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월 9일 571돌] 한글날의 유래와 한글의 우수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9일 07시43분    조회:12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편자주: 중국의 조선족은 2014년부터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일 바로 전날인 9월 2일을 ‘조선어문자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있다(2014년 옌볜조선족자치주 제14기 인대상무워원회 9차 회의에서 통과).시대의 발전과 언어 문자의 사용 변화에 따라 새로 개정한 법규와 규범에서는 한국과 조선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부분을 많이 늘리고, 서로 다른 부분은 합리한 쪽으로 따르는 원칙을 적용하도록 했다.-조글로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은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날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오늘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우리가 늘 사용하고 있는 우리의 글자, 한글의 우수성과 위대함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한글날의 유래

 

 

 

 

 한글날을 처음 제정한 것은 1926년, 조선어연구회(현재의 한글학회)가 음력 9월 29일(양력으로 11월 4일)을 ‘가갸날’이라 정하고, 서울 식도원(食道園)에서 기념식을 거행한 것이 시초입니다. 이 해는 한글이 반포된 지 480년이 되던 해였어요.

 

‘가갸날’을 제정한 이유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억압에 눌려 살았던 우리 국민들의 민족정신을 다시 북돋우기 위해서였는데요, 음력 9월 29일을 한글날로 정한 것은 『세종실록(世宗實錄)』 28년(1446)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是月訓民正音成).” 라는 기록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날의 이름을 ‘가갸날’이라고 정한 것은 그때까지는 ‘한글’이라는 말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한글을 ‘가갸거겨…, 나냐너녀…’ 라는 식으로 배울 때였기 때문이었어요. 당시까지만 해도 한글은 언문, 반절, 가갸글 등으로 불렸습니다. 1910년대에 주시경(周時經) 선생을 중심으로 한 국어 연구가들이 ‘으뜸가는 글, 큰 글, 하나밖에 없는 글’ 이라는 뜻으로 ‘한글’이라는 말을 처음 지어서 쓰게 됐지만, 그때까지 보편화되지 못했습니다.

 

 

 

한글의 대중화에 힘쓰고 일제의 국어 탄압에 저항한 주시경 선생

 

 

이후로 1928년에 이르러서야 ‘가갸날’은 ‘한글날’이 되었고, 1931년에는 한글날을 양력으로 고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음양력 환산에 문제가 생겨 처음에는 10월 29일이었던 것이 10월 28일로 바뀌었고, 1940년 『훈민정음』 원본이 발견된 이후로 한글을 반포한 날이 확실하게 밝혀지자 1946년 광복 이후 10월 9일이라는 특별한 날짜로 한글날은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1946년 10월 9일, 드디어 한글날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고 거국적인 기념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한글날 기념행사는 소수의 민족주의 국어학자들로만 이루어졌었는데, 이때에 이르러서 비로소 전국적으로, 전 국민이 한글날을 기념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한글의 우수성

 

① 창제자와 창제원리, 창제시기를 알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문자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든 “한글은 누가 언제 만들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세종대왕님께서 조선시대에 만드셨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파벳은 어떤가요? 누가 만들었는지,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알파벳을 비롯한 세계의 그 어떤 글자도 ‘창제자’와 ‘창제시기’, ‘창제목적’, ‘창제원리’를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오직 한글만이 유일합니다. 대부분의 다른 문자들은 특정 시기에 갑자기 창제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진화하거나 이미 존재했던 다른 문자를 변형시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누구도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변형되거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글자들도 세상에 존재하긴 했지만, 그 생명력은 얼마 가지 않아 소멸되었어요. 세상 어느 왕이 “오늘부터 이 글자를 써라”라고 명한다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학습하고 활용할 수 없다면 그것은 기록으로서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는 글자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한글은 비단 창제자가 반포하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한글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즉 백성들이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고 오랫동안 그 생명력을 유지시켰다는 것에서도 큰 의의를 가집니다. 현재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한글의 위대함을 인증하는 산증인이 되는 것이지요.

