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서 제1회 우리말 축제 열려..."진달래 꽃망울들아 너무 장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20일 08시28분    조회:15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제1회 우리말 축제' 오사카서 성대히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간사이녀성회및경영자협회(www.kcj.korean.net회장 리옥단)가 주최한 일본 제1회 우리말축제가 6월16일 오사카 니시나리쿠(西成区)의 극장에서 회원 및 가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였습니다. 아롱다롱 고무풍선과 알록달록 우리의 한복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이번 우리말 축제가 개최된 배경은 간사이역의 조선족아이들이 열악한 우리문화, 언어환경속에서 협회 운영진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말과 글 그리고 조선족의 특점인 다국어 장악을 시킬가고 고민하던중 톡톡 튀는 새로운 발상으로 올해 4월7일에 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을 개설하고 3개월을 한개 단위로 시리즈로 생활용어를 구성하고 매주 한마디씩 (4개국언어로)온라인언어학원에 업데이트 하여 저녁에 엄마와 아이들이 열심히 따라 련습하는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하였는데 반응이 폭발적이고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간사이지역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각지역과 중국, 한국의 조선족어린이들까지 온라인언어학원에 합류하여 저녁마다 위챗을 통해서 열심히 발표하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언어학원은 위챗을 위주로 협회사이트 및 오프라인 행사를 결합하여 매주 한마디씩 올리는 교재내용과 재미나는 동요, 우리민속놀이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서 먼저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와 언어에 친근감을 느끼며 나아가서 서서히 장악해나간다는 취지입니다.

 

온라인언어학원 및 우리말 축제의 총기획과 지휘 및 진행을 맡은 리혜영 수석부회장

 

  이번 축제는 온라인 언어학원 가족들을 위주로 나아가서 전 일본에서 살아가는 우리민족 아이들이 자기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친숙해 지며 배우기 위해서 노력하는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또한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히 무대에서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리옥단 회장은 개회사에서 "일본에서 태여나서 자라난 우리 아이들이 우리말을 하는게 사치한것 같지만 부모님들이 마음만 먹고 노력하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면서 인생은 노력이고 자녀교육도 노력이다"고 부모님들한테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민족문화를 전승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여 줄것을 부탁하면서 일본에 우리 조선족이 건너와서 발붙인지 어언 30여년, 그리고 간사이조선족사회가 형성된지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우리 두손으로 힘과 지혜를 합쳐서 우리 후세대들을 위한 축제를 열었다는게 일본조선족사회의 새로운 력사를 기록할뿐 아니라 200만 조선족사회의 본보기가 될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6월 16일 우리말축제 단체사진

 

  사회를 맡은 리혜영수석부회장은 진달래동산의 왕자님과 공주님들이 온라인언어학원에서 2개월간 배우고 련습한 내용들을 열심히 표현하기를 바란다면서 행사의 사회를 맡은 꼬마 사회자 3명을 무대로 청했습니다.

  김혜명(12세), 정예희(9세), 황린다(15세), 이렇게 3명의 꼬마들이 귀여운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우리의 무대는 우리 스스로 책임진다는 원칙하에 대견스럽게도 리허설도 거의 없이 건네준 대사 한장을 들고 우리말축제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꼬마사회자 왼쪽으로부터 김혜명, 황린다, 정예희

 

  '고향을 봄'을 다 함께 열창하면서 시작된 본격적인 발표무대는 3살부터 11살까지의 어린 발표자들이 14팀으로 나뉘여 도전하였으며 그야말로 순간순간이 감격과 감동의 련속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긴장하고 수줍어하면서도 끝까지 발표하는 모습, 그리고 처음으로 도전하는 큰 무대가 무서운지 울음보를 터뜨리는 아이들의 순진한 모습, 그리고 엄마 아빠 옷자락을 놓지 않고 그 뒤에 숨었다가도 여러분들의 격려하에서 끝가지 발표하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 누나가 멍해있는 동생을 위해서 발표시키려고 애쓰는 감동적인 모습, 오누이 쌍둥이가 서로 격려하면서 련습했던 내용을 완성해나가는 아름다운 모습,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3개국어로 당당히 자아소개를 멋지게 하는 모습, 이 하나 하나가 우리 아이들의 씩씩함과 도전을 보여주면서 바로 뒷면에 숨은 부모들의 노력을 잘 엿보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무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인내성있게 이끌어가는 꼬마사회자들의 유연성과 임기응변 능력도 어른들을 뺨치는 담량과 표현력도 참석자 모두를 탄복시켰습니다.

