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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곡전에 피여난 문화의 향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0일 00시00분    조회: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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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곡전비(碑),어곡전시비(诗碑),락성의식 및 오정묵시집 “겨울의 소리”출간기념회 룡정시 광소촌에서

6월10일, 푸른 벼가 초여름의 산들바람에 하느작 거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하천평마을 어곡전, 바로 이곳에서 어곡전비(碑)와 어곡전 시비(碑)락성의식 및 오정묵의 시집 “겨울의 소리”출간기념회가 열리며 어곡전에 문화의 향연을 피워 올렸다.

연변민간문예가협회, 연변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 룡정시문화방송신문출판국, 룡정시개산툰진정부, 연변시인협회에서 주최하고 룡정시광소촌 촌민위원회, 룡정시어곡전협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어곡전 마을에 또 한번 경사를 안겨주었다.

오정묵씨의 후원으로 새롭게 세워진 어곡전비(碑),어곡전 시비(诗碑)

이날 어곡전비 락성 테이프 커팅식(剪彩仪式)과 함께 어곡전 시비 제막식이 있었다.

어곡전비와 어곡전 시비는 룡정시 강덕중의진료소 오정묵씨의 후원으로 어곡전에 새롭게 세워졌다.

개산툰 어곡전의 유공자들 가운데는1941 년에 “어족전”과 “어곡미”를 산출한 산모인 최학철농민, 1982년 “어곡전기념비”를 세울 것을 제안한 연변농업과학연구소 벼재배연구실 서규철주임, 1995년 구두로만 전해오던 개산툰의 전설을 정리하여 처음으로 “어곡전” 문자화 전설을 내 놓고 1999년에 개인 돈으로 어곡전 기념비를 세운 농민작가 고 심정호씨가 있으며 송정현, 정두길, 심정호의 뒤를 이어2013년에 어곡전의 발자취를 수집, 정리하여 “못 말리는 어곡전”을 출간하여 중국 조선족의 농경문화브랜드를 창출한 한화석씨가 있다.

2001년부터 오정묵씨가 어곡전의 새로운 유공자 일원으로 되였다.

오정묵씨는 2006년 8월 15일에 8만원을 투자해 “어곡전”돌비석을 세우고 계속하여 어곡전의 부흥, 어곡미의 상품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600여 만원을 투자하면서 해당부문이며 유지인사들과 손 잡고 어곡전 농경문화를 창출, 발전시켜 조선족 농부절, 풍수제를 내오고 2009년에 어곡전 “농부절”을 성급문화재로 등재시켰다.

어곡전비와 어곡전시비는 전부 청회색 화강암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어곡전비는 높이 7메터, 너비 1.60메터, 두께 60센치메터로서 농경문화를 상징하고 기념하는 비석으로서는 연변에서 유일하다.

어곡전찬가는 작자가 리성비로서 그는 개혁개방후 40여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부단히 시혼을 불태우며 수많은 저작을 창출해낸 중국조선족시단의 저명한 시인이다.

문학평론가 최삼룡선생은 “어곡전찬가”에 대한 평론에서 어곡전을 노래한 “어곡전찬가”는 사상내용이 풍부한바 현실적인 삶을 표현하면서 력사적인 내포를 갖고 있으며 낡은 형식에 새로운 내용을 담은 수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어곡전찬가”는 어곡전의 개척자들을 비롯한 우리의 광대한 농민들의 빛나는 업적을 기린다는 의미로 통한다고 하면서 우리의 민족공동체의 높은 뜻을 표현하고 있어서 그 문학적 성과로 하여, 력사가 유구한 개산툰 하천평 어곡전에 시비로 세워지기에 당당하며 향후 이곳을 찾는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어곡전비와 함께 문화의 향연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될것이라고 했다.

오정묵시집 “겨울의 소리”출간기념회

어곡전비와 어곡전시비 락성의식에 이어 어곡전에서 오정묵시집 “겨울의 소리”출간기념회가 있었다.

오정묵씨가 펴낸 “겨울의 소리”는 지난 2006년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간한 첫 시집 “가을의 소리”에 이은 두번째 시집이다.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서 출간한 오정묵씨의 “겨울의 소리”시집에는 289수의 시가 수록되였다.

여기 담긴 시들에서 소박한 언어, 마음에 와 닿는 시어, 생활속에서 시적 발전을 추구해온 시인의 인생철학을 엿볼수 있다.

연변민간문예가협회 우상렬주석은 오정묵씨의 “겨울의 소리”시집에 대한 평론에서 “오정묵씨의 시세계는 실로 다양하고 모든 것이 시로 되며 풍부한 감수상과 상상력이 뛰여나다”고 하면서 “그에게 있어 무한한 시의 세계는 령혼에 머물러 반짝이며 인생에 즐거움을 안겨주는 정다운 존재이다”고 말했다.

오정묵씨의 “겨울의 소리”시집을 읽어보노라면 자연, 인생, 사랑의 노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시로 풍부하고도 미묘한 멜로디가 흐로고 있다.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고 생활을 열애하기에 시인은 의사로서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건강을 찾아주고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물심량면으로 도와나설수 있는 넓은 흉금을 가질수 있었다.

“겨울의 소리”작자 오정묵씨

출간기념식에서 오정묵씨는 “시는 나에게 있어 령혼을 다듬고 육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취미이고 고행의 길이다”면서 “무한한 시적 세계는 가끔씩 나의 령혼에 반짝이는 빛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저는 시공부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나의 느낌을 그대로 적었을 뿐이다”며 “시창작에 있어서 초학자이고 앞으로도 초학자로서 시다운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하며 살겠다”고 허심탄회하게 밝히기도 하였다.< 길림신문 김성걸,강동춘 기자/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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