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민족 전통혼례를 말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25일 15시21분    조회:24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혼례는 두 성씨의 남녀가 결합하여 조상을 섬기고 후세를 잇는 일임으로 인륜의 처음이요 만복의 근원이다. 전통혼례는 혼담(婚谈), 사성(四星), 연길(涓吉), 혼함(婚函), 초례(醮礼), 우귀(于归)의 육례로 치루어진다.
 

혼담은 중매인을 사이에 두고 진행된다. 혼인은 가문과 가문끼리의 맺어짐의 의미가 강했다. 신랑 집안과 신부 집안이 대등하게 결합했기 때문에 남자에게 녀자는 단순한 녀자가 아니라 녀자 집안의 대표였다. 녀자 집안의 대표라는 의미에서 혼인후에도 녀성은 자신의 성을 계속 유지하였다.
 
사성이란 생년월일시를 말한다. 예로부터 태여난 해의 별과 태여난 달의 별, 대여난 날의 별, 태여난 시각의 별, 이렇게 네개의 별이 있으며 이 별의 기운이 그 사람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믿어 사성을 중요시하였다. 사성을 네기둥이라는 뜻으로 사주라고도 한다. 이 사성을 간지(干支)지로 바꾸어 쓰면 두자씩 총 여덟자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사주팔자고 사주팔자를 맞추어 보는것이 궁합이다.
 

연길은 사성 단자를 받은 처녀집에서 택일을 하여 총각집으로 알리는 의식이다.
 
혼함은 장가갈 때 반드시 청홍 비단으로 된 혼인의 징표를 가지고 가는데 이것을 넣은 상자를 말한다. 혼함에는 오낭이라 하여 다섯개의 주머니를 넣는다. 일부종사를 상징하는 록차씨, 자손번창하라고 목화씨, 잡귀를 쫓아내는 붉은 팥, 며느리 심성 부드러우라고 노란콩, 냄새 제거하는 향 등이 들어있다. 함속 내용물을 적은 물목 단자도 함속에 넣는다. 함은 홍색 함보자기로 싸서 묶고 묶은 매듭에 종이로 만든 근봉(谨封)을 끼운다. 
 

초례는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혼례를 치르고 신부를 맞아 오는 의식이다. 신랑이 별을 보고 절을 올려서 초례라고 한다. 전안례(奠雁礼), 교배례(交拜礼), 서천지례(誓天地礼), 서배우례(誓配偶礼), 근배례(巹杯礼)의 순서로 진행한다.
 
전안례는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이다. 신랑은 전안상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선 다음 꿇어앉아 기러기를 올려놓고 북쪽을 보고 큰절을 겹절로 올린다. 신랑은 백년해로와 수명장수를 관장하는 북위구성(북쪽 아홉별)을 향해 절을 하는것이다. 신부어머니가 전안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면 수모의 부축을 받은 신부가 방에서 나와 공수한 손을 어깨높이로 올리고 신랑의 뒤를 따른다.
 

교배례는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처음 상면하여 교대로 절을 하며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의식이다. 먼저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세수대야에 담긴 물에 손을 씻는다. 신랑과 신부는 동서로 각각 마주 보고 서서 절을 주고 받는다.
 
서천지례는 하늘과 땅에 부부가 될것을 향기로운 술을 가지고 서약하는 의식이다. 신랑 신부가 읍하고 꿇어앉아 두손으로 술을 받아 잔반을 눈높이로 들어올려 하늘에 서약하고 이어서 바닥의 모사기에 좨주하며 땅에 서약한다.
 
서배우례는 상대방에게 부부가 될것을 향기로운 술을 가지고 서약하는 의식이다. 신랑 신부가 술잔을 받아 가슴높이로 올려 배우자에게 서약한후에 반만 마신다. 서로 술잔을 바꾸어서 다시 가슴높이로 올려 서약을 받아들인후 남은 술을 다 마신다.
 

근배례는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의식이다. 하나의 조롱박이 표주박 두개로 나뉘였는데 다시 합하면 하나가 되는것처럼 남녀로 따로 태여났지만 일심동체의 부부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표주박잔에 술을 따라 신랑 신부가 마시면 집례는 표주박잔 둘을 맞붙여 하나가 되였음을 알리면서 의식은 끝난다. 곧 이어 동네잔치가 벌어진다.
 
