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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62]중국조선족 해내외 수상자 독창독주음악회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4일 20시15분    조회: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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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2](박장수편4)

1996년 중국음악학원 김영철 교수가 프랑스 빠리국제성악콩클과 에스빠냐 국제성악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했어요. 김영철은 외국류학도 한적이 없고 순 국내에서 양성된 인재였지만 이렇게 반년사이에 련속 국제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우리 나라 음악사에서 정말 드문(희소한) 일이였어요.

'중국조선족국제국내수상자독창독주음악회'에서의 김영철교수.

우리는 이 놀라운 소식을 접하고 김영철사적보고모임(좌담회)을 조직하였어요. 회의에서 김영철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은 비결은 하나는 가정생활이 빈곤한 것이였고 다른 하나는 교수실천에서 부단히 실무수준을 제고했기 때문이라고 하였어요.

중앙음악학원 입학통지서를 받았을 때에도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뒤를 댈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여 입학통지서를 서랍에 넣어두었어요. 안타까와 강에 (나가) 고기잡이를 하는데 아버지께서 어느 사이 그 입학통지서를 발견한 것이였어요.

“애야, 속담에‘소를 팔아서라도 자식 공부를 시킨다'고 하였다. 뒤근심은 하지 말고 어서 학교에 가거라.” 아버지께서는 아들의 등을 떠밀다 싶이 하였어요.

중앙음악학원에 입학하여 그는 휴식일에도 시내에 나갈 념을 하지 않고 련습실 아니면 도서관에 붙박혀 노래련습과 학습에 열중하면서 음악기량을 키웠지요.

우리 나라 어떤 성악가들은 국제성악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하면 각종 보도매체와 잡지들에서 광범위하게 홍보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영철은 련속 두차례 국제콩클 1등상을 수상였지만 《북경음악보》에 간단한 소식이 나가고는 두주일이 지나도 전혀 소식이 없었어요.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자기 민족 인재를 널리 선전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북경에서 음악연구회 책임자 회의를 소집하고 독창독주음악회를 조직할 것을 제의하였어요.

 

중국조선족국제국내수상자독창독주음악회 무대에 오른 송일, 김영철, 김휘, 림정, 김염.

회의에서 김정평선생은 “조선족인재를 널리 홍보하여 조선족음악의 영향을 확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인데 지금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돈을) 모금한 다음 잘 조직해보자.”고 하였어요.

처음 나는 열정이 앞서면서 어벌통이 크게 관현악 반주로 60만원을 예산하였어요. 60만원 소리를 하니 옆에서 기가 딱 차했지요. 피아노 반주라도 약 30만원은 가져야 한다고 토론들 했어요.

그러니 자금문제는 내가 해결하겠으니 음악회를 하겠다는 결정만 내리라고 우겼어요. 예술고문은 김종필선생에게 맡겼어요. 내가 조직과 비용문제를 해결하는 걸로 했지요. 나도 어떤 때는 현실을 초월해서 민족감정과 열정만으로 나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 소수레를 끌고 비탈을 오르듯 어려울 때도 많았어요.

음악회가 한 스무날도 안 남았는데 두달동안 북경, 천진 지역의 기업가들을 찾아 뛰여다녔어도 자금을 해결하지 못하였어요. 큰소리 쳐놓고 뒤를 못 꼰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때는 이미 음악청과 계약하고 종목단까지 배치해 놓았지요.

조급해난 나는 북경에서 집에 돌아와 안해에게 집을 팔아 음악회경비를 마련하자고 상의하였어요. 그러니 안해는 두말 없이 지지해 나서면서 그 짧은 시간내에 집을 어떻게 팔겠는가를 근심하였어요. 집도 그닥지 않은데다 급작스레 팔자니 사자는 사람이 없어 송곳방석에 앉은 듯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있을 때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부회장, 흑룡강조선어방송국 국장 리승권이 전화를 걸어왔어요. 할빈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과 함께 대련에 가 대련화흥기업집단 정귀남 총재(흑룡강사람)를 만나라는 것이였어요. 듣기로는 정총재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였는데 정작 만나고 보니 상상밖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젊은이였어요.

