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4억원 밑으로는 팔지말라'…조선족 화가 전청송 유작展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22일 09시49분    조회:25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의 10대 화가 반열에 오른 조선족 화가 전청송(1946∼2013년)의 유작전시회가 22∼28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2008년부터 전 화가가 작고하기 전까지 5년 넘게 교류해온 대중국 사업가 전원식(63) 광차이(光彩) 인 코리아 대표이사가 마련했다. 광차이는 중국 내에 430개 계열사를 둔 그룹이다.

유작전에는 생전 작가가 "한국 돈 24억 원 밑으로는 팔지 말라"고 유언한 '백두정기'(242X122cm)를 비롯해 '금강만물상기봉'(176X95cm), '정정적추산'(164X95cm), '아미연운'(137X68cm), '운문산중'(127X69cm) 등 63점이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전 작가가 "좋은 일에 써달라"고 유언을 남긴 후 전 대표에게 남긴 것이다.

전 대표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유지를 받들어 판매 수익금은 한국 내 조선족들의 권익향상과 복리증진, 미술에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을 양성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작가의 고향인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 미술관을 건립하는 계획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초 중국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시와 선전시에 진출해 사업한 전 대표가 전 작가를 만난 것은 2008년. 지인인 중국 검찰의 조선족 부장 검사가 그를 소개했다. 환갑을 막 넘긴 나이였던 전 작가는 당시 '중국 10대 화가' 반열에 올라 있었다.

전 대표가 그를 만났을 때에는 당뇨병, 뇌졸중, 허리협착증,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살려달라"는 애원을 듣고 전 대표는 한국으로 그를 데려와 사비를 들여 홍익대 병원· 서울대 병원 등을 다니며 치료해 줬고, 6개월 만에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다.

전 대표 자택에서 살기도 했던 그는 중국으로 돌아갔지만, 술·담배를 멀리하라는 의사들을 경고를 무시하고 생활하다 전립선암이 재발해 2013년 세상을 떠났다.

전 작가는 죽기 전 전 대표를 중국에 있는 집으로 초청해 "이제 나는 그림을 못 그리니 남아있는 그림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기회가 되면 그림을 팔아 좋은 일에 써달라"고 유언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백두산을 150차례 올랐다는 그의 작품은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에게 증정됐고, 현재 대한민국 국회도서관과 중국의 마오쩌둥기념관, 북한 김일성 주석궁 등에 걸려 있다.

생전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대구 매일신문 등에서 초청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중국 쉐프비예술품경매총회사는 그의 작품 경매 가격을 한 호(엽서한장) 당 '5천 위안'으로 정했고, 중국 국제문화예술연합회는 전 작가를 '중국에서 가장 소장 가치가 있는 예술가'로 평가했다.

이번 유작전이 열리기 전 국영기업 '중박국제'는 그의 작품 63점 가운데 48점을 경매에 부쳐 23점이 낙찰되기도 했지만 시간 내 수수료를 내지 않는 바람에 모두 유찰됐다.

경매 당시 '백두정기'의 낙찰가는 517만5천 위안(8억6천458만 원)이었다.

 

Total : 1576
  • [서울=동북아신문]동북아신문은 2016년 10월 1일부터 2017년 2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설원문학상' 작품 공모를 개시한다.     공모대상은 중국동포(조선족), 한국인, 다문화인 등이며, 쟝르는 시, 수필(문학성 칼럼 포함), 단편소설(2만자 이내)이다. 어종은 한글이며, 작품의 내용은 제한이 없다. ...
  • 2016-11-28
  • 일전, 연길시림업(원림)국에 따르면 연길시는 도시품격을 향상시키고 민족문화를 고양하는 일환으로 연길인민공원에 지방민족특색을 충분히 구현할 주제조각물을 전사회적으로 공모해 설치할 계획이다. 연길인민공원은 연길시에서 유일한 유람, 감상, 휴식, 건신, 오락을 일체화한 종합성공원으로 연길시민들로부터 가장 환...
  • 2016-11-27
  •   11월 21일 ~24일 비교문화학자 김문학씨는 무한에 “원정”하여 원 무한대학 철학계 교수이며 현 화중과학기술대학 철학계 교수인 등효망 (邓晓芒)과 여러차례 심층적인 문화대담을 나누었다.   등교수는 당대 중국인문학의 대표적학자의 한사람으로서,중국고전철학계의 권위로  꼽히는 대가이...
  • 2016-11-26
  • 동북지역 첫번째 희귀멸종위기식물지 출판   동북지역의 첫번째 희귀멸종위기방면의 지지(志书)-《동북희귀멸종위기식물채색도지》가 최근 동북림업대학출판사에 의해 정식으로 출판됐다.  이 책에는 동북지역의 여러가지 희귀멸종위기식물 636가지를 수록했는데 총 100만자에 달하고 채색사진 3374장이 수록되였...
  • 2016-11-24
  • 지난 11월 19일, 북경조선족대학생 력사문화살롱에서는 중앙민족대학에서 44번째로 되는 행사를 가지고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세계전략연구원 동북아연구중심 주임이며 수석연구원이며 박사생 지도교수인 박건일교수를 청해 혁명가이며 화가인 한락연동지의 혁명생애와 이야기를 청취하고 박건일교수의 한락연 관련 연구성과...
  • 2016-11-23
  •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결국은 강팀이 승리하게 돼있다는 연변축구팀을 응원하는 프로 스포츠 팬들사이의 은어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도서시장에도 이 은어가 적용된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있지만 책을 읽는 사람들의 독서량은 오히려 늘고있다. 독서의 량극화이다....
  • 2016-11-21
  •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면 늘 그리운것이 있다. 후르륵 들이켜면 속까지 덥혀주는 국물, 구수하게 잘 지어진 밥과 빛갈 고운 김치, 거기에 인심 푸근한이의 미소까지 더해지면 엄동설한에도 마음은 늘 화로를 안은듯 따뜻하다. 연길시에도 이 모든 요소를 갖춘 포근한 곳이 있으니 바로 두부로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밥집...
  • 2016-11-21
  • ▲  지난 12일 열린 ‘삶을 풀어가는 이야기 문화:재담·만담’ 공연에서 장광팔(왼쪽), 리경화 만담가가 옌볜 만담 ‘길쭉이 짤쭉이’를 재연하고 있다. 만담보존회 제공·김호웅 기자 diverkim@       ▲  만담가 최현 씨. 만담보존회 제공·김호웅 기자...
  • 2016-11-18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내년 재단이 지원할 동포 관련 사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각국 동포 관련 연구기관·협회·단체·교육기관 등은 내년 1월부터 1년 동안 동포사회의 교류 증진 및 권익 신장에 기여할 사업 계획을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
  • 2016-11-18
  • 연길시에서는 올 한해도 문화혜민의 사업방향을 견지하면서 문화혜민공정 추진에 힘을 쏟아왔다. 도시와 농촌의 공공문화봉사체계건설을 보완하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군중문화활동과 경축활동을 적극적으로 조직해 ...
  • 2016-11-18
‹처음  이전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