민족의 전통주택인 한옥(韓屋)의 문화적가치를 살리는 뜻깊은 스타트 “우리 민족의 전통주택인 한옥(韓屋)의 문화적가치를 살리고 한옥의 력사적, 예술적특성을 연구하고 한옥건축 및 한옥문화교육활동을 통해 한옥의 현대화, 대중화를 실현하여 한옥문화의 개선과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 연변한...
  • 2017-03-04
  • 百年의 记忆, 윤동주를 읽다 윤동주탄생100주년 계렬기념행사2   百年의 记忆, 윤동주를 읽다 ​ ​2017년은 연변이 낳은 걸출한 민족시인 윤동주가 백세를 맞아 우리곁을 찾아온 해입니다. 온 겨레가 사랑하는 시인의 백년탄생을 기념할수 있음은 모든 사람들의 축복이요, 자랑입니다.   돌아오는 3월 5일...
  • 2017-03-03
  •   “시랑송으로 윤동주 시인의 탄생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여 매우 기쁘다.” 26일, 심양에서 열린 “2017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한중련합 시랑송 음악회”에서 안청락&nb...
  • 2017-02-28
  •   "한 사람, 한 문장, 당신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다" 모두가 아직도 시적 분위기가 다분한 "중국시사대회(中國詩詞大會)"에 흠뻑 취해있을 무렵 CCTV 새로운 문화류 프로그램 "낭독자(朗讀者)" 첫회가 지난주 토요일 방송되었다. 화려한 무대효과 연출없이 단 6명 게스트들의 조용한 낭독소리로 꾸며진 프로그램은 DO...
  • 2017-02-28
  • ▲ 리성 중국 연변화양그룹 회장은 평화의벽 건립기금과 소장 미술품의 평화의벽 활용을 양해한다는 약속과 함께 평화메시지를 남겼다. 리성 중국 연변 화양그룹 회장 북한 함창연 화가 작품 활용 양해 “이 작품은 우리민족의 통일에 대한 희망이 담겨있습니다.나아가 온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n...
  • 2017-02-27
  • ▲ 박경식(사진 오른쪽)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과 이만연 전 도암면 번영회장은 지난 19일 중국 연길에서 평화메시지를 남겼다. 박경식 연변조선족기업가협 부회장 2014년 평창서 과로로 쓰러져 본지 보도에 치료비 모금 확산 강원도민일보는 지난 2014년 1월 16일자에 조선족 동포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당시...
  • 2017-02-27
  • ▲ 연변 미술협회와 문인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중국 연길 화양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2018평화의벽 건립에 소속회원과 중국동포들의 참여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반도 평화·올림픽 성공 개최' 중국 동포 참여 물결 중국미협 연변분회 등 단체 조선족글로벌네트워크 ‘조글로’도 &ldquo...
  • 2017-02-27
‹처음  이전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