 

창한 우리말과 중국어를 당당히 구사하는 웅채영발표자(5세)

 

  무엇보다 그 어린 장난꾸리기 아이들이 발표하는 동안 내내 조용히 자리에앉아서 기다려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어린 발표자들이 따분해 할가봐 중간에 '곰 세마리' 율동도 넣고 발표자들의 장끼자랑도 넣어서 60분의 언어발표시간이 어떻게 끝나는줄도 모르고 어느새 기다렸던 아빠의 날 깜작 이벤트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아빠의 날 깜작 이벤트로 아이들이 아빠한테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는 순서

  아빠의 날을 기념하여 다 함께 "아빠 힘내세요"를 부르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준비해간 깜짝 선물을 아빠한테 드리면서 아빠들 가슴에 꽃을 달아주는 특별 이벤트는 평소 가족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아빠들의 가슴이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어서 아이들과 아빠가 같이 수상을 받는 장면 또한 농후한 가족애가 발산하여 온 행사장이 다시한번 들끓었습니다.

 

최유미(녀, 5세) 최유준(남, 3세) 아빠 엄마와 함께 수상한뒤 가족사진 남김

 

  제1부 행사가 끝나고 휴식시간에는 부모 아이 다 함께 준비한 떡과 과일 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아이들은 어느덧 함께 뛰놀면서 친구가 되였고 부모들은 즐거운 심정으로 제2부 '자녀교육세미나'를 맞이했습니다.

 

휴식시간에 떡을 먹으면서 담소하는 회원들과 가족들

 

  '지혜로운 엄마의 뿌리 깊은 가르침'이라는 제목으로 리옥단회장이 직접 일본에서 우리 아이들을 일본, 중국, 한국의 모든 우점을 배우고 단점을 극복하는 글로벌인재로 키울가 하는 소중한 기조강연을 하였고, 이어서 3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면서도 회사 두개를 운영하고 있는 리송화 부회장이 자녀교육과 사업을 양립하는 워킹맘의 본보기 경헙담과 자녀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을때의 대응법을 진솔하게 공유하였으며 꼬마사회자 정예희양의 어머니인 리설령리사는 스피치잘하는 아이로 키운 교육법을 생동하게 발표했습니다.

  선배맘들의 자녀교육경험담은 티비에서나 유튜부에서 볼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는 달리 실제 일본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피부에 와 닫는 우리한테 꼭 필요한 살아숨쉬는 내용들이라 강연 내내 모두들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리옥단회장의 기조강연 '지혜로운 엄마의 뿌리 깊은 가르침'

 

  이어지는 질의응답시간에 이국 타향에서 육아하고 출근하며 외국인으로서만 겪는 엄마 아빠들의 고민들을 선배맘 선배 아빠들이 생생한 실례로 도움되는 답복들을 주고받으면서 온 세미나장이 화기애애하게 익어가는 중에 아빠 대표팀들이 무대에 올라가서 하는 진솔한 토크 시간은 그야말고 세미나를 클라이막스로 끌어올렸습니다. 향후 애앞에서 술도 마시지않고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하는 아빠, 솔직히 자녀교육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그냥 안해한테 맡기겠다는 아빠, 그리고 반항기의 아이와 거의 날마다 입씨름을 벌이면서 속수무책이라고 솔직히 토로하는 아빠, 여태껏 바쁘다는 핑게로 아이들과의 교류를 잘 못했는제 향후에는 자녀교육에 관한 책도 읽으면서 더 노력하겠다고 발표하는 아빠, 모두가 너무 진솔하고 꾸밈없어서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꼬마사회자 김혜명의 아빠 김군수는 <조선의 밥상머리 교육>등 준비한 책 4권을 참석자들한테 꼭 읽으라고 권하면서 향후 부부가 호흡을 맞추어서 우리 자녀들을 슬기로운 아이로 키워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약정한 한시간보다 세미나가 1시간이나 더 연장되였지만 참석자 모두가 추호의 지루함이 없이 흥미진진하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공유와 공감 그리고 배움과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도전, 어른들의 배움과 공유의 소중한 시간을 뒤로하고 참석자들은 연신 협회에서 이렇게 휼륭한 행사를 조직해줘서 고맙다면서 마지막까지 남아서 극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다번 행사를 기약하면서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꼬마사회자 김혜명 아빠 김군수가 <조선의 밥상머리 교육>등
자녀교육에서 꼭 일어야할 책 4권을 추천

