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문학이 본 일본문화와 중국문화의 차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3일 09시23분    조회:16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문학 중일한 국제비교문화연구원 초대원장이 지난 5월 12일 오후, '창혜교육(创慧教育) 상해중심'의 초청으로 상해 경운리(景云里)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일본문화의 심층"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료녕신문이 전했다.

  김문학씨는 강의 시작 전에 먼저 "10일에 로신의 장손 주령비씨와 로신에 관한 대담을 나누고, 이번에 또 로신을 환원시키는 일본어 저작 집필중에 20~30년대 로신,엽성도,모순 등 문화명인들이 거주하고 활동했던 경운리에서 특강을 가지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그리고 로신이 좋아했던 일본문화에 관한 특강은 더구나 의미가 깊다. 로신은 기실 일본문화의 고차원에서 힌트를 얻어 '중국국민성개조'에 투신했던 것이다. 일본문화의 심층을 이해하는 것은 오늘 글로벌 시대 큰 의의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김문학씨는 일본문화와 일본인의 심층특질을 중국문화와 중국인과 비교하면서 아래 몇가지로 강의하며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1)일본이 동아시아에서 솔선 근대화로 성공할 수 있은 근원적인 리유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세계 제일의 교양과 소질을 자랑하고 있는 심층리유는 어디 있는가?

  2)일본이 중국에 대한 분석,연구,인식은 세밀하고 투철한데 비해, 왜 중국의 일본인식은 늘 이데올로기,"항일신극(神剧)"의 자기 함정에서 해탈하지 못하는가? 왜 중국인의 일본인식은 문화의 표층에 머물러 있으며, 왜 심층의 내면세계를 알려고 하지않는가?

  3)일본 무사는 "야만과 폭력적이다"는 우리의 고정인식과는 달리 사실 무사는 지식인이며 칼을 차고 다니는 상징적 행위처럼,그들은 행동력 실천력이 뛰어났으며, 그들의 정신세계가 일본의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본문화는 콘텍스트(context)도가 높은 문화이며 "화(和)"의 문화특질이 강하지만, 중국문화는 콘텍스트도가 낮으며,타인에 대해 불신하고 랭담한 문화를 갖고있다.

  5)일본인에게는 예로부터 고도다마(言灵)사상이 있어서 언어에 혼이 들어있기 때문에, 섯뿔리 공격적 언어를 삼가하며, 상냥하고 화기애애한 언어로 사람을 대한다. 반면 중국에는 "고도다마"사고가 없으며 공격성,매도어를 난발하게 된다.

  6) 일본은 타문화에 대해 관용하며, 이것으로써 자문화의 확대생산,매력적인 문화를 창충해냈다. 중국은 타문화,타자에 대해 빈광용하며 경계하고 비우호적이며 자기문화 확대재생산에 익숙해 있지 않다.

  7) 일본은 과거를 씻어버리는 유수(流水)형 문화로 과거를 억지로 기억하거나 강조하지 않고 오늘 내지 미래지향성이 강한 문화이다. 상대로 중국은 과거를 고착시켜 고착(固着)형 문화로 과거를 거듭 떠올리고 과거를 강조하면서, 과거의 일로 상대방과 트러불이 생기는 일이 많다. 과거기억형문화가 강한 이런 문화는 유교적인 종형(纵型)문화에서 비롯된다.

  8)동아시아의 문화권에서 다 같이 자연을 숭배하는 사상이 있지만 일본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며 만물에 신(神)이 들어있기에 서뿔리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다.

  대조적으로 중국은 "천인합일(天人合一)"이라 말하지만, 자연이 인간에 혜택을 주지않을 때는 실리를 위해 자연을 서슴없이 파괴하고 개조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인정승천(人定胜天)"사고가 이점을 잘 립증해주고있다.

  9) 인간관계에서 동심원(同心圆)이란 것이 있는데 중국인은 자기인(自己人)가 외인(外人)으로 인간을 준별하고 "자기인"에 대해서는 뜨겁고 례의를 지키고 질서를 지키지만 "외인"타인에 대해서는 차거우며 례의가 결여하고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

  중국인은 동심원속의 "인정권(의리권)"에 익숙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인은 공공권(公共圈)에 익숙해있어, 아는 사람이나 타인에 대해 다 친절하고 례의를 지키며 공공장소에서는 질서를 정연하게 지키고 규범을 고수한다. 타인에 대한 서비스가 발달된것도 여기서 비롯한다.