우귀는 신부가 시집으로 들어가 하는 페백례인 현구고례(시부모 뵙기)를 말한다.▣

<중국민족>잡지 김향덕 기자 

Total : 1576
  •    (흑룡강신문=하얼빈)박만길, 피금련 특약기자=밀산시정부와 러시아 카멘시(卡缅市)정부에서 합동으로 기획한 “중러흥개호 마라톤의 밤” 국제문화계렬축제가 7월 17일부터 22일까지 밀산시항공 공원에서 개최 중이다.   축제는 마라톤경기와 일주일간의 문예축제로 구성되였다. 경기에는 전국 2...
  • 2017-07-21
  •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박영화 월드옥타 명예기자(도쿄) = 일본거주 조선족들의 화합 한마당인 '2017 재일중국조선족운동회'가 오는 8월 6일 도쿄 기타구의 도쿄조선중고급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함께해요 우리들의 미래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5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 2017-07-20
  • ‘이 땅의 문화유산을 소중히 알고 전통한옥의 중요성을 물려주자’를 취지로 한 ‘제 1회 연변한옥학교 및 한옥문화해설사 1급 교육과정’(이하 교육과정으로 략칭) 특강이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도문시 위자구 강녕한옥마을서 있었다.   기념사진을 남기는 학원들 이번 교육과정은 한국 현대한...
  • 2017-07-19
  • 7일, 연변학림악단 10돐 음악회가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연변학림악단의 단장이자 예술감독이며 연변가무단 국가 1급 작곡가, 합창지휘가인 박학림이 창작한 노래 , , 를 첫시작으로 지난 10년 동안 공연 가운데서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22수의 독창, 중창, 합창, 민족기...
  • 2017-07-10
  • 퍽퍽한 도심 속에서 비타민같이 행해지고 있는 작은 민악연주회가 있다. 단지 민악을 널리 알리려는 음악인들의 작은 움직임이 탄생시킨 민족기악그룹 ‘여울’, 달마다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다. 2015년 12월 18일, 에듀까페에서 진행한 공연을 시작으로 ‘여울’은 지금까지 매달 다른 테마...
  • 2017-07-07
  • 칭다오서 변검 학생 모집 설명회 가져   설명회 현장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지난 3일 칭다오변검(变脸)학생모집설명회가 청양구에서 진행됐다.   변검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조선족 인사 20여 명이 이날 설명회에 참가했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칭다오조선족사회도 여직껏 신기하게만 ...
  • 2017-07-07
  • 주석대 일각 중국소년아동신문간행물협회 소수민족 문학예술과 미술촬영 전문위원회 2017년도 년회가 7월 6일 오전, 중국조선족소년보사의 주최로 연길 백산호텔 국제회의중심서 개최되였다.   사회를 하는 중국조선족소년보사 리수옥 사장   환영사를 하는 연변주인민정부 조경국 부비서장 회의 요점을 설명하는...
  • 2017-07-06
  • 합창단 공연 한장면  연변가무단에서는 7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돐 맞이 합창음악회를 조직했다. 이를 시작으로 9.3명절까지 다양한 문예공연을 조직함으로써 문화혜민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 연변가무단 성악부와 ‘메아리’합창단에서 합연으로 펼친 이번 합창음악회는 8개의 다채로운...
  • 2017-07-05
  •        (흑룡강신문=하얼빈)라춘봉 서울특파원= 한국과 전 세계 720만 재외동포사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전 세계 한인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재외동포재단(리사장 주철기, 이하 재단)과 재외한인학회(회장 최영호)의 공동주최하에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가 6월 ...
  • 2017-07-05
  • 2017년 재일조선족 노래자랑 무대가 지난 6월 30일, 일본 도꾜 닛보리(日暮里)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노래자랑은 10년 만에 치러지는 두번째 노래자랑으로서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재일조선족들의 그리움이 더욱 애틋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김채화씨 10만엔 상금을 탔다. 이날 일본 관동지구 여러 곳에서 모여...
  • 2017-07-04
‹처음  이전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