중국조선족국제국내수상자독창독주음악회에서 배우들과 함께 한 중국문학예술계련합회 부주석 고운갑(왼쪽 여덟번째), 중국음악가협회 부주석 손신(왼쪽으로부터 아홉번째).

내가 찾아가게 된 사연을 말하자 “선생님께서는 참 좋은 일을 하시는데 다는 못 대고 10만원 기동경비를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였어요. 정총재는 저희들과 식사를 같이 하고 나에게 비행기표까지 사주어 기분 좋게 북경에 도착했지요. 북경에 도착하니 그 사이 극장사용료와 프로그램차례표 설계비가 5000원이나 더 올라갔어요. 부아가 치밀어 한잠도 자지 못하고 이튿날 아침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상무리사인 중앙악단의 동창생 한민수에게 정황도 알릴 겸 전화를 했지요.

그런데 그의 아들이 전화를 받으면서 아버지가 일주일전에 사망되였다고 하는 것이였어요. “아버지는 생전에 조선족음악을 아주 중시하였는데 영향을 받지 말고 이번 음악회를 꼭 성공적으로 치르라고 했어요.”

그 애의 어머니가 한족이니 아들도 조선말 한마디도 모르는 한족으로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이토록 민족감정이 있으리라 예상치 못했던 나로서는 가슴이 뭉클해났어요. 그리고 갑자기 뒤골이 뻥해나고 가슴이 답답해 나면서 온몸이 땀투성이 되여 참기 어려웠어요.

나는 그래도 살겠다고 부근의 병원에까지 가서 북경에 있는 아들의 전화번호를 남기고 정신을 잃었어요. 얼마 후 깨여나니 의사가 평소 혈압을 물었어요. 혈압이 90대 70이라고 하니 혈압이 갑자기 50이나 올라간 데다가 맥압차가 너무 적어 위험했다면서 입원치료를 하라고 하였어요.

심양에서의 중국조선족국제국내수상자독창독주음악회.

그때까지 음악회자금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나로서는 더는 지체할 수 없어 의사의 만류도 마다하고 그날 오후로 연길에 돌아왔어요. 그 때 동북3성을 거쳐 연길에서도 음악회를 하려 하였지요. 그리하여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의 지지를 받아 자금을 해결받고 다시 북경으로 갔어요.

1997년 8월 17일, 중국음악가협회와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의 주최로 북경음악청에서 ‘중국조선족국제국내수상자독창독주음악회'가 첫막을 올렸어요. 음악회는 우리 나라 유명한 중앙음악학원 교수 조벽선, 장혜금이 피아노반주를 맡았어요. 섭이, 선성해 성악콩클 등 국내콩클에서 5차 수상하고 국제성악콩클에서 2차 1등상을 수상한 김영철, 이딸리아 로마중앙연구원을 졸업하고 96전국성악콩클 등에서 6차례 1, 2등상을 수상한 송일, 전국 제3차 바이올린 콩클에서 1등을 수상하고 카나다 론트리올 협주곡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한 김휘, 오스트랄리아 멜보른 현악공개 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하고 오스트랄리아 현악 4중주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한 첼로 연주가 김염, 우리 나라 음악사상 처음 대만 홍콩을 포함한 해협량안 음악가들이 함께 한 제1회 중화가회(中华歌会)에서벨칸토조 1등상을 수상하여 음악계를 놀래우고 또 조선 《4월의 봄》국제예술절에서 수차 금상을 수상한 림정 등 국내외(당시 김휘는 미국, 김염은 오스트랄리아)조선족영재들로 조직된 음악회는 중국문학예술계련합회, 중국음악가협회 등 관련 부문 일군들과 수도의 1000여명 관객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어요.

중국음악가협회 기관지 《인민음악》 수행기자 두경운(杜庆云 왼쪽 네번째).

음악회는 보통 1시간 반을 초과하지 않지요. 그러나 이번 음악회는 두시간 15분으로 진행되였으나 자리를 뜨는 관중이 거의 없었으며 클라이막스프로에 김영철, 림정의 2인창 가극 동백꽃 아가씨중의 축배의 노래가 울리자 함성이 터져나왔고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장내에 울려퍼졌어요.

