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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연변소수민족어 영화 배음, 전국에서 첫자리 차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7일 10시17분    조회: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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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8월 연변 최초의 전문 농촌영화상영대-연길현 중쏘우호협회상영대가 발족했다. 이 상영대는 대장 리흥석, 영사원 최학수, 발전원 겸 자동차운전수 한복수, 해설원 김용으로 구성되였다. 상영대는 당시 전 주 각지에서 활약하며 농촌 군중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였다. 당시 조선어 영화가 나오지 않자 해설원 김용은 조선어로 영화의 일부분을 해설해주어 조선족 농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953년까지 연변에서는 이미 6개의 농촌상영대를 건립했고1957년에는  23개에 달했다. 상영대마다 조선어 해설원을 배치하였는데 이러한 형식으로 군중에게 해설봉사를 제공했다. 촬영가  황범송이 촬영한 이 사진은 당시의 정경을 기록했다. 영사기 아래에 모자를 쓰고 있는 사업일군이 바로 현장에서 번역하는 일군이였다. 그는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대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영사막을 주시하고 있다. 조선족 군중들에게 영화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당시 이들 조선어해설원들이 열심히 일했음을 알 수 있다.
 
1959년, 연변영화발행회사와 연변화극단에서는 공동으로 조선어영화배음조를 설립하고 조선어영화의 배음해설과 해설일군 강습사업을 책임지게 되였다. 전문적인 조선어해설원들이 전 주 영화관과 농촌상영대에 배치되였고 이들의 표준적이고도 생동감 넘치는 해설에 대해 관중들은 호평을 표했다. 이로써 연변소수민족언어 영화배음사업은 전국의 앞장에서 달리게 되였으며 류소기 등 국가지도자들의 표양을 받았다. 1964년 문화부는 연길시에서 17개 성, 자치구의 29개 민족 150여명의 대표가 참가한 전국소수민족영화 통역해설 현장 학습교류회의(全国少数民族电影口语对白解说现场学习交流会议)를 소집하고 연변의 경험을 전국 민족지역에 보급하도록 했다.
 
1960년 6월, 장기간 농촌영화 류동상영사업에 종사하던 리흥석은 화룡현 제1영화상영대를 대표하여 전국 회의에 참가해 인민대회당에서 주은래총리의 친절한 접견을 받았다. 1966년의 제1기 <<붉은기>>(红旗)잡지는 <<장기간 농촌에 뿌리내린 영화상영대>>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화룡현 제1영화상영대의 사적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상영대는 10년동안 산을 넘고 령을 넘으면서 43000여킬로메터의 길을 걸어 화룡에 영화상영사업을 보급하면서 군중의 환영을 받았으며 “세가지를 지체하지 않는”(三不误) 상영대로 불리웠는데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거리가 멀든 가깝든,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언제나 영화를 상영했다. 이들은 선후로 27차례 당과 정부의 장려를 받고 길림성농촌영화상영사업전선의 기치로 되였다.
 
과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연변주영화회사는 1975년에 조선어영화 배음과(朝鲜语影片涂磁配音科)를 설립하고 영화역제배음과 발행상영사업을 책임지게 되였는데 이에 따라 영화상영 현장의 인공 번역일군은 끝내 퇴직할 수 있게 되였다. 1984년에 이르러 연변주농촌영화대는 506개로 발전하여 중국농촌영화사상 “마을마다 영사막이 있고 사람마다 영화를 관람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조간신문/연변라지오TV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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