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용할 새 없는 커플"의 1인 미디어 도전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25일 08시31분    조회:14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위챗 계정 운영, 영상물 제작에 푹 빠져버린 임천룡·안정 커플

  (흑룡강신문=하얼빈) 렴청화 연변특파원=사랑을 하며는 옆구리가 덜 시리다고 들었소

  사랑을 하며는 찬 손도 따따새진댔소

  사랑을 하며는 친척들 오솝소레 냅둔댔소

  사랑을 하며는 동민데 맨즈가 있는댔소

  옛노래 ‘숙명'이 신통하게 바뀌였다. 사투리로 개사된 노래를 젊은 남녀가 부르는데 표정이 하도 진지하니 뜬금없이 웃긴다. 사실 모 결혼정보업체의 홍보물이였음에도 사람들은 ‘끄기' 버튼을 누르지 않았고 이 영상은 한때 모멘트를 도배했다.

  그러고보니 낯설지 않다. 올해 4월 ‘조선족은 우리 중화 대가정을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게재해 턴센트(腾讯)로는 16만뷰, 미니블로그(微博)로는 5만뷰를 기록했던 명콤비다.

  임천룡·안정 커플, 그들의 인기가 다글다글 끓어오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계정 ‘조용할 새 없는 커플(任你不安静)'의 운영자들이다. 4월에 개설한 이후로 지금까지 창작영상물로 30여편을 공개했다.

  그들은 1인미디어를 지향한다. 이는 개인 혼자서 콘텐츠를 기획해 제작 및 류통시키는것을 뜻하는 말. 하여 인터넷 하나로 스타, 기자, PD까지 전부 가능하니 걸어다니는 방송국이라 봐도 무방하다.

  ‘조용할 새 없는 커플' 계정은 일상을 공유하고 상황극을 연출하며 맛집을 탐방하는 것 등을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있다.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영상을 기획 및 편집하는 등 대부분 제작과정은 안정씨가 책임진다.

  소소하게는 ‘외할머니가 달라졌어요', ‘노래방 민페들', ‘조선족 모녀가 다투는 방법' 등 일상물을 내놨다.

  이에 호감을 가진 일부 업체들에서 러브콜을 보내오기도 했다. 하여 익숙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광고물이 탄생됐는데 모멘트를 달궜던 ‘숙명'이 바로 그중 하나이다.

  거듭 말하자면 계정의 핵심인물은 안정씨다.

  "낯가림이 심한데다 외향적인 편도 아니였어요. 대학 때 문예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지만요… 허나 뭔가에 꽂히면 계속 파고드는 성격이예요. 위챗장사도 열심히 했어요. 학비,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했으면 꽤나 착실하게 산 거죠?"

  공부보단 세상 돌아가는 것에 더 집중했던 아이. 그러고보면 콘텐츠 발굴과도 잘 매치되는 것 같다.

  1인미디어에 처음으로 눈 뜬건 2016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국인 커플이 려행지를 소개하는걸 봤어요. 뭔가 어설프면서도 솔직담백한 느낌에 뻑이 갔죠. ‘어, 이런 횡설수설은 우리도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스친거에요." 안정씨는 기억을 더듬었다.

  "그로부터 얼마 안돼서 사드문제가 불거졌고 조선족에 대한 편견 글이 이곳저곳에 보이더라구요. 이에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영상이 바로 ‘조선족은 우리 중화 대가정을 사랑합니다'인데, 공개된지 열흘 만에 10만뷰를 찍을 줄이야... 전 그때 가능성을 읽었어요."

  소통, 표현 욕구가 만족되면서 창작영상물에 대한 그들의 도전도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영상 제작은 독학으로 첫 걸음마를 뗐다. 초기엔 한편을 만드는데 4일 남짓이 소요되던데서 이제는 2일 좌우로 단축됐으며 작품 질도 훨씬 높아졌다. 시의적절히 포착된 콘텐츠는 구상, 기획, 촬영, 편집과정을 거쳐 영상으로 탄생한다.

  초기엔 셀카용 카메라에 컴퓨터 한대가 전부였다. 요즘은 카메라 두대와 작업에 편리한 컴퓨터를 장만했는가 하면 소파, 프린트기 등으로 사무실을 채워가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또한 새로 이사한 집에 조명, 배경지, 삼각대 등을 설치해 스튜디오로 사용할 계획이다.

  방점은 어디다 뒀을가. 그들은 "코믹함"이라 답하고나서 "일상적, 긍정적, 개념적이여야 한다는 틀 아래에 웃음코드를 맞췄다"고 덧붙였다.

  "상황극이라면 흐름상 우리말로 표현할수밖에 없었어요. 이런 경우에도 중문 자막은 꼭 넣어줬죠." 30여편 영상들 중 거의 대부분이 중문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지역성을 타파하겠다는 욕심이 언뜻 읽히기도 했다.

