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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꿈꾸는 동요세상' 만들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3일 06시31분    조회: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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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좋아서 이 길을 선택했는데 어느새 30여년 세월이 흘러 저에게 이런 꿈같은 자리가 마련되였습니다. 게으름 없이 수걱수걱 일해온 시간이 이렇게 의미 깊은 자리로 되돌아와서 참으로 벅차고 설레입니다…”
 

지난 25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창작동요음악회-“꿈꾸는 동요세상”, 국가 1급작곡가 박문국은 자신의 개인음악회 개최를 두고 이와 같이 말했다.
 

청년바이올린수로부터 전문 음악창작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박문국작곡가는 바이올린에 무한한 애착을 갖고계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한다. 1993년, 연변인민방송국 음악편집으로 일하게 되면서부터 일터의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아동음악을 접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동요창작을 시작했다. 또한 편곡공부도 부지런히 하면서 실천과 리론을 병행한 음악창작령역을 부단히 넓혀갔다.
 

그는 작곡을 함에 있어 아이들의 동심을 그대로 반영하기에 노력했고 특히 비슷한 주제의 노래말도 작사자의 의도를 잘 살려 표현하기에 노력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선보인 독창 “봄이 왔어요(김유정 노래)”와 4인창 “봄바람(김민지 등 )”은 비슷한 주제의 노래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작곡가의 손을 거쳐 저마끔 개성을 가진 아름다운 동요로 탄생했다.
 

퇴색하지 않은 감성으로 어린이들의 다양한 년령단계에 맞는 동요들을 만들어내면서 박문국작곡가는 음악이라는 쟝르로 묵묵히 아이들의 꿈과 바른 성장을 응원해주었다. 30년 동안 그가 편곡한 음악작품은 수천곡, 수백수의 동요작품을 창작하고 몇십차의 의미 있는 음악행사들을 주최하면서 우리 민족 아동음악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음악회에서 연변음악가협회 신호회장은 박문국작곡가에게 공로패를 증정함으로써 지금까지 변함없는 열정으로 우리 민족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를 창작하고 연변아동음악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노력해온 그의 로고를 격려했다. 신호회장은 “박문국선생은 30여년의 세월을 음악창작과 함께 해온 우리 민족의 우수한 작곡가”라고 말하면서 “그의 작품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어린이들의 생활정서를 잘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동요음악회는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 어린이들이 선보이는 오프닝무대 “새해맞이 즐거워라”를 비롯해 총 29곡의 동요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며 150여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


연변일보 글·사진 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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