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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소설가 윤문영 씨의 작품, 한국서 처음 영화로 제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9일 10시15분    조회: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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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조선족 소설가의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 영화로 담아낸 윤문영 작가(41년 생)를 분당선 오리역에서 만났다.

  홍익대학교 서양화 공부를 하고 시각미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온 윤문영 작가는 1988년에 연변에서 발행되던 월간지 '천지' 5월 호에 실린 중국조선족 소설가 김재국 교수의 '산이 높아 못 떠나요'를 보고 소설을 독립영화로 담았다. 연변에 사는 두 남녀가 전통 사상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야기를 맑은 수채화처럼 그려 낸 이 영화에서, 윤문영은 장면 전환에 자기 그림을 써서 그림이 실사로 바뀌는 연출 기법을 보여 주기도 했다.

  윤문영 작가는 당시 1950년대 연변 모습과 비슷한 곳을 찾기 위해 몸소 장소를 알아본 끝에 신철원까지 가서 겨우 영화를 찍었다. 비전문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출연 했을 뿐 아니라 촬영지 가까이에 사는 주민들이 단역으로 나왔던 색다른 작품이었다. 따라서 그의 이 작품은 '제 1회 MBC 영상문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중국조선족 소설가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 영화로 찍힌 기록을 남겼고 당시 엄청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순간이기도 했다.

  점잖고 말수가 적은 윤문영 작가와 김재국 소설가와의 만남도 처음이다. 중국조선족 중견소설가 김재국 교수는 절강사범대학에서 재직중에 있으며, 현재는 서울 모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체류하고 있는 중,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본인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작품이 상을 받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곧 지인을 통해 윤문영 작가와 연락이 닿게 된 것이다.

  이날 점심 두 사람은 간편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첫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고향이 중국 길림시이고 봉천(심양)에서 6살까지 살다가 해방후 한국에 입국한 윤문영 작가는 "아직 중국에는 가보지 못했다"며, 진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문영 작가는 당시 영화제작때의 일을 회상하며 "이 영화 한 편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부었다"며, "그 영화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영화는 〈산이 높아 못 떠나요〉가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된 것이다.

  한편,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양방송 애니메이션 부, KBS 무대부 그래픽 담당, 경향신문사 주간부 화보 담당 등을 거치며 시각미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약했으며,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에는 [오란씨] [맥스웰 커피] [고래밥] 등 다양한 CF를 연출했었다.

  현재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군함도』 등 한민족 역사의 비극적인 진실을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알려 주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였다. 『할아버지 방패』『풀꽃』『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등을 직접 쓰고 그렸으며, 『아큐정전』『우리 동백꽃』『압록강은 흐른다』『슬퍼하는 나무』『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등 100여 편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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