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대 복장입고 과거로 시간려행, 전통의 미 되살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0일 08시56분    조회:14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말씀 드린 주소로 직접 방문하셔서 체험활동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 연길시 위원성아빠트 부근에 위치한 ‘반자녀인방(盘子女人坊)’에 들어서자 전화벨 소리가 쉴새없이 울려퍼졌다. 연신 울려대는 전화기너머로 9살난 꼬마 어린이로부터 20대 지어 50대 녀성까지 고대복장 촬영 체험 문의가 한창이였다. 

속설에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다.”는 말이 있다. 마냥 활력이 넘치는 젊은 녀성이나 인생경험이 풍부해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녀성을 막론하고 제일 예쁜 자기의 모습을 남기고픈 건 누구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한켠에선 이곳을 직접 방문한 고객들에게 주제별 사진 샘플을 들고 들락날락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분주해 보였다. 직원의 자세한 소개 끝에 라단(28세)씨는 고대 소설 속 주인공인 야홍진(惹红尘) 주제 촬영을 선택했다. 긴 준비 시간으로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면 힘들 법한 고대복장 촬영, 하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의미 있는 과정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가지 주제를 갖고 이루어지는 고대복장 촬영은 그에 앞서 주제 속 인물의 배경스토리를 비롯한 력사 토론이 자연스레 펼쳐져 그 주제에 완전히 빠져들게끔 하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요즘 대체로 기계적이고 따분한 느낌의 스튜디오 촬영과 달리 고대복장 촬영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고 그녀가 말했다.

스냅촬영이라는 령역에서 오직 중국풍을 주제로 한 점에 대해 반자녀인방 연길체인점 진혜민(34세) 점장은 “처음엔 녀성고객을 주된 대상으로 고대복장 촬영 시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고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하는 한편 “지난 5년 고대복장 촬영이라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봐오면서 전통문화 배후에 숨겨진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되였습니다. 오늘날 기본적인 물질적 요구에 만족을 느낀 사람들은 전통문화 요구로 되돌아오는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실력이 뛰여난 웨딩촬영관이 즐비한 반면 전통 고대복장 촬영 시장은 비교적 희소하지만 반자녀인방만이 갖고 있는 특색에 대해 진혜민 점장은 중국 전통문화와 인물사진을 결합한 점을 꼽았다.

이날 리화소학교 3학년 1학급 학생인 전아한(9세)도 방학간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반자녀인방’을 찾았다. 평소 <부요황후(扶摇)>, <삼생삼세>, <미자무강(媚者无疆)> 등 다양한 사극 드라마에 남다른 흥미를 갖고 있었던지라 촬영에 앞서 흥분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크업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서 점차 색다르게 변화해가는 자기의 모습을 마냥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던 전아한은 궁금증이 발동한 듯 어머니 리씨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고대사람들은 왜 머리에 이렇게 많은 장신구를 달고 다녔나요?”, “하나의 복장을 입는데 왜서 순서가 이리도 복잡한가요?” 하나의 질문에 답하기도 바쁘게 또 다른 질문을 해온 딸에게 어머니는 짜증이 날 법도 했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었다.

“아이가 이런 기회를 통해 단순한 기념사진 촬영보다도 고대 력사와 문화에 대해 더한층 흥미를 갖고 한편으로는 체험을 통한 자연스런 학습이 이루지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료해에 따르면 현재 국내 1, 2선 도시의 40개 반자녀인방 직영전문점, 전국 213개의 3,4선 도시에 분포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체험식 소비 방식은 인터넷과 뉴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어플‘두음(抖音)’을 비롯해 위챗, 웨이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한차례의 아름다운 소비체험과 함께 전통문화 승격 및 심미적 예술의 훈도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평가했다.

2008년부터 규모화적인 회사 운영에 돌입한 반자녀인방은 ‘중국문화를 전승하고 중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인 무대에 오르게끔 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을 사명감으로 ‘오직 촬영만이 아닌 문화의 전승자, 중국풍 류행의 창조자’로 되는 것을 꿈으로 간주하고 있다. 단순한 중국풍 촬영으로부터 오늘날 중국풍 복장, 중국풍 가구와 건축, 국학문화체험관 등 일련의 중국풍 산업을 형성시켰으며 사람들이 중화문화에 대한 심미적 추세와 정신적 전승을 제고시키는 한편 중국풍과 함께 아름다운 시대적 미를 전파하는 그룹으로 성장해 중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로 나아가는 데 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한편 문화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연변대학 리봉우 교수는 “우리 민족의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있는 연변지역을 두고 콘텐츠 생산량이 아직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뉴미디어시대 문화콘텐츠를 제작, 발굴, 의미부여 및 그것을 전달하는 몇개의 박자가 잘 어울러져야만 디지털연변의 꿈은 더욱 더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변일보 글 ·사진 민미령 기자 편집디자인 김광석

