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형련재]《한락연을 추억하여》(4)한락연 탄신 120주년 중국예술관 소장 한락연작품전 서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24일 09시55분    조회:11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위산(吴为山, 중국미술관 관장)

동쪽에서 서안으로부터 시작해 서쪽으로 로마에 이르는 ‘비단의 길’은 일찍 서한시기부터 동서방의 무역과 문화 왕래의 통로였다. 13개 왕조를 거쳐 동서방 문화의 충돌과 교류를 통해 여러 민족의 풍부하고 커다란 문화를 키웠다. 20세기 40년대, 많은 문화사업일군들이 다시 ‘비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들은 서부 고원의 큰 사막과 산천의 동굴 사이를 누비며 중화문화의 원천을 탐색하고 예술창작 가운데서 민족의 정신을 찾아냈다. 이는 중국예술가들의 문화적인 자성, 자각, 자신을 구현하고 있을뿐더러 중국 당대예술의 발전에 심원한 영향을 일으켰다.

 
한락연의 유화작품〈세느강에서〉

이런 ‘비단의 길’에 대한 탐색 물결 속에서 한락연은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락연은 1898년에 길림성 연길현 룡정촌의 한 조선족가정에서 태여났다. 한락연은 예술가이면서 또 미술계의 제일 첫 공산당원이다. 그는 오래동안 당의 조직, 련락과 정보 사업에 종사했다. 이 두개 신분외에도 한락연은 또한 학자이다. 그는 계통적으로 키질석굴 예술을 발굴 연구하고 정리한 제일 첫 중국화가이다. 한락연의 세가지 신분은 그의 짧고도 전기적인 일생을 구축했는바 그의 인생은 예술의 인생일뿐더러 또한 리상으로 충만된 혁명의 인생이였다.

예술가로서의 한락연은 일찍 상해미술전과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29년 그는 홀몸으로 프랑스로 류학을 떠났으며 그 곳에서 계통적인 회화훈련을 받았다. 한락연은 심양에서 동북의 제일 첫 사립미술학교인 봉천미술전문학교를 세웠고 항일전쟁이 발발한 뒤 예술을 무기로 항일전쟁에 참가했다. 그는 동북구망총회 간행물 《반공》 잡지를 위해 표지를 창작했고 무한에서 저명한 황학루대벽화 제작에 참여했고 또한 전선기자의 신분으로 전선 촬영창작도 했다.

1945년 이후, 서북 대지를 전전하던 그의 발자욱은 감숙, 청해, 신강에 남겨졌다. 한락연은 예술창작과정에서 현지인들의 풍속습관, 생활상태를 진실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했으며 아울러 서북지역의 자연풍모를 생동하게 그려냈다.

이 시기는 한락연의 창작이 가장 집중되고 가장 풍부하며 또한 가장 성과를 거둔 시기였고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이런 작품들은 운필이 가뿐하고 류창하며 화면이 해맑아 랑만주의 정감으로 충만되여있다.

근대 제일 첫 패의 ‘비단의 길’ 예술 탐색자인 한락연의 예술창작이 구현하고 있는 력사적 의의와 현실주의 정신은 20세기 상반기의 진보적인 예술사조를 대표하고 있다. 그의 예술탐색은 중국예술의 발전에 심원한 영향을 끼쳤고 심지어 당대의 예술가들도 그 혜택을 받고 있다.

고고학 사업일군으로서의 한락연은 투르판, 구처, 카스 등 여러 곳의 유적을 발굴하는 데 참여했으며 우리 나라에서 키질석굴을 발굴하고 연구하고 정리한 제일 첫 사람이다. 키질에서 고찰할 때 한락연은 석굴벽화 속의 화려한 색상 혹은 비천제재의 류창한 선에 근거해 창조적으로 유화 혹은 수채화를 선택하여 모사를 했는데 키질석굴의 다양한 예술특색을 생동하게 복원했다.

혁명가로서의 한락연은 1919년 고향에서 항일운동에 참가했고 1923년에 상해에서 중국공산당에 참가했다. 1924년 그는 당조직의 파견을 받고 동북으로 갔으며 동북 조기 건당의 지도자중의 한사람이다.

동북에 있는 기간에 그는 사진관과 미술교원의 신분을 엄호로 하여 정보소를 세우고 중국공산당 6차 대표대회 대표들을 비밀리에 쏘련으로 호송했다. 기독교청년회의 활동과정에서 염보항을 알게 되였고 그와 평생의 절친으로 되였다.

유럽에서 공부하는 기간 그는 회화예술을 련마하는 한편 국제반파쑈투쟁에도 적극 참가했다. 《프랑스석간》 기자의 신분으로 양호성을 취재했고 중공 프랑스지부에서 선출한 대표로 되여 양호성을 향항으로 호송했다.

그는 리제심이 령도하는 당정위원회에 참가했고 전선 소장 지도원의 신분으로 진동남(晋东南) 등 지역을 순찰하고 동북항일구망총회 사업에도 참가하여 적극적으로 항일선전에 참가했다. 서북 고찰 기간, 그는 중국공산당이 장래에 서북을 해방하는 전기 준비 사업임무를 짊어지고 장치중, 조수산, 도치악, 포르한 등 서북 국민당 군정요원에 대한 통일전선사업을 비밀리에 전개했다.

