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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시인의 못 말리는 고향애, 민족애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3월31일 15시14분    조회: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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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시인의 못 말리는 고향애, 민족애
                
오기활
 
 
 
<두만강수석박물관>(홍보청)을 꾸리기에 한창인 김학송 
 
필자는 길림신문이 한창 펼치는 '구술' (문화를 말하다)의 김학송 시인을 읽고 깊은 감수를 받았다.
 
김학송 시인의 구술에서 필자는 우리 조선족 선배시인들의 명작을 피부로 감수하면서 선배시인님들의 고상한 인격과 고귀한 품격을 머리 속으로 그려보며 흠모하였다.
 
 김학송 시인의 구술에 비춰 필자는 한동안 지켜본 김학송시인의 못 말리는 고향애와  민족애를 반추하면서 뛰는 가슴을 더욱 소리나게 울렸다. 
 
김학송씨는 필자의 고향(딸라자툰)과 강건너 마을(곡수촌)서 1952년에 탄생하였다.
 
시인은 시로 말한다.
 
필자보다 5년 년하인 김학송시인은 언녕 시, 수필, 가사 등 문학저서를 30여 권이나 출간하였고 30년 전(1993)에 중국측 대표로 아시아 시인대회에  참석, 작품이 전국 소수민족 '준마상',  '해외동포문학상', 주정부 장백산문예상, 단군문학상을 수상, 작품이 《세계시인선집에 수록되였다. 
 
김학송시인의 《내 사랑 연변은 중조 대역본으로 출판되여 자치주 창립 65주년 헌례작품으로 선정, 대형음악무용서사시 <활짝 핀 진달래>는 건국 70돐 경축 극본으로 선정되였다. 
 
필자의 시각으로 김학송작품은 우리 민족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담고 민족의 자부심과 민족의 얼을 노래, 특히는 고향과 민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였다
 
필자는 지난세기 70년대에 도문시 '모택동사상학습활용강연회'에서 처음으로 김학송씨를 알게 되였고(김학송은 생산대 논물관리원, 필자는 생산대 돼지사양원 신분으로 대회서 강연했다) 80년대부터는 그를 '연변일보 통신원', 시인으로 알고 평범히 지내다가 도문시 창시 45주년과 자치주창립 60주년 기념행사와 그가  상기 행사로 두만강수석기념관(홍보철)을 창설한 것을 계기로 좀 더 깊이 알게 되였다.
        
시인의 고향애, 민족애 
 
김학송 시인은 탯줄이 묻힌 땅, 혼을 키우고 꿈깃을 펼쳐준 하늘로 연변을 그렇게도 사랑하며 노래하였다.
 
그의 시 《혼의 노래다.
 
-주머니가 조금 비여도 좋다,
내 부모, 내 형제 내 정든 사람들과 늘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혼이 있는 기쁨, 뿌리있는 행복이다.
 
- 여기는 연변,
세상에 하나뿐인 조선족의 고향! 아리랑 장단에 어얼쑤, 천년만년 우리 노래 불러야 하리, 후손만대 혼의 노래 불러야 하리.
 
지난 2010년 7월, 도문시 건시 45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펼치는 2010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때다. 
 
김학송 시인은 그 누구의 부탁도 없이  축제행사 개막식을 몇달 앞두고 자기가 완성한 <도문 자랑>노래를 자기의 돈주머니를 풀어 작곡가와 가수를 선택하여 록음테프로 제작하여 도문시 해당부문에 올리고도 부족하다며 세인들게 도문을 더 널리 홍보하고저 자기가 한동안 뇌즙을 짜며 다듬어 낸 '도문홍보 구호'(10조목)를 보충하여 도문시 해당부문에 올렸다. 
 
한편 김학송은 2010년 두만강문화관광축제의 한획으로 될 <두만강수석박물관>(홍보청)을 꾸리기에 연길서 오가며 자기 형제들의 18년간 생사를 무릅스고 땀흘리며 수집한 300여 점의 두만강수석을 형제들의 투자로 <두만강수석홍보청>을 꾸려 도문창시 45주년 축제행사에 선물하였다. 
 
당년에 <두만강수석홍보청>을 전문 찾은 주정부 부비서장 마경봉은 "<도문 두만강수석박물관>은 연변수석문화에 진지를 마련했다. 이 진지를 선도로 전 주 수석애호가들의 합작과 교류를 추진하라"고 부탁했다.
  
김학송 시인은 자치주환갑을 자기 부모의 환갑처럼 관심하였다. 
 
2012년 6월 20일, 필자는 김학송씨한테서 이런 메일을 받았다.
 
ㅡ 안녕하십니까?
 
 신문매체에 글들을 보면서 역시 오기활의 글들이 례사롭지 않구나 했습니다.
 
  민중의 후설다운 사변적인 문장들에 박수와 경의를 표합니다.
 
 어제 연변가무단에 갔다가 들은 소식인데 자치주 60주년 경축 주제가가 이미 완성되였답니다 .
 
  그런데 참 좋은 일인데 몇가지 리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1, 가사는 리흥국선생이 중문으로 썼다고 합니다. 
 
