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964년 연변소수민족어 영화 배음, 전국에서 첫자리 차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7일 10시17분    조회:18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951년 8월 연변 최초의 전문 농촌영화상영대-연길현 중쏘우호협회상영대가 발족했다. 이 상영대는 대장 리흥석, 영사원 최학수, 발전원 겸 자동차운전수 한복수, 해설원 김용으로 구성되였다. 상영대는 당시 전 주 각지에서 활약하며 농촌 군중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였다. 당시 조선어 영화가 나오지 않자 해설원 김용은 조선어로 영화의 일부분을 해설해주어 조선족 농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953년까지 연변에서는 이미 6개의 농촌상영대를 건립했고1957년에는  23개에 달했다. 상영대마다 조선어 해설원을 배치하였는데 이러한 형식으로 군중에게 해설봉사를 제공했다. 촬영가  황범송이 촬영한 이 사진은 당시의 정경을 기록했다. 영사기 아래에 모자를 쓰고 있는 사업일군이 바로 현장에서 번역하는 일군이였다. 그는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대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영사막을 주시하고 있다. 조선족 군중들에게 영화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당시 이들 조선어해설원들이 열심히 일했음을 알 수 있다.
 
1959년, 연변영화발행회사와 연변화극단에서는 공동으로 조선어영화배음조를 설립하고 조선어영화의 배음해설과 해설일군 강습사업을 책임지게 되였다. 전문적인 조선어해설원들이 전 주 영화관과 농촌상영대에 배치되였고 이들의 표준적이고도 생동감 넘치는 해설에 대해 관중들은 호평을 표했다. 이로써 연변소수민족언어 영화배음사업은 전국의 앞장에서 달리게 되였으며 류소기 등 국가지도자들의 표양을 받았다. 1964년 문화부는 연길시에서 17개 성, 자치구의 29개 민족 150여명의 대표가 참가한 전국소수민족영화 통역해설 현장 학습교류회의(全国少数民族电影口语对白解说现场学习交流会议)를 소집하고 연변의 경험을 전국 민족지역에 보급하도록 했다.
 
1960년 6월, 장기간 농촌영화 류동상영사업에 종사하던 리흥석은 화룡현 제1영화상영대를 대표하여 전국 회의에 참가해 인민대회당에서 주은래총리의 친절한 접견을 받았다. 1966년의 제1기 <<붉은기>>(红旗)잡지는 <<장기간 농촌에 뿌리내린 영화상영대>>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화룡현 제1영화상영대의 사적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상영대는 10년동안 산을 넘고 령을 넘으면서 43000여킬로메터의 길을 걸어 화룡에 영화상영사업을 보급하면서 군중의 환영을 받았으며 “세가지를 지체하지 않는”(三不误) 상영대로 불리웠는데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거리가 멀든 가깝든,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언제나 영화를 상영했다. 이들은 선후로 27차례 당과 정부의 장려를 받고 길림성농촌영화상영사업전선의 기치로 되였다.
 
과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연변주영화회사는 1975년에 조선어영화 배음과(朝鲜语影片涂磁配音科)를 설립하고 영화역제배음과 발행상영사업을 책임지게 되였는데 이에 따라 영화상영 현장의 인공 번역일군은 끝내 퇴직할 수 있게 되였다. 1984년에 이르러 연변주농촌영화대는 506개로 발전하여 중국농촌영화사상 “마을마다 영사막이 있고 사람마다 영화를 관람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조간신문/연변라지오TV넷

파일 [ 1 ]

Total : 1576
  • 지신밟기 탈춤, 찰떡치기, 사물놀이, 윷놀이… 일전 철령현 요보진 우의촌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가옥에서 멋과 흥, 정성까지 담긴 '민속 꽃' 대향연이 펼쳐졌다.     령하 20도의 엄동설한이였지만 현장촬영에 나선 철령시텔레비죤방송국 촬영인원들은 민족특색을 한껏 머금은 신명나는 장면들을 ...
  • 2021-02-22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03](허휘훈편6) 오늘은 조선족민속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조선족민속은 자체의 발전과정에 점차 독특한 특성을 이루었는데 그것은 크게 아래와 같은 세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일...
  • 2021-02-18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02](허휘훈편 5) 오늘은 저 본인과 조선족민속 탐구와 관련하여 제가 어떻게 민속 탐구의 길을 걸어 왔는가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어 보고저 합니다. 제가 민속에 뜻을 두게 된 데는 두가지 계기가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2021-02-18
  •   ▲ 안도현 시인 윤동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권태응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윤동주는 1917년 중국 룡정에서 태여났고 권태응은 1918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윤동주는 해방이 되기 전에 옥사했고 권태응은 한국전쟁중에 페결핵으로 숨을 거뒀다. 윤동주는 1943년 사상범으로 일경에 체포됐고, 권태응 역시...
  • 2021-02-10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01](허휘훈편4) 조선족민속탐구에 대한 담론에서 앞선 세대 연구자들의 업적과 그들이 몸담았던 민속학회의 사업 및 그 성과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우리 사회의 민속 관련 활동에 어떠한 문제점들이 존재하...
  • 2021-02-09
  • 사랑과 희망, 기쁨과 감동의 메시지를 듬뿍 담은 ‘새봄의 축복’으로 전 지구촌 조선족의 안방을 찾아갈 새해맞이 대잔치ㅡ 연변라지오TV방송국 2021년 음력설문예야회가 2월 12일 저녁 7시 30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올해 음력설문예야회의 총연출을 맡은 연변라지오TV방송국 TV종합채널(연변위성) 문예부...
  • 2021-02-09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00](허휘훈편3) 오늘은 조선족민속 탐구의 길에서 정초자들의 뒤를 이어온 계승자들과 그들의 기여를 살펴보고저 합니다. 우리는 이미 조선족민속 탐구의 길에서 앞선 세대의 선두주자들인 정길운선생과 조성일선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
  • 2021-02-07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99](허휘훈편2)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조선족민속을 탐구해 오는 길에서 민속에 뜻을 가진 분들이 탐구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왔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우리 조선족의 민속을 보면 19세기 중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0...
  • 2021-02-07
  • 새로운 임기 중국음악가협회, 중국무용가협회 주석에 각기 엽소강, 풍쌍백 당선 북경 2월 2일발 신화통신: 중국음악가협회 제9차 전국대표대회는 제반 의사일정을 원만히 완성하고 2일 북경에서 페막되였다. 대회는 엽소강(叶小钢)을 중국음악가협회 제9기 주석으로 선거했다. 대회는 또 왕려광, 리심초, 양연적, 하목양, ...
  • 2021-02-05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98](허휘훈편1)     학술대회에서 론문을 발표하고 있는 허휘훈 교수. 프로필:   1956년 연길시 출생 1981년 연변대학 어문학부 졸업. 선후로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 소장, 조문학부 부주임, 연변민간문예가협회 주석 력임....
  • 2021-02-04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