1947년 한락연은 키질석굴에 대한 두번째 고고학 고찰을 마치고 우룸치에서 란주로 돌아가던 중 비행기사고로 조난당했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뒤 렬사로 추인되였다.

1952년, 한락연의 미망인 류옥하녀사는 한락연의 작품 135폭을 무상으로 나라에 기증했다. 작품들은 여러번 전전하다가 1962년에 중국미술관에 전부 소장되였다.

이런 작품들은 시대의 경전으로 되였고 미술관에서는 여러번 한락연선생을 위해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전시회는 한국, 오문과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도 전시되여 한락연선생의 예술창작과 심미리상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올해(2018년)는 한락연 탄신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이를 계기로 한락연기념전시회를 펼치려 한다. 전시회는 혁명과 예술인생, ‘비단의 길’ 고고와 ‘비단의 길’ 사생 세개 부분으로 나뉘여지는데 우리는 한락연 연구가 끊임없이 발전한 토대 우에서 더욱 전면적이고 더욱 깊이 있는 전시를 하려 한다. 이로써 그의 혁명예술 인생을 펼쳐보이고 중화민족의 문화와 중화민족의 해방을 위해 한 한락연선생의 중요한 공헌을 기리려 한다.

/번역: 《길림신문》 최승호기자

/사진 민족출판사 제공

파일 [ 1 ]

Total : 1576
  •   일전에 유엔교과문조직(联合国教科文组织)과 중국민속촬영협회 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제8기 국제민속촬영“인류공헌상” 년콩클(第八届国际民俗摄影人类贡献奖年赛)에서 료녕성조선족촬영가 리윤선의 “동북조선족전통기와집 및 와당”이 건축문화류 기록상을, 단동 강영철의 “농가주...
  • 2013-11-20
  •                                 지난 11월 15일 오후 3시 30분, 연변대학 미술학원 그림전시실에서는 서룡길교수의 제3회 그림전시회가 열렸다. 자전거와 인간의 삶, 그리고 예술작품의 만남이 세상에 고고성을 울리는 중요한 시각이다...
  • 2013-11-19
  •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녀성사업위원회는 지난 11월 15일 오후,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에서 우리 민족문화체험활동을 다채롭게 벌렸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10여명의 회원들은 《민족전통문화를 계승하며 민족특색학교를 꾸려가는》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 백정숙교장의 학교운영경험소개를 청취하였으며 ...
  • 2013-11-18
  • 널뛰기,그네 등 전통체육인재 유실 양성 저조,축구 하강선 그어 우려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단결사업성과가 시종 전국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14일에 있은 “길림성민족단결진보사업현장회”에서 밝혀졌다.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설립(1952년 9월 3일...
  • 2013-11-16
  • 민간예인 박경훈과 그의 십자수 작품   반년의 시간을 들여 수놓은   십자수   수놓이 하면 보통 부녀들의 섬세한 손재간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한족전통십자수나 조선족자수와도 차별화된 조선족특색 십자수를 개발한 남성이 있습니다. 박경훈은 일찍 중국전통매듭공예를 도입해 조선족특색 색실공예품을 ...
  • 2013-11-15
  •   안도현 내두산촌의 가을빛 전경.  중국조선족은 조선반도에서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대륙에 천입한 민족으로 강의 애환을 담고있는 민족이다. 그래서 유명한 가곡 “눈물 젖은 두만강”이 있고 조선족의 이민사를 담은 최홍일의 장편소설 “눈물 젖은 두만강”이 있다. 그러나 강을...
  • 2013-11-15
  • 한국에서 열린 2013년 추계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참가차로 7일, 기자는 경기도 양평군 마을 곳곳에서 소설 “소나기”의 흔적과 소설가 황순원의 삶을 엿볼수 있는 “소나기 마을"에 다녀올 행운을 갖게 되였다.…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표지가 있는 주차장을 지나 문학관앞에 이르니 소나기...
  • 2013-11-15
  • 사물놀이는 마을 단위의 공동로동조직이던 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놀이이자 축제다. 이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은 묵은 원을 풀고 더불어 하나되는 공동체 정신을 길러왔다.   징-사물놀이에서의 징은 긴 울림으로 하여 바람에 비유되면서 장단 전체를 감싸준다.   꽹가리-가장 작지만 소리의 기운이 가장 센 사물악...
  • 2013-11-15
  •   리영실PD(오른쪽)와 김홍화 아나운서(왼쪽)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리영실PD와 김홍화 아나운서가 제작한 《산동의 꿈은 계속된다》가 12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KBS서울프라이즈 경연대회”우수상을 수여받았다. 2013년11월12일, 한국KBS에서 주최한 “KBS서울프라이즈 경연대회”가 한국방...
  • 2013-11-15
  • 미국 우주항공역에서 찍은 천지와 장백산맥   사시장철 흰 비단필을 드리운 장백폭포--고도 68메터   백두봉 남쪽기슭의 대협곡--압록강 발원지 "압록"이란 말은 만족어인데 "땅의 변두리"라는 뜻이다. 하지만 한어에서의 해석은 다르다. 한자 그대로의 해석에 따르면 鸭绿江은 물빛이 맑고 푸르기를 오리의 청록...
  • 2013-1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