중국문학예술계련합회 상무부주석 고운갑은 한개 민족이 이 같이 높은 수준의 음악회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조선족은 훌륭한 인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상에서도 담력을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북경음악청 책임자는 또 “근년에 있은 음악회가운데서 시간이 이렇게 길고 효과가 이렇게 좋은 음악회는 처음이다.”고 하였어요. 중앙텔레비방송국에서는 음악회실황을 4차례나 방송하고 《인민일보》등 수도 주요신문과 음악잡지도 소식과 관련 문장을 실었어요.

북경음악회가 끝난 다음 대련개발구, 대련시, 심양, 할빈, 연변 등지에서 6차례 공연을 진행했어요. 당시 음악회를 회고하면 보기 드문 고난의 음악회였어요. 자금이 부족하여 북경에서 연길까지 침대표 한장도 못 사고 련속작전으로 음악회를 거행하였어요. 대련개발구에서 공연하고 당지 배치에 따라 이튿날 오전 10시에 또 대련에 가 음악회를 하였어요. 이처럼 오전에 공연을 한다는 것은 전례없는 일인데다 태풍까지 불어 극장에 비가 새기까지 하는 환경에서 음악회를 순조롭게 마쳤어요.

이렇게 피로전을 계속하다보니 일부 배우들은 병에 시달리기도 하였지만 모두가 한마음이 되여 가는 곳마다에서 음악회가 성공적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때 누구 하나 삐뚤게 나가기만 해도 참 어려웠을 것이였어요. 이번 음학회에 중국음악가협회에서 두경운이란 《인민음악》수행기자를 파견했어요.

그는 악단에 활짝 피여난 진달래라는 제목의 문장을 쓰면서 이번 공연에 참가한 성악가와 연주가들은 모두 국제국내 중요한 콩클에서 수상한 출중한 인물들이라고 밝혔어요. 그리고 "이번 활동의 막전막후에서 보여준 조선족음악가들의 사심없는 희생정신과 사업에 대한 집요한 추구에 깊은 감동를 받았다. 이번 활동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조선족음악가들은 달갑게 희생양이 되려고 하면서 병든 몸으로 사처에서 활동경비를 마련하였다. 이번 활동의 기획인인 박장수선생은 자기의 집을 팔아서라도 이번 활동을 꼭 성사시키려고 마음먹기까지 했다."고 하였어요.


 

평생을 함께 해온 박장수와 부인 방미자의 결혼 50돐 기념.

지금도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만약 정귀남 총재가 자금을 해결해주지 않았다면 음악회도 요절될 번했고 나도 저 세상사람이 되였을지도 모르지요. 위기에 처했을 때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나의 생명까지 구해준 은인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언제나 일과 경비에 딸려 뛰여다니면서 고맙다는 인사 한번 제대로 올리지 못한 것에 지금도 자책감을 느끼면서 이런 기회를 빌어 머리숙여 사의를 표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 중앙음악학원의 피아노 교수 조벽선과 장혜금과 같은 우리 나라 저명한 음악가들을 모시고도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와 함께 고생시킨 렴치없는 처사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아프고 미안하기 짝이 없어요.

내가 조선족음악사업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 그것은 당과 정부 그리고 사회 각계의 지지와 음악계가 일심단합하여 공동분투하였기 때문이였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하면 부인 방미자의 지지가 없었다면 나는 한발작도 내디디기 어려웠을 것이예요. 가장인 내가 가정일을 돌볼 사이 없이 분망히 보내다 보니 부인은 본직사업인 방송예술사업을 착실히 하는 한편 가정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한 어깨에 짊어져야 했어요.부인은 43년동안 청춘과부 시어머니를 잘 모신 모범며느리였고 아들 뿐만 아니라 손자들까지 훌륭히 키워 나로 하여금 근심걱정 없이 민족음악사업에 전념을 다할 수 있게 한 훌륭한 반려였지요.

길림신문 글 구성: 김청수 기자

영상 사진: 김성걸 안상근 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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