 

  현재 간사이조선족사회는 약 3000여가구의 조선족 가정이 살지만 민족교육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 소외시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사회문제를 먼저 직시한 협회의 적극적인 부모님들이 민족교육에 뜻을 갖고 관심을 보이면서 먼저 솔선수범적으로, 모범적 행동으로 동참하여 이번 축제를 아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게 되였습니다. 향후 이렇게 훌륭한 행사에 더 많은 조선족부모들이 적극 참석하여 아이들에게는 배움과 도전의 무대를 어른들에게는 공유와 사색의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외국이라는 척박한 우리민족 교육환경속에서 포기하거나 무관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두손으로 함께 우리 전통문화와 우리 언어례절을 후세대들한테 전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면 합니다.

  글/간사이녀성회, 사진/김군수

 

파일 [ 1 ]

Total : 1576
  • 6일, 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을 기념하기 위해 중공 연변문자예술협회에서 주최한 2020 제6회《중국조선문자서예대전》시상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중국조선문자서예대전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339점의 작품을 공모한 가운데서 200여점을 선출해냈다. 이번 대회 응모작품들은 연변가사협회...
  • 2020-09-08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5](박장수편 7)  2018년 3월 연변인민출판사 량문화 사장이 저를 찾아 출판사에서 개혁개방 40년래 가요집을 출판할 것을 제기하였습니다. 제가 현임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부회장 겸 비서장 최옥화에게 가요집출판을...
  • 2020-09-04
  • 31일,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제작한 미니영화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니?’상영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미니영화‘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니?’에서 감독을 맡은 손룡호선생은 작품소개에서 “우리 조선족사회에서 잘 살아보겠다고 출국길에 올라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는 부부들을 흔히 볼...
  • 2020-09-01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4](박장수편 6) 우리 연구회는 대외문화교류에 상당한 중시를 돌려 많은 일들을 해왔어요. 중한수교 전에는 정부나 예술단체에서 한국과의 공식적인 대외문화교류를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1990년 7월 연변예술학교 정준갑 교장은 한국에 갔다가 ...
  • 2020-08-28
  •   관전만족자치현 하로하조선족향에 위치한 삼도하조선족민속촌에 가면 조선족 전통문화와 세시풍속 체험으로 옛 시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심도하조선족민속촌은 조선족 전통문화와 민간풍속이 잘 보존된 마을이다...
  • 2020-08-27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3](박장수편5) 우리 중국조선족교향음악의 발전을 보면 실지는 50년대부터 연변에서 교향음악작품을 연주하기 시작하였고 비교적 정규화되고 일정한 정도로 활동이 경상적으로 된 것은 1982년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30주년 때부터였어요. 자치주...
  • 2020-08-23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2](박장수편4) 1996년 중국음악학원 김영철 교수가 프랑스 빠리국제성악콩클과 에스빠냐 국제성악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했어요. 김영철은 외국류학도 한적이 없고 순 국내에서 양성된 인재였지만 이렇게 반년사이에 련속 국제콩클에서 1등상을...
  • 2020-08-14
  • 반남박씨일가와 함께 두만강을 건어온 바가지가 민족력사의 견증물로 백년고목의 품속에 안겼다. 안개비가 자욱이 내리던 그 날 7월 28일, 중국조선족생태문화원(룡가미원) 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반남박씨 바가지 전시회’에 참가하고저 수심 깊은 호수 우에 보기 좋게 걸린 나무다리에 올라섰다. 다리 량 켠...
  • 2020-08-09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1](박장수편3) 해방초기부터 연변은‘가무의 고향’으로 불리웠고 전국무대에서 음악작품창작과 연기예술에서 중국조선족예술은 상당한 위치에 있었어요. 그런데 리론면에서는 최순덕선생과 같은 몇분이 개별적으로 문장을 발표할 뿐 리...
  • 2020-08-07
  • 한중다문화영상예술협회(회장 오흔)에서 주최하고 중국동포(조선족)메아리악단(단장 배정한)에서 주관, 999라이브빠(대표 문진수)와 한중다문화깔끔이총련합회(회장 김영희)에서 후원한 ‘코로나19 극복 위한 무관중 음악연주회’가 지난 7월 25일, 구로시설관리공단 ‘꿈나무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개...
  • 2020-08-04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