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추억속의 화투놀이, 아직 기억하고 있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11일 10시13분    조회:17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명절, 휴가때면 온 가족이 모여 가정 오락으로 화투놀이를 하는 풍속이 있습니다. 년말 년시를 맞은 지금 여러분들도 식구들과 화투놀이를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실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화투가 어떻게 왔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화투는 한어로 “画图” 나 “花投”라고 하는데 “画图” 는 “꽃그림 맞추기”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花投”는 꽃이 그려진 카드를 던져서 꽃을 맞추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화투놀이는 일본인들이 하나후다(花札)라는 것을 만들어 놀이를 했으며 그후 조선반도에 들어와 성행하던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본식 화투)

우리 민족의 화투는 일본식 화투랑 다르게 두께가 얇고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홍단이 일본식 화투에서는 ‘あかよろし’로 표시되여있으나 조선민족의 화투에서는 ‘홍단’으로 통일되여있다.

화투그림에 담긴 뜻

1월은 ‘복과 건강’을 담은 송학이다. 화투의 문양을 보면 1/4쪽짜리 태양, 1마리의 학, 소나무, 홍단 띠가 나온다. 여기서 태양은 신년 새해의 일출을 뜻하며 학은 장수와 가족의 건강에 대한 념원을 나타낸다.

2월은 ‘매화’이다.  2월 화투그림에는 꾀꼬리와 매화가 나온다.  2월의 매화가 등장하는 리유는 일본의 매화축제가 2월에 시작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꾀꼬리가 봄철이 아닌 2월에 등장하는 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3월은  ‘사꾸라’이다. 사꾸라는 벗꽃을 말한다. 일본의 벗꽃축제는 3월달에 최고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3월의 화투 문양은 온통 벗꽃으로 가득차있다. 

4월은 ‘등나무’와 두견새이다. 놀이과정에서 등나무가 7월에 나오는 ‘홍싸리’와 모양이 비슷한 꽃이지만 검은 색이라고 하여 ‘흑싸리’라고 부르는데 사실 ‘흑싸리’가 아니라 등나무꽃이다. 4월에 일본은 등나무꽃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라서 화투문양에 등나무를 그렸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거꾸로 내려오는것이 그림의 특징이다.

5월은 ‘창포’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5월 화투그림에 등장하는 것이 ‘란초’라고 생각하는데 틀린 관점이다. 창포는 5월의 풍취를 상징하는 꽃이다.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5월5일 단오날 창포물을 머리를 감는 풍속이 있다.

6월은‘모란’이다. 모란꽃은 꽃의 제왕으로 불릴만큼 일본인들의 가문을 나타내는 문양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7월은 ‘홍싸리’라고 한다. 7월의 화투에 메돼지가 나오는 리유는 메돼지 사냥철이 7월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8월의 화투그림에는 산, 보름달, 기러기 3마리가 등장한다. 이는 8월에 철새인 기러기가 대이동을 시작하는 시기임을 알려주는 일종의 문화적 암호이다. 

9월은 국화이다. 여기에서 국화와 ‘수’자가 새겨진 술잔이 등장한다. 이는 “9월9일에 국화주를 마시고 국화꽃을 덮은 비단옷으로 몸을 씻으면 무병장수를 한다”는 일본전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10월은 ‘단풍’의 계절이다. 10월의 화투를 보면 사슴과 단풍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사냥철을 의미한다.

11월은 ‘오동’이다.  조선민족에게 ‘오동’은 11월의 화투이고 ‘비’가 12월인데 일본은 반대로 ‘비’가 11월이고 ‘오동’이 12월이라고 한다.

12월은 ‘비’라고 한다. 한 선비가 양산을 받쳐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고 그 옆에는 개구리 한마리가 앞다리를 들며 일어서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여름 양산과 땅에서 겨울잠을 자야하는 개구리가 12월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매우 신기하다.