Total : 1576
  • 조선반도 고대 부호문자의 실체 발굴... 북방 소수민족 고대 문자 연구의 새로운 발견 (세미나 현장) (조선단대사에 기록된 신지글 16자) 조선 고대사의 큰 수수께끼로 있던 옛 부호문자 신지글과 가림토, 남해 바위문자의 정체가 마침내 밝혀졌다. 연변대학 조선-만퉁구스 연구중심이 10월 19일 연변대학(길림성 연길시)에...
  • 2019-10-20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22](김영금 편-2) 뻐스도 기차도 구경 못한 산골에서 그것도 녀자가 고중 가고 대학 가는 일은 신화와 같은 일이였지요. 옛날 고학의 년대를 행복한 추억으로 떠올리는 김영금 작가. 까치가 울던 날 내가 고중 다날 때는 정말 어렵고 힘들었어요....
  • 2019-10-17
  • 1951년 8월 연변 최초의 전문 농촌영화상영대-연길현 중쏘우호협회상영대가 발족했다. 이 상영대는 대장 리흥석, 영사원 최학수, 발전원 겸 자동차운전수 한복수, 해설원 김용으로 구성되였다. 상영대는 당시 전 주 각지에서 활약하며 농촌 군중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였다. 당시 조선어 영화가 나오지 않자 해설원 김용은 ...
  • 2019-10-17
  • 12일, 연변영화드라마예술가협회 설립대회가 연길에서 펼쳐졌다. 대회를 통해 주금파가 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회에 따르면 협회는 연변의 영화, 드라마 인과 영화 애호가들의 자원으로 조직된, 사단법인인 비영리성단체로서 전 주 영화, 드라마 배우와 창작자, 민간예술가들을 이어주는 뉴대역할을 하게 되...
  • 2019-10-14
  • 새 중국 창건 70돐 기념 특별기획 〈추억 속의 소품 한마당〉공연 성황리에 막 올렸다 소품 한장면 10월 9일 오후, 새 중국 창건 70돐 기념 특별기획 공연이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새 중국 창건 70년래 당과 국가의 민족정책에 힘 입어 조선족 민족문화사업은 큰 발전을 이룩했는바 중국 조선족 연극...
  • 2019-10-11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21](김영금 편-1) 중국조선족문단의 녀류작가이며 기자였던 김영금녀사는 어린 시절부터 강경애와 같은 녀류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의악스레 노력하여 지금까지 소설, 수필,동화, 실화문학 등 다양한 쟝르의 문학작품집 24권을 출판하였습니다. 특히 정...
  • 2019-10-10
  • 제2회 내두산감자축제 내두산촌에서 장백산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은 최후의 동북항일근거지와 같은 력사문화 요소 외에도 ​수백년 잠든 장백산화산재에서 재배하여 광물원소가 풍부한 토종 감자로도 유명한 고장이다. 10월 5일, 제2회 내두산감자축제가 백천문화미디어와 내두산촌의 공동 주...
  • 2019-10-08
  • 건국 70주년 맞이 '나라사랑 고향사랑'을 주제로 한 시랑송회가 연변도서관 1층로비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행사는 연변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연변시랑송협회에서 주관했다. 랑송회는 우리 언어문자를 고스란히 이어올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말 우리글로 나라를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시에 ...
  • 2019-09-28
  •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을 경축하면서 연변주당위 선전부에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연변대학 미술학원 미술관에서 ‘기억 속의 사진들’ 20세기 80년대 연변 청년촬영가 초청 작품전을 주최한다. 이번 활동에 원 연변청년촬영가협회의 24명 우수한 촬영가를 초청하여 이들이 개혁개방의 물결 속에 ...
  • 2019-09-25
  • 건교 70주년을 맞은 연변대학이 주최하고 연변대학민족교육연구소가 주관한 학술포럼 ‘2019년 소수민족교육학술회의 및 건국 70주년 소수민족교육발전력사와 전망’이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연변대학에서 개최되였다. 건국 70주년을 맞으면서 중국소수민족교육발전력사와 전망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 국가...
  • 2019-09-23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