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현판식 및 2019년 송년회가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호텔에서 성대히 열렸다.
협회 골간성원과 귀빈 단체사진
이날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허영수 회장,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가나야마 장호 명예회장, 간사이 중화총상회 아키야마 히카리 부회장, 재일 화인권 간사이회(在日华人圈关西会) 경동명 회장 등 20명 래빈이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밖에 간사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약 150명 조선족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간사이조선족사회의 새로운 백년을 열어가기 위한 력사적 순간을 함께 맞이했다.
오프닝에서 한복을 떨쳐입은 조선족 소학생 어린이 4명이 행진곡에 맞춰 씩씩하게 입장하고 관중석을 향해 새해축복이 담긴 큰 절을 올렸다.
현판식 사회자를 맡은 윤성해(회사원)과 장향매(차세대 창업가)
총회 리상근 명예회장
현판식은 리상근 명예회장의 개막사로부터 공식 시작되었다. 리상근 명예회장은 일년래 일본 조선족사회의 희사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간사이 조선족사회는 총회 탄생과 더불어 더 큰 화합을 이루고 조선민족 공동체 건설에 진력하며 민족사회에 더 많은 봉사와 기여를 하는 공익단체가 되고 현지 사회와 융합되여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총회를 이끌어나갈 회장단과 리사단성원 총 30여명에게 임명장을 발급했다.
초대회장 리옥단(좌)과 리상근 명예회장(우)
회장단 및 리사단 성원
청년회대표 지파(좌) 안설매(우) 선서
임명장 발급이 끝나고 청년회대표의 씩씩한 선서 절차가 이어졌다. 청년회대표 지파는 “저는 간사이 조선족총회의 일원으로서 총회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며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간사이 조선족총회를 위하여 우리민족사회의 성장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할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하였는데 그속에는 총회에 대한 열정과 민족사회에 대한 책임감, 사랑이 담겨 있었다.
잇따라 여느 현판식에서 보기 드문 소품형식의 재치있는 현판절차가 이어졌다. 진달래동산에서 80세 할머니,할아버지가 간판배달을 왔다는 내용으로 간사이조선족총회의 간판을 머리에 이고 구수한 연변사투리로 유모아적이고 톡톡 튀는 현장발휘 센스와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주며 협회간판을 리옥단 회장에게 건네주어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예상밖의 현판식내용에 관객석은 웃음바다가 되였고 박수갈채와 환호성으로 차넘쳤다.
할아버지역(청년회 리귀남, 좌) 할머니역(사무국 백연,우)
현수막에는 “조선족이란 이유로”라는 7글자가 적혀 있었고 진달래꽃을 바탕으로 하였는데 진달래꽃과 “조선족”이란 세글자가 어우러져 현장에 봄날같은 따뜻한 기운을 선사했다.
진달래동산에서 보내온 편지를 읽고있는 전윤자 감사
이어서 리옥단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지난 3월9일 바로 이자리에서 간사이조선족총회 크루즈가 출항을 하여 일년동안의 시운행을 거쳐서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의 축복속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그리고 일년동안 수많은 도전과 봉사를 행해 온 협회 운영진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위대한 주인공이며 200만 조선족들을 위해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민간공익단체의 길이 정말로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는 사회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를 견지해야 할것입니다!
이 거대한 크루즈의 엔진은 문화와 경제이기에 우리만의 문화공동체,경제공동체를 구축해나가야 하고 크루즈의 목적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차세대들을 양성하고 후세대들을 육성하는것입니다. 글로벌시대에 들어서 저희 조선족은 동아시아의 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처럼, 문화적 지리적 물리적으로 3개국을 아우르는 특수한 군체로서 중요한 가교역할, 나아가 주인공 역할을 잘 해야 합니다.
그 어떤 역경과 광풍이 휘몰아쳐도 흔들리지 않고 진정으로 조선족 사회를 직시하고 책임지고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불굴의 투지로 사회에 봉사하며 영원히 멈추지 않고 앞을 향해 진리의 길을 달려나갈 것입니다.”
케익컷팅식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허영수 회장 축사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허영수 회장은 간사이조선족총회의 현판을 열렬히 축하한다면서 일본 조선족사회는 통합과 단결과 발전을 이루고 똘똘 뭉쳐서 민족의 전체성과 전통문화를 지켜야 한다고 축복의 인사말을 해주었다.
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 시상
민족교육은 조선족사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민족교육을 떠나서는 민족사회가 있을수가 없고 민족사업을 론할수 없다.
이번 행사의 관전포인트는 차세대들을 위한 장학금 발급식이다. 온라인 언어학원에서 엄마들은 손수 편집한 교재내용을 인터넷에 올리고 어린이들은 4개국어로 매주 한마디씩 공부할수 있다.
장학금을 발급한 일본간사이조선족경영자협회 김민 회장은 소감에서 “간사이 조선족총회 현판식과 망년회를 통해 우리가 하고 있는 공익사업과 비전, 꿈이 인정 받는 날입니다. 우리민족 후세들에게 희망을 키워주고 미래를 심어주기 위해 오늘 장학금을 주게 되였습니다. 항상 민족사회의 책임을 지고 앞장서서 소중한 대업을 이루고 있는 총회가 자랑스럽고 무대에 서서 장학금을 발급한다는것은 감동적이고 영광스럽습니다. 앞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함께 노력하여 우리 민족의 기둥이자 희망인 후대들의 더 밝은 미래와 희망을 위해 봉사하고 공헌합시다”라고 했다.
장학금을 받은 어린이들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지금까지는 일본어밖에 몰랐는데 조선어,중국어,영어,일본어로 매주마다 공부하니 할아버지,할머니와의 영상통화에서 대화를 조금씩 할수 있어 기쁘고 온라이언어학원에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우린 간사이스타일!”
행사 제2부는 회원들이 두달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다양한 문예공연과 푸짐한 경품추첨 등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행사 제2부 사회자 김성(좌,회사원),허미연(우,류학생)
장고춤(황린다)
중국 이호(二胡)와 우리 민요 아리랑의 만남-온라인언어학원 아이들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경품추첨
총회 전통문화원 최정실 원장님의 부채춤
꼬마 기타연주자 전강욱
생기발랄 차세대
우성희 감사의 페막사
새로운 100년을 목표로 하나가 되자는 의미로 “손에 손잡고”를 다 함께 부르며 간사이조선족총회 현판식 및 송년회는 막을 내렸다. 현장에 있는 모든 참석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부르는 구성진 노래소리는 오사카성의 밤하늘에 오래오래 울려퍼졌다.
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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