  예상 답변을 기대한채 "어떤 왕홍(网红)이 되고픈가?"고 질문했더니 반전의 답이 돌아왔다. "왕홍이란 말엔 벼락스타라는 의미도 담겨있어요. 유명해지려는 마음에 자극적인 소재나 저급한 언행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희의 꿈은 알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에 관한 정보를 자기만의 재치로 맛깔나게 전하는 1인미디어로 성공하는겁니다."

  이미 1인미디어 전성시대다. 그러나 승자독식(胜者独食)의 분위기는 여전하다. 진입 문턱이 낮지만 아무나 대박을 터뜨리는 건 아니다. 다만 트렌드 포착, 전략적 접근, 꾸준한 노력이 잘 버무려진 청춘을 응원하지 않을 리유는 없다. 중요한건 시도다.

  백문이 불여일견. 빠른 절주의 코믹함은 흑룡강신문 위챗공중계정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Total : 1576
  • “이룸”독서클럽 회원들은 거의 매주 모임을 가진다. 대학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소모임과 그리고 서점, 시민단체의 창조적인 도전이 독서문화형성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있다.   지난 19일 이딸리아 출신의&nb...
  • 2016-03-11
  • "3.8녀성의 날"을 맞아 연길시 진학가두 문회사회구역에서는 문예공연을 조직하여 관할구역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다채롭게 하고 주민들간의 화목을 도모하였다.사진은 3일 조선족민속악기종목을 선보이고있는 주민들. 김미옥 기자   “아유, 제 좀 살살 부오~ 너무 세게 부니...
  • 2016-03-09
  • 중국공산당 창건 95돐을 맞이하면서 주서류국(관)은 전사회를 대상해 부동한 력사시기 연변지역의 발전정황을 반영하며 보존가치가 있는 사진서류를 응모한다고 4일 피로했다. 이번 사진서류 응모활동은 2016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지속되는데 무릇 연변 변강민족지역의 풍모를 보여줄수 있고 각 력사시기 연변지역의...
  • 2016-03-07
  • 3일, 왕청현에서는 습근평총서기가 당의 언론보도사업좌담회에서 한 중요연설 정신 관철학습회를 열고 보도일군대오 교양양성을 일층 강화하고 습근평총서기의 연설정신이 뿌리내리도록 실속있고 깊이있게 추동하며 언론보도사업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기로 했다. 회의는 습근평총서기가 당의 언론보도사업좌담회의 연설정...
  • 2016-03-07
  • 연변독서협회 제2기 1차 리사회의 개최  김병민을 회장으로, 박준덕을 집행부회장으로 추대   연변조선족자치주독서협회(이하 연변독서협회) 제2기 1차 리사회의가 3월 4일 연변주정무중심에서 있었다.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신문출판국 박학수국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제1차 리사회의 사...
  • 2016-03-04
  •     《2016장춘조선족신년음악회》한장면 /유경봉기자 찍음 2016년 제5기 장춘시조선족노래자랑이 오는 5월 13일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3층 극장에서 펼쳐지게 된다. 우리 노래에 자신있는 장춘시 및 주변지역 조선족이면 누구든지 참가할수 있는 이번 노래자랑은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주최로 진행된...
  • 2016-03-04
  • 지난해 텐센트의 통계에 따르면 90%의 스마트폰에 위챗앱이 설치됐다고 한다. 우리 나라 대표적인 SNS인 위챗이 우리 생활속에 깊이 침투된건 최근 몇년사이 일이다. 1인 저널리즘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뉴스의 공식발표가 있기전에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료해하는것은 이미 놀라운 일이 아니다. ...
  • 2016-03-04
  •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신문출판국(이하 연길시문광신국)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올해 연길시문화관, 연길시소년아동도서관, 연길시박물관이 전부 무료개방을 실시키로 한 가운데 현재 해당 단위에서 이미 전부 무료개방을 실시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주말이나 여가시간에 무료로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
  • 2016-03-03
  • 일전, 연길시관광국에 따르면 국내외 관괭객들에게 조선족 특색료리를 집중제공하기 위해 올해 연길시에 10개의 전문미식거리를 설립할 계획이다. 료해한데 따르면 지난해 고속철도의 개통과 더불어 "10.1"황금주기간 연변의 관광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연변의 조석족 특색미식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보...
  • 2016-02-29
  • 열심히 돌잡이용품을 제작하고 있는 박녕화사장(좌1)과 수강생들.   발렌타인데이인 2월 14일, 서양의 나라에서는 녀성들은 좋아하는 남성에게 쵸콜레트를 선물한다. 올해 시민 강모(26세)양은 본인이 직접 만든 쵸콜레트를 사랑하는 남자친구한테 선물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미리 사놓은 쵸콜레트 모듈, 쵸콜레트 원료...
  • 2016-02-24
‹처음  이전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