 

 

 

 

② 훈민정음, 그 이름으로 창제목적을 드러내다

 

 

 

 

한글의 원래 이름, 훈민정음(訓民正音).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글의 창제 목적인 것이지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훈민정음의 사용설명서나 다름없는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책에서 세종대왕이 직접 밝힌 한글을 만든 이유입니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자신의 뜻을 실어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위해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혀 사용함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이것이 바로 세종대왕이 밝힌 한글 창제목적입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하기까지 우리 민족에게 ‘말’은 있었지만, 그것을 적을 ‘글자’는 없었습니다. 그때까지 우리에게는 글자가 없어서 중국의 한자를 빌려 그를 변형시키거나 그대로 사용했어요. 우리말과 중국의 글자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했고, 정확하고 세세한 기록 또한 불가능했습니다. 게다가 한자를 배우지 않은 백성들은 글자를 쓰기는커녕 읽지도 못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글’을 전혀 사용할 수 없었어요. 훈민정음에는 이런 백성들의 고충을 깨닫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한글은 왕이 만들었지만 그 안에 특별한 ‘민주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백성들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자신의 뜻을 실어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위해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혀 사용함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라는 구절에서 그 뜻을 느낄 수 있죠. 세종대왕이 자신의 뜻을 백성들에게 강요하고 가르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백성들 본인들의 뜻을 실어 제대로 펼쳐 내 편안케 살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한글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형태를 밝혀 적는 것’이 아닌 ‘소리 나는 대로 적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오로지 백성들이 ‘쓰는 것’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백성들이 마음껏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읽기 좋은 글자’가 아닌 ‘쓰기 좋은 글자’를 만든 것입니다.

 

 

 

 

③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한글

 

 

 

 

훈민정음 해례본은 예의와 해례,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예의에는 글자들이 어떻게 소리 나는지를 한자를 빌려서 적은 간략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고, 해례는 훈민정음의 창제원리와 사용방법 등이 매우 상세하게 적혀있습니다. 해례본은 1940년 안동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해례본이 발견됐을 당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학자들은 ‘이것은 조작이다’라며 믿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너무도 정교하고 놀랍도록 과학적이었던 것이죠.

 

한글의 기본 원리는 상형입니다. 상형은 ‘모양을 본뜨다’라는 뜻이에요. 그렇다면 무엇을 본뜬 것일까요? 훈민정음에서 세종대왕은 모음은 ‘천지인’을 본떠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천지인은 하늘(天)= ‧ , 땅(地)=ㅡ, 사람(人)= ㅣ 으로 상형 되었죠. 자음은 그 자음이 소리 나는 발음기관을 본떠 만든 것입니다. ‘ㄱ’과 ‘ㄴ’은 혀의 모양을, ‘ㅁ’은 입술의 모양을, ‘ㅅ’은 이의 모양,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상형한 것이지요. 그 기본 형태에 가획이 추가되어 거센소리, 된소리 등의 자음이 파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글의 모음과 자음은 기본 형태에서 가획이 추가되거나 자기들끼리 결합하여 새로운 문자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이는 굉장히 체계적임과 동시에 경제적이고 쉽습니다. ‘ㄱ’을 배운 사람들은 ‘ㄲ’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 가획을 추가시켜 ‘ㅋ’ 또한 배울 수 있는 것이죠. 한글은 소리 나는 것을 적는 언어이기 때문에 발음할 수 있는 모든 말을 글로 적을 수 있습니다. 영어 발음도, 일본어도 모두 한글로 표현할 수 있죠. 세상에 이렇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면서 실용적인 글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의 유래와 탄생 배경,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토록 과학적이고 위대한 글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감탄하며, 10월 9일 한글날이 더욱 기림니다.

