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홍루몽》을 련상케 하는 산재지구 조선족가족 생활사 중문으로 출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14일 00시00분    조회:13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창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작자 계영자

장편거작 《홍루몽》을 련상케 하는 중국조선족의 장편수기가 세상에 고고성을 울렸다.

대련시조선족학교 전임 교장이며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계영자의 장편수기 《원색의 기억ㅡ동북에서 살아온 한 조선족가정의 이야기》  출판 기념 및 조선족 력사와 문화 학술세미나가 8월 12일, 대련민족호텔에서 있었다.

35만자에 달하는 이 장편수기는  <나의 가족>,  <남편네 가족>,  <나의 교육사업 성장사> 등 세개 부분으로 나뉘여졌다. 작품은  20세기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장 100년의 력사를 5대에 걸치는 30여명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펼쳐낸다.

“그야말로 청나라 말엽 4대 가족의 흥망성쇠를 다룬 조설근의 장편거작 《홍루몽》을 련상케 하는 방대한 가족관계이다”고 연변대학 김호웅교수가 말했다.

작자 계영자는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다니던 시절부터 가족사를 쓰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선친이 가족을 이끌고 1925년 조선 평안북도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와 43년 동안 동북3성과 내몽골자치구를 11번이나 빈번하게 이사한 경력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창작 동기를 터놓았다. 창작은 퇴직 후 이루어졌으며 민족출판사에서 지난달 출판했다. 작품의 책임편집을 맡은 민족출판사 고종광은 《원색의 기억》은 200만 조선족의 공동의 ‘기억’이라고 밝혔다.

작품의 서문을 쓴 김병민 전임 연변대학 교장은 "작품은 산재지구 중국조선족 이민사의 예술적 화폭으로서 중국조선족의 백년 가족생활사를 다루었으며 중국조선족이 과경이민으로부터 공화국의 공민으로, 농민의 후대들이 국가에서 수요하는 각종 인재로 성장한 과정을 담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축사에서 작품은 조선족 생활중의 심리, 륜리, 도덕, 감정을 재현, 조선족 문화 연구와 가족사 연구의 중요한 력사문헌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 전임 대련민족대학 교장은 “조선족의 가족사는 고난사, 분투사이며 혁명사”라고 하면서 “일찍 모택동주석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찬란한 오성붉은기에는 조선족 혁명렬사들의 선혈이 물들어있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중문과 조선문으로 된 친필 서예작품을 써서 작품 출판을 축하했다.

주제발언에서 대학교 교수, 평론가 등 전문가들이 작품에 대해 평론하고 조언했다.

김호웅교수는 산재지구 조선인 이주민들의 원색적인 삶과 다양한 인물 성격을 부각한 작품은 산재지역 조선족의 력사와 현실을 가족사의 형태로 폭넓게 다룬 최초의 장편수기라고 평했다.

대련민족대학 동북소수민족연구원 원장이며 교수인 박정희는 “작품은 조선족이 중화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 된 민족의 변천사이고 중화민족의 발전변천사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조선족 저명한 문학평론가 최삼룡은 “이 책은 작자 계영자녀사의 가족정체성과 민족정체성 및 녀성정체성으로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계영자는 중문으로 이 책을 창작한 데 대해 “가족의 후세대들이 가족사를 알고 또한 타민족들에게 조선족의 력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토로했다. 김호웅교수는 “작품이 조선족의 진로,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모색, 우리 민족의 리산과 분포 형태의 변화, 문화신분의 재구성 등 초미의 관심사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점은 자라나는 세대의 진로를 밝혀주는 하나의 홰불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는 대련민족대학 동북소수민족연구원과 연변대학 민족연구원, 연변대학 다문화연구중심에서 주최하고 대련민족대학 동북소수민족연구원에서 주관하고 대련시조선족학교와 연변대학 대련학우회에서 협찬했다.

