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는 지난 2014년 1월 16일자에 조선족 동포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당시 보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동참했던 중국 조선족 동포가 평창의 겨울축제 참관을 위해 방문했다가 과로로 쓰러졌다.쓰러질 당시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지만 다행히 헬기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아 회복됐다.그러나 외국인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5000만원이 넘는 거액의 치료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기사의 주인공은 중국 조선족기업가협회 박경식(62)부회장이다.당시 박 부회장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평창군민들은 성금 모금활동에 나서 거액의 치료비를 보탰다.
평창군민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았던 박 부회장은 강원도민일보가 추진하고 있는 2018평화의 벽·통합의 문 사업을 접하고 “화해와 평화를 의미하는 올림픽 정신을 담은 평화의벽 사업이 중국 동포사회에도 널리 알려서 많은 동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약속하고 “이것이 생명의 은인인 평창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일 현지를 방문한 이만연(64)세계생활체육연맹총회 조직위 부위원장(전 평창군 도암면 번영회장)을 만나 연변 조선족 동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이만연씨는 평창을 방문 중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박 부회장을 헬기로 응급후송하고 평창군민과 함께 치료비 모금에 앞장섰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와 이 부위원장은 나란히 ‘평화는 우리 최대 소원’과 ‘진정한 평화는 우리 한마음’이라는 평화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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