현충원

①예스24 부산 F1963점에 전시된 옛 인쇄기. 추상적으로 재조합한 한글이 출력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②측면의 한글 자음을 전면 빗금무늬와 입체적으로 연결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③배달의민족이 패션디자이너 계한희와 함께 선보인 여성복. 자체 디자인한 한글 서체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구를 넣었다. /예스24
Total : 1576
  •   ㈜씨앤앰(cable & more, 대표 장영보)이 국내 거주하는 중국동포를 위해 프로그램 확대에 나선다. 씨앤앰은 이를 위해 지난 1일 중국연변라디오영화텔레비전방송국(대표 남학천, 연변방송국)과 상호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맺고 방송 프로그램 교환 등 우호관계 증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9년 2월 연...
  • 2013-10-16
  •   ■ 노벨물리학상 피터 힉스, 프랑수아 앙글레르 우주탄생의 열쇠인 "힉스립자"의 존재를 49년전 예견한 팔순의 물리학자 2명이 극적으로 노벨물리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힉스립자의 존재를 1964년 각각 예견한 공로를 인정, 벨기에의 프랑수아 앙글레르(80살) 브뤼셀...
  • 2013-10-16
  • 13일, 중국조선족 제1대 작가이며 중국조선족 아동문학 정초자가운데 한 사람인 채택룡의 탄신 100돐 기념행사가 연길인민공원 동시동네에서 펼쳐졌다. 활동은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와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에서 련합으로 조직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채택룡선생이 일찍 1940년 3월 31일 《만선일보》에 발표했던...
  • 2013-10-15
  • 공로상을 받은 김리박 일본 간사이지회장(왼쪽)과 신창순 중국 흑룡강성 전 지회장(오른쪽)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해란 기자= 지난 10월 9일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제567돌 기념일이였다. 한국에서는 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그 의미가 자못 큰 날이다.   한글학회 흑룡강지회 전 지회장인 ...
  • 2013-10-15
  • 연변작가협회 소왕청항일유적지서 대학생문학기행 조직 10월 13일, 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안동이육사문학관이 후원한 제4회 《중국조선족대학생 〈이육사〉문학제〈두만강〉문학기행》이 왕청현 소왕청항일유적지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기행에는 연변대학 인문사회과학원의 문학을 지망하는 조선족대학생들과 《이육사》...
  • 2013-10-14
  • 10일부터 연변대학에서는 특수한 《학생》들로 조직된 단기양성반을 개강했다. 《학생》들은 길림성 조선족중학교로부터 선발되여온 조, 한 이중언어 주력교사 50명인데 이들은 10일간 대학 강당에서 특별 수강한다. 연변대학에서는 이 특수 학생들이 리론과 실천 면에서 새로운 수확을 거둘수 있게 하기 위해 학과정 설치...
  • 2013-10-14
  •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센터에서 박 휴버트 교수의 특강을 듣고있는 재외동포언론인들 한국 재외동포언론인협회(회장 이종국)의 주최하에 전세계 15개 국 25개 도시 언론사 대표들이 참가한《2013가을 재외동포언론인대회》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한국에서 있었다. 25개 도시 재외동포 언론사 대표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
  • 2013-10-14
  •   10일, 조득현흉상 제막식 및 《조득현과 그의 무용예술》출간식이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홀에서 있었다.   연변대학교 예술학원과 연변문학예술계련합회에서 련합으로 주최하고 연변대학 석희만미술발전추진회와 연변인민출판사에서 공동으로 후원한 이번 기념회는 중국조선족 유명한 무용예술가이며 교육가,...
  • 2013-10-11
  •   주당위 선전부에서 주관하고 연변일보사에서 주최하는 한문종합성인터넷포털사이트인 “연변넷”(www.hybrb.com)이 10월 9일에 정식 개통됐다. 연변넷의 전신은 2011년 11월 1일에 개통된 《연변일보》 한문사이트이다. 3년간 사이트의 복사범위와 영향력은 부단히 넓혀지고 이미 연변, 나아가 성내외에서...
  • 2013-10-11
  •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서 성악가수로 활약하고있는 리란에게 있어서 2009년은 아주 뜻깊은 한해였다. 그해 만 20살의 리란은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한 제17차 길림성예술계렬콩클에서 가요 “장백산단풍곡”을 불러 당당히 1등 보좌를 차지한데 이어 12월에 펼쳐진 막하 제2회 중국북방소수민족가무복식전시콩클에...
  • 2013-10-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