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랑의 色' 궁금하다면 샤갈을 보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3일 15시47분    조회:26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관객 5만 돌파한 '샤갈…' 展
 

"예술에도, 삶에도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색깔은 오직 하나다. 그것은 사랑의 색이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이 추구했던 색은 '사랑의 색', 단 한 가지다. 하지만 그가 사랑한 건 아내 벨라 하나만이 아니었다. 샤갈은 가족과 고향을, 자연과 문학을, 신과 인류를 사랑했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가난한 집안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난 자신의 굴곡진 삶을 사랑했다. 지난달 5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展)은 샤갈이 삶과 예술에 쏟았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국립 이스라엘미술관 소장품 중 회화, 판화, 삽화, 태피스트리, 스테인드글라스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막 한 달도 안 돼 관람객 5만명을 돌파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의 유대교 회당을 위해 마르크 샤갈이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이번 전시에 그대로 재현했다. 샤갈은 스테인드글라스를“나의 심장과 세상의 심장 사이에 놓은 투명한 칸막이”라고 표현했다. /이태경 기자
자화상과 자서전 '나의 인생'에 실린 삽화로 시작되는 전시는 샤갈의 성장 과정과 작품 배경부터 이해하게 해준다. 할머니가 손자를 위해 기도하거나 아버지가 일터에서 돌아와 씻는 모습, 어머니의 무덤 등을 묘사한 작품을 보면 샤갈의 사랑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알 만하다. 고향을 방문했다가 그린 '비테프스크 위에서'는 샤갈의 작품에서 반복되는 주제를 담고 있다. 비테프스크의 하늘을 떠다니는 남성은 고향을 떠나 방랑하는 자신과 유대인을 상징한다.

'색채의 마술사'로 알려진 샤갈은 원색뿐 아니라 무채색에도 마술을 부릴 줄 알았다. 판화와 에칭을 통해서다. 그는 성서, 니콜라이 고골의 '죽은 영혼', '라퐁텐의 우화', 아내 벨라의 책에 실린 삽화를 열정적으로 작업했다. 책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그린 게 아니라 그 분위기와 감정을 그림 안에서 표현해냈다. 삽화보다는 글을 곁들인 독립적인 작품에 가깝다.
 
이미지 크게보기
샤갈의 대표 연작 '연인들'도 볼 수 있다. 아내 벨라에 대한 크나큰 사랑에서 시작된 주제다. 그에게 사랑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그래서 연인들은 보금자리 같은 꽃다발에 파묻혀 있거나 하늘을 두둥실 날고 있다. 강렬한 색채도 특징이다. 이보다 더 충만한 사랑은 예루살렘 하사다 병원의 유대교 회당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재현한 전시실에서 느낄 수 있다. 샤갈은 '흙이 열에 의해 하늘로 변신한다'면서 1950년대부터 스테인드글라스에 관심을 가졌다.

이 작품은 12개 창문에 야곱의 후손으로 구성된 열두 지파(支派)를 묘사했다. 러시아에서 보낸 유년기의 기억과 자신이 즐겨 그리던 동물, 종교에 대한 헌신까지 한꺼번에 담겨 있다. 당나귀와 비둘기, 올리브 나뭇가지와 와인잔 등을 새겨넣은 창문을 통해 총천연색 빛이 어둠 속으로 쏟아진다. 소박하고도 우아하다. 세상을 구김 없이, 따스하게 바라본 샤갈의 눈빛을 닮았다.


조선일보
Total : 1576
  •        지난 10여년간 나온 5천여개 한어신조어에 대응하는 조선어 어휘가 나온다.   28일 안산시에서 열린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조선어문 신조어 번역전문가심사회의에 따르면 중국민족번역국이 편찬한 이 올해 출판된다.   이날 회의에는 란지기 중국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김영호 부국장, 북...
  • 2019-09-02
  • 48m 높이 창고 16개에 그린 벽화, 최근 美 IDEA 디자인어워드 수상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중 2개 석권… 작년엔 기네스북에도 올라    인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벽화가 있다. 인천 내항 7부두에 설치된 대형 곡물 저장 창고(사일로·silo) 16개에 그려진 벽화다. 높이 48m, 길이 168m...
  • 2019-08-30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 [문화를 말하다 - 17] (동희철 편 - 5) 작사자 김철과 작곡가 동희철. 문화대혁명시기 지식분자가 ‘고린 내 나는 아홉째’로까지 취급이 되니 교원들이 무슨 힘이 생겨 후대들을 양성했겠소. 나도 몇년동안 교원사업을 해본 사람이여서 교원생활에 대해 잘 안...
  • 2019-08-28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 [문화를 말하다 - 16] (동희철 편 - 4) 1962년 여름 돈화 대구촌에서《손풍금 타는 총각》창작을 마치고 경박호로 가는 똑딱선에서 조선족음악사에서 대표적인 애정가요의 하나로 처음 창작된《손풍금 타는 총각》은 창작과정도 너무 인상깊고 또 그로 하여 겪은 세상살이도 웬만...
  • 2019-08-21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15](동희철 편-3) 그때 가무단이나 문예계통에서 입당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소. 나는 1948년도 스무살에 공산주의청년단에 가입하였고 1950년도 스물두살 나는 해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소. ‘연변토닭'이 된 ‘유감'을 이야...
  • 2019-08-15
  • 사진: 좌로부터 우로 중국작가출판그룹 관리위원회 조해홍(赵海虹) 부주임, 중국작가협회 지디마쟈(吉狄马加) 부주석, 《민족문학》 석일녕(石一宁) 주필, 중국민족어문번역국 김영호 부국장, 《민족문학》 진아군(陈亚军) 부주필. 북경 8월 12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홍화): 새 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우수한 문학창...
  • 2019-08-13
  • 길림성《중국조선어문》잡지사와 동북삼성조선어문 협의지도소조에서 주최한 제13회‘정음상’평의총화대화가 9일, 연길 백산호텔에서 열렸다. ‘정음상’은 중국에서의 조선어 학자와 교육자, 번역사업일군, 매체언론인들을 고무격려하여 조선어 연구와 발전에 더욱 힘을 기울이게 함으로써 조선어에...
  • 2019-08-09
  • 2019세계조선족문화절 및 동경포럼 (이하 약칭 문화절)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진행을 위하여 ”일본조선족단체 공동주최 발족회”가 8월 6일 각 단체 대표인사들의 동참하에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발족회에서는 이번 문화절은  (사단법인)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사단법인) 일본조선족경영...
  • 2019-08-09
  • 금상 수상자 조유진학생이 자기 작품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8월 7일 오후, ‘조선언어문자의 날’을 앞두고 중국조선어학회와 연변문자예술협회당지부에서 주최하고 명동문화예술협회에서 주관한 ‘제5회 중국조선문자서예대전’이 재외동포재단과 명동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연길시 만...
  • 2019-08-09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4](동희철 편-2) 《고향산기슭에서》의 창작과정을 돌이키고 있는 동희철 옹. 1950년도에 룡정에 연변제1고급중학교가 서면서 나는 9월달에 음악교원으로 가게 되였소. 그때 주당에서 문교사업을 맡으셨던 최채동지는 교원사업은 아무나 할 수...
  • 2019-08-08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