  주최 측 소산여사는 총화발언에서 "동아시아 귀재 김문학교수의 이번 특강이 매력적인 것은 모르는 진실을 문화적으로 밝힌 것, 일본문화의 내심적 특질을 비교문화론적 방법으로 알기쉽게 해명한 것, 그리고 우리가 일개인으로서 전세계를 다 고향처럼 사랑할수 있는 세계인이 되자는 메시지, 개개인의 교양수준이 중요하며 교양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독서하고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라고 피력했다.

  이번 모임에는 상해지역의 대학 교수, 연구원, 회사 사장, 대학원 박사연구생 등 동아시아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사 25명이 참석하였다.

파일 [ 1 ]

Total : 1576
  • 비교문화학자이며 문명비평가인 김문학씨는 5월 10일 오전 상해 "로신문화기금회"사무실에서 로신의 장손 주령비(周令飞.66세)와 만나 문화대담을 진행하였다.   "중일한국제문화연구원"의 "세계속의 중국과 동아시아문명"시리즈대화의 일환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대담은 2시간에 걸쳐 진지하게 이루어졌다.   김...
  • 2019-05-12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김희관편6) 1984년 당과국가의 지도자들을 모시고. 1983년 음력설을 쇠고 조남기 서기께서는 연변대학에 , 과 항일투사 자녀 을 꾸린 일에 대해 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어요. “이번에 좋은 일을 성사시켰구만. 연변대학에 이런...
  • 2019-05-09
  •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포함한 다수의 미완성작을 남긴 것은 오른손의 마비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의료전문가들은 영국왕립의사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RSM저널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다빈치가 말년에 오른손 마비로 작품을 제작하는 ...
  • 2019-05-08
  • 5월 2일 500주기 맞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숨겨진 이야기 [위키피디아]5월 2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500주기다. 이를 앞두고 미국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평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반백년 동안 그의 예술세계를 연구한 마틴 켐프 옥스퍼드대 예술사 명예교수의 책 ‘레오나르도 다빈치 : 그와...
  • 2019-05-05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22) 할머니가 그린 6살의 조르주 상드(George Sand). 상드의 할머니는 음악과 미술, 계몽사상 등에 조예가 깊었다. 파리 Musee dela Vie romantique 소장. [그림 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 조르주 상드(George Sand)는 작...
  • 2019-05-03
  •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회장 손룡호)에서 제작한 미니영화 -《아버지의 유산》 이 지난 4월 30일, 시민들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아버지의 유산》은 아버지의 유산상속문제를 둘러싸고 혈안이 된 가족들간의 갈등을 예리하게 폭로한 한편의 미니영화이다..   과연 “돈 앞에선 혈육도 없단말인가?&rd...
  • 2019-05-02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김희관편5) 198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30돐 경축 현장을 찾은 길림성의 저명한 촬영가 랑기(郎奇,오른쪽)선생과 함께 1973년 3월 5일, 새하얀 봄눈을 밟으면서 연변일보사 농촌조에 첫 출근을 하게 되였어요. 연변일보사는 제가 문화...
  • 2019-04-29
  •   리덕수(좌3)와 부인 박춘자(좌4), 딸 리홍하(좌5) 및 리현덕(우3) 등이 전시회에서 리덕수(李德洙), 리홍하 회화정품(촬영작품)전시회가 21일 오후 3시에 북경 마네초장(马奈草场)예술관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국무원 참사실 부주임, 중국예술가협회 전임 주석, 중공중앙 통전부 해당 지도자와 국가화원 원장, 중...
  • 2019-04-23
  • 제13회 연변독서절 개막식이 4월 23일 오전, 연길시 시대광장에서 있었다.   "책향기 그윽한 연변, 책속에서 꿈을 찾아"를 주제로 한 이번 독서절행사는 중점적으로 "7가지 들어가기 "활동과 보도매체와 전민열독위챗공중호, 농가책방, 사회구역열독공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활동을 통해 독서를 ...
  • 2019-04-23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4 (김희관편4) 북대황 벼농사 개척의 첫삽을 뜬 ‘김기술원’ 김희관(앞사람)과 전우들. 저는 아버기께서 걸쳐준 두터운 군용외투를 입고 령하 30도를 넘는 북대황 땅을 밟았어요. 북대황에 배치받은 우리 4명은 우선 가목사에 있는 동북농업개간총국으로...
  • 2019-04-17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