회의에는 료녕성 및 대련시 관련 지도자, 학자, 신문매체 그리고 작자 계영자씨와 그의 은사, 동창, 가족, 친인척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계 대표들이 축사와 발언을 했다.

연변대학 전임 교장 김병민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대련민족대학 전임 교장 김도

주제발언을 하고 있는 김호웅교수(우2)

작자 계영자녀사가 대련민족대학에 책을 증정하고 있다.

친인척 대표 발언

/길림신문 박명화기자

Total : 1576
  • 6일, 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을 기념하기 위해 중공 연변문자예술협회에서 주최한 2020 제6회《중국조선문자서예대전》시상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중국조선문자서예대전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339점의 작품을 공모한 가운데서 200여점을 선출해냈다. 이번 대회 응모작품들은 연변가사협회...
  • 2020-09-08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5](박장수편 7)  2018년 3월 연변인민출판사 량문화 사장이 저를 찾아 출판사에서 개혁개방 40년래 가요집을 출판할 것을 제기하였습니다. 제가 현임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부회장 겸 비서장 최옥화에게 가요집출판을...
  • 2020-09-04
  • 31일,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제작한 미니영화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니?’상영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미니영화‘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니?’에서 감독을 맡은 손룡호선생은 작품소개에서 “우리 조선족사회에서 잘 살아보겠다고 출국길에 올라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는 부부들을 흔히 볼...
  • 2020-09-01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4](박장수편 6) 우리 연구회는 대외문화교류에 상당한 중시를 돌려 많은 일들을 해왔어요. 중한수교 전에는 정부나 예술단체에서 한국과의 공식적인 대외문화교류를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1990년 7월 연변예술학교 정준갑 교장은 한국에 갔다가 ...
  • 2020-08-28
  •   관전만족자치현 하로하조선족향에 위치한 삼도하조선족민속촌에 가면 조선족 전통문화와 세시풍속 체험으로 옛 시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심도하조선족민속촌은 조선족 전통문화와 민간풍속이 잘 보존된 마을이다...
  • 2020-08-27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3](박장수편5) 우리 중국조선족교향음악의 발전을 보면 실지는 50년대부터 연변에서 교향음악작품을 연주하기 시작하였고 비교적 정규화되고 일정한 정도로 활동이 경상적으로 된 것은 1982년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30주년 때부터였어요. 자치주...
  • 2020-08-23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2](박장수편4) 1996년 중국음악학원 김영철 교수가 프랑스 빠리국제성악콩클과 에스빠냐 국제성악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했어요. 김영철은 외국류학도 한적이 없고 순 국내에서 양성된 인재였지만 이렇게 반년사이에 련속 국제콩클에서 1등상을...
  • 2020-08-14
  • 반남박씨일가와 함께 두만강을 건어온 바가지가 민족력사의 견증물로 백년고목의 품속에 안겼다. 안개비가 자욱이 내리던 그 날 7월 28일, 중국조선족생태문화원(룡가미원) 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반남박씨 바가지 전시회’에 참가하고저 수심 깊은 호수 우에 보기 좋게 걸린 나무다리에 올라섰다. 다리 량 켠...
  • 2020-08-09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1](박장수편3) 해방초기부터 연변은‘가무의 고향’으로 불리웠고 전국무대에서 음악작품창작과 연기예술에서 중국조선족예술은 상당한 위치에 있었어요. 그런데 리론면에서는 최순덕선생과 같은 몇분이 개별적으로 문장을 발표할 뿐 리...
  • 2020-08-07
  • 한중다문화영상예술협회(회장 오흔)에서 주최하고 중국동포(조선족)메아리악단(단장 배정한)에서 주관, 999라이브빠(대표 문진수)와 한중다문화깔끔이총련합회(회장 김영희)에서 후원한 ‘코로나19 극복 위한 무관중 음악연주회’가 지난 7월 25일, 구로시설관리공단 ‘꿈나무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개...
  • 2020-08-04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