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민족 전통혼례를 말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25일 15시21분    조회:25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혼례는 두 성씨의 남녀가 결합하여 조상을 섬기고 후세를 잇는 일임으로 인륜의 처음이요 만복의 근원이다. 전통혼례는 혼담(婚谈), 사성(四星), 연길(涓吉), 혼함(婚函), 초례(醮礼), 우귀(于归)의 육례로 치루어진다.
 

혼담은 중매인을 사이에 두고 진행된다. 혼인은 가문과 가문끼리의 맺어짐의 의미가 강했다. 신랑 집안과 신부 집안이 대등하게 결합했기 때문에 남자에게 녀자는 단순한 녀자가 아니라 녀자 집안의 대표였다. 녀자 집안의 대표라는 의미에서 혼인후에도 녀성은 자신의 성을 계속 유지하였다.
 
사성이란 생년월일시를 말한다. 예로부터 태여난 해의 별과 태여난 달의 별, 대여난 날의 별, 태여난 시각의 별, 이렇게 네개의 별이 있으며 이 별의 기운이 그 사람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믿어 사성을 중요시하였다. 사성을 네기둥이라는 뜻으로 사주라고도 한다. 이 사성을 간지(干支)지로 바꾸어 쓰면 두자씩 총 여덟자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사주팔자고 사주팔자를 맞추어 보는것이 궁합이다.
 

연길은 사성 단자를 받은 처녀집에서 택일을 하여 총각집으로 알리는 의식이다.
 
혼함은 장가갈 때 반드시 청홍 비단으로 된 혼인의 징표를 가지고 가는데 이것을 넣은 상자를 말한다. 혼함에는 오낭이라 하여 다섯개의 주머니를 넣는다. 일부종사를 상징하는 록차씨, 자손번창하라고 목화씨, 잡귀를 쫓아내는 붉은 팥, 며느리 심성 부드러우라고 노란콩, 냄새 제거하는 향 등이 들어있다. 함속 내용물을 적은 물목 단자도 함속에 넣는다. 함은 홍색 함보자기로 싸서 묶고 묶은 매듭에 종이로 만든 근봉(谨封)을 끼운다. 
 

초례는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혼례를 치르고 신부를 맞아 오는 의식이다. 신랑이 별을 보고 절을 올려서 초례라고 한다. 전안례(奠雁礼), 교배례(交拜礼), 서천지례(誓天地礼), 서배우례(誓配偶礼), 근배례(巹杯礼)의 순서로 진행한다.
 
전안례는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이다. 신랑은 전안상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선 다음 꿇어앉아 기러기를 올려놓고 북쪽을 보고 큰절을 겹절로 올린다. 신랑은 백년해로와 수명장수를 관장하는 북위구성(북쪽 아홉별)을 향해 절을 하는것이다. 신부어머니가 전안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면 수모의 부축을 받은 신부가 방에서 나와 공수한 손을 어깨높이로 올리고 신랑의 뒤를 따른다.
 

교배례는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처음 상면하여 교대로 절을 하며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의식이다. 먼저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세수대야에 담긴 물에 손을 씻는다. 신랑과 신부는 동서로 각각 마주 보고 서서 절을 주고 받는다.
 
서천지례는 하늘과 땅에 부부가 될것을 향기로운 술을 가지고 서약하는 의식이다. 신랑 신부가 읍하고 꿇어앉아 두손으로 술을 받아 잔반을 눈높이로 들어올려 하늘에 서약하고 이어서 바닥의 모사기에 좨주하며 땅에 서약한다.
 
서배우례는 상대방에게 부부가 될것을 향기로운 술을 가지고 서약하는 의식이다. 신랑 신부가 술잔을 받아 가슴높이로 올려 배우자에게 서약한후에 반만 마신다. 서로 술잔을 바꾸어서 다시 가슴높이로 올려 서약을 받아들인후 남은 술을 다 마신다.
 

근배례는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의식이다. 하나의 조롱박이 표주박 두개로 나뉘였는데 다시 합하면 하나가 되는것처럼 남녀로 따로 태여났지만 일심동체의 부부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표주박잔에 술을 따라 신랑 신부가 마시면 집례는 표주박잔 둘을 맞붙여 하나가 되였음을 알리면서 의식은 끝난다. 곧 이어 동네잔치가 벌어진다.
 
우귀는 신부가 시집으로 들어가 하는 페백례인 현구고례(시부모 뵙기)를 말한다.▣

<중국민족>잡지 김향덕 기자 

Total : 1576
  •       정음우리말학교 교사들 모여 진지한 고민        (흑룡강신문=하얼빈)김은화 북경특파원= 2018년 정음우리말학교 교사연수회가 지난 27일 북경에서 개최되였다.   림봉해 정음우리말학교 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연수회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정신철 정...
  • 2018-02-01
  •        (흑룡강신문=일본)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라지오텔레비전방송국과 쉼터에서 특별 후원하는 2018일본조선족노래자랑이 오는 5월 20일 도쿄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 1월 28일 문화협회는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선족 여러단체들과 이번 노래자랑을 더 한층 잘...
  • 2018-01-31
  • 제1회 전국‘도서관과 가정열독문화 보급 연구토론회’ 연길서 1월 25일 오전, 중국도서관학회 열독보급위원회가 주최하고 중국도서관학회 열독문화연구위원회와 연변도서관, 《도서관보》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제1회 전국 ‘도서관과 가정열독문화 보급 연구토론회’가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개최되였...
  • 2018-01-25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얼마 전 독감을 앓으면서 "낳길 바란다"는 문자를 여러 통 받았다.   어여 낳으란다.   '낳다'는 출산하거나 어떤 결과를 이루는걸 뜻한다. 안부를 묻는 경우엔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지는걸 의미하는 단어 '낫다'를 사용해야 한...
  • 2018-01-25
  • 조선족 연극 창작과 공연을 일층 활성화하여 광범한 시청자들의 문화적 수요에 만족을 주고저 연변연극가협회, 연변TV방송국, 《예술세계》편집부에서는 공동으로 우리 말 소품, 삼로인 작품공모전을 벌이기로 한다. 1. 작품내용 요구: 미발표 소품, 삼로인 작품으로서 시대적 주선률을 반영하고 대중들의 생활정경과 민심...
  • 2018-01-24
  • 웹드라마 제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좋은 씨나리오의 창작을 격려하기 위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와 《예술세계》편집부에서는 2018년부터 웹드라마씨나리오 공모전을 열기로 하였다.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조선족 드라마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공모 요강 1. 새로이 만든 순수 창작품(미발표 작품)으로서 대중...
  • 2018-01-24
  • 조선족 가사 창작의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고 가사 작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여 대중들의 절박한 수요에 만족을 주고저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연변TV방송국,《예술세계》편집부에서 공동으로 조선족 가사, 가요 작품 공모전을 벌이기로 한다.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중국조선족 가사, 가요 창작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 2018-01-24
  • 소피아 영어교실 제6기 수료식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김은화 북경특파원= 최근, 북경 왕징에 위치한 옥류관에서 "소피아 영어교실" 여섯번째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철 정음우리말학교 교장, 리란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명예회장, 류필란 전국애심여성포럼 의장, 최원택 연합국문화본부 서예위원...
  • 2018-01-18
  • 인터넷플랫폼 통해 생중계   ‘2017 창작가요콩클 및 온라인가수콩클 시상음악회’가 19일 오후 2시 연변가무단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연변 대중음악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꿈꾸며 기획된 이번 대회는 젊은 작곡가, 작사가 및 새로운 가수들의 발굴에 주력...
  • 2018-01-16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