사실 화투놀이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현재 우리 민족에서 가장 성행하는 대중놀이로 정착되였다. 그리고 로인들의 심심풀이로서 ‘재수보기’와 ‘운수떼기’를 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지금 화투놀이는 길림성 2급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여 왕청현의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서 많지 않은 실내오락으로 즐길 수 있는 무형문화재인만큼 우리의 보호와 전승이 많이 필요하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Total : 1576
  •   설 맞은 중국동포, 타향살이 노래에 담아 연휴 마지막날 '설맞이 동포 노래자랑' 열려 1000여명 참석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 "이국땅서 감정교류, 고향자랑 모임 늘릴 것"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정현웨딩홀에서 열린 '2014 춘절(春節) 맞이 동포 노래자랑'에서 참석자들이...
  • 2014-02-03
  •   라춘봉기자 전성 선전문화계통 우수선전간부로   (흑룡강신문=하얼빈) 일전에 본사가 성위선전부로부터 2013년도 전성 선전사상문화전선 '창선쟁우'(创先争优)활동에서 뉴미디어(新媒体)부분 선진단위 칭호를, 본사 라춘봉 한국지사장이 전성 선전문화계통 우수선전간부 칭호를 수여받았다.   선진을 선양...
  • 2014-01-30
  • 곧 다가올 설날을 계기로 조선족 산재지역에서는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을 되짚어보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행사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했다. 24일에 펼쳐진 “심양시 조선족 음력설맞이 군중문화 우수문예종목 전시공연”에는 료녕성 심양시조선족련의회,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등 민간단체 대표들과 심양지역 조선족...
  • 2014-01-29
  • 지난해 12월 한국내에서 개봉해 27일 현재 서울 광진구의 KU 시네마테크 등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풍경'은 한국에서 사는 이주민 노동자들의 일상과 꿈을 다뤘다.   96분 분량의 이 영화는 '망종', '경계', '이리', '두만강'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주목을 받은...
  • 2014-01-28
  • 26일, 연길시관광국과 연변촬영가협회에서 주최한 《빙설세계•연길풍정》 촬영작품 전시회가 연길백화청사 1층에서 전시되였다. 지난해 12월15일에 시작되여 40여일간 진행된《빙설세계•연길풍정》 촬영작품 공모전에는 580폭의 촬영작품들이 응모하였는데 그중 미적감각과 에술작품성이 뛰여난 100폭의 촬영작품...
  • 2014-01-28
  • 연변TV무대에서 연변관중들과 만나고있는 조선예술영화《꽃파는 처녀》의 주인공 홍영희배우(가운데). 연변TV방송국 올해 음력설문예야회는 《두만강아리랑》을 테마로 지역성과 민족성, 예술성의 통일을 이루는 가운데 조선 평양과의 합동무대로 펼친다는 면에서 대중들의 보편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끌고있다. 음력설문예...
  • 2014-01-27
  • 연변대학 미술학원 류충림교수 초대회장으로 당선  25일, 연변산수화창작연구회설립대회 및 제1차 전원회의가 연길에서 소집됐다. 연변대학 미술학원 류충림교수가 연구회 초대회장으로 당선됐다. 중국 전통문화가운데 하나인 중국화는 연변에서 날로 서예미술애호가들의 각광을 받고있다. 주내 각급 문화관의 미술책...
  • 2014-01-27
  • 새봄 알리는 예술의 훈향...설맞이 분위기 흠뻑 설분위기가 짙은 26일 저녁, 연길시 환락궁극장내는 인산인해를 이룰 만치 관중들로 꽉 찼다. 설연휴를 앞두고 주당위와 주정부에서 주최하고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국의 주관으로 2014년 설맞이민족가무야회 “만남의 장”이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성당위 상무위...
  • 2014-01-27
  • 중국동포단체장과 언론인들이 함께 힘을 합쳐 오는 9월7일(추석 전날)에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 대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1월24일(금) 저녁, 동포관련 언론·단체장 40여 명은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연변냉면에서 모임을 갖고 이 같이 진지하게 논의를 하고, 행사 개최를 결정하였다. 고국 땅에서 처...
  • 2014-01-27
  • 연변박물관에서는 명절기간 연변인민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중국-로씨야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월 24일-3월 23일까지 《로씨야 고차원 유화예술작품전》을 펼친다. 이번 작품전에는 구쏘련 및 당대 로씨야 30명 화가의 작품 52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풍격이 참신하고 격조가 높으며 부드러우면...
  • 2014-01-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