언어와 문자에는 한 민족의 혼과 온기, 정서와 꿈이 묻어있습니다. 하기에 우리 가요는 우선 우리글로 씌여져야만이 우리의 정서를 가장 잘 담을 수 있게 됩니다. 자치주 60잔치를 경축하는 주제가는 더구나 그렇습니다.
 
주제가의 제목이 <두만강의 노래>라고 하는데 이 제목은 연변조선족의 본질적인 정사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사실상 해란강이 두만강보다 연변조선족의 력사와 삶과 정서의 복판을 흐르는 강입니다 .
 
 2, 노래의 작곡도 북경의 장천일선생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천일선생은 저명한 작곡가이기는 하지만 연변조선족의 삶과 먼 곳 게시는 분이기에 정서적 표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레서 저는 연변에서 나서 자란, 연변에 대한 애정이 가장 깊은 연변의 조선족작곡가가 작곡했더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 더욱 리해할 수 없는 것은 환갑주제가를 몽골가수가 부른다고 하는데 참으로 답답합니다.
부모의 회갑잔치에 동네집 보다는 자기 자식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게 상식이 아닙니까? 
 이상 내용 참조하여 오기자님의 좋은 글을 보고 싶습니다.
 
김학송 시인의 메일을 받은 날 저녁에 필자는 시인의 피타는 민족애와 그에 따른 애달프고 불타는 '걱정'으로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필자는 온 밤을 우뭉자뭉하다가 사회에 대한 기자의 사회에 대한 첵임감으로  새벽 3시에 일어나 <변론해 봅시다>는 제목으로 김학송씨의 메일 전문외에도 자치주환갑에 올리는 연변텔레비방송국특집프로 리허설을 보고서 기자를 찾아와 "자치주 환갑에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노래>(에루아 어절씨구 좋구나 좋네,,,연변 조선민족 자치주 세웠네)가 없어 되는가며 질문을 하는 연변의 '독서왕' 송해숙할머니의 '원성'을 보충하여 <다 함께 변론해 봅시다>는 제목의 글을 신문에 발표했더니 독자들의 반향을 컸다.
 
다음은 몇몇 독자의 댓글이다.
 
ㅡ"우리의 어른들이 왜 그랩니까? 한때는 주지도자 어른이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없애고 무슨 시를 만든다고 하더니... 자치주환갑이 지나면 우리 주가 계속 존재하겠는지 걱정됩니다.."(길림신문 2012.6.28)
 
ㅡ오선생님, 이글의 제목을 <몽골족이 자치주 창립 60돐 경축 노래를 부른다>로 수정했으면 좋겠습니다(.2012-07-04)
 
ㅡ차치주 창립 주제가를 한여라는 몽골족이 부른답니다. 기가 막힌 일이지요. 자치주 창립 60돐에 전국 56개 민족대표가 모두 오겠는데 축제주제가를 몽골족이 부른다면 기타 민족대표들이 연변조선족을 뭐라고 하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2012-07-02)
 
이 밖에 필자는 김학송  시인이 필자의 사진작품에 배시한 것을 평생의 자랑과 영광으로 간직하고 있다.
 
[사진과 시]도문 일광산 7 경개
 

 
갑옷 입은 장수
오랑캐를 무찌른
용맹한 장수런가?
눈에는 불길, 코등엔 뢰성
철갑을 스치는 옛날의 바람이 따사롭구나.
 
당승과 저팔계
저오능과 당현장이
영원한 전설로 마주서서
서천길 얘기를 주고받네.
 

 
흑인용사
정의를 웨치는
의로운 분노에
흑인용사 손길에
하늘이 배시시 문을 여네.
범진령 호랑이
범진령의 호랑이가
깊은 잠에서 깨여나
세월의 숲속을 어슬렁거리네.
 
일광산 복강아지 
내고향 지키는 복술강아지
컹!-컹!
먼 하늘에 복을 부른다.
 
일광산 사자봉
앉은 듯 일어선 름름한 사자
숨은 듯 드러난 웅훈한 기상
오, 기지개 켜는 동방의 사자.
 

두만강 굽이굽이
백의겨레 꿈 심고 출렁출렁
일광산 감돌아 구비구비
일천리 먼길엔 사연 또한 많더라.
 
/사진 오기활, 시 김학송
 
끝으로 필자는  2015년 3월의 어느 모임에서 연변의 '독서왕' 송해숙할머니의 출연으로 이 글을 맺는다.
 
ㅡ 나는 김학송시인을 한번 따뜻이 대접하고 싶습니다.
...요즘에 김학송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 시를 쓰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을 가끔씩 한답니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김학송 시인의 시를 읊어드리겠습니다.
 
…언덕마다 들판마다 옛말이 숨 쉬는 곳
나무마다 바위마다 전설이 주렁진 곳
골마다 계곡마다 자음과 모음이
돌돌 여울져 흐르는 곳
 여기는 연변 –
세상에 하나뿐인 조선족의 고향!
아리랑 장단에 얼씨구-
천만년 우리 노래 불러야 하리
후손만대 혼의 노래 불러야 하리
 
 오기활/조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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