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치 있는 말장난으로 세상을 풍자하는 구연예술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4월23일 10시50분    조회:13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주내 무형문화재(33)-만담과 재담


20세기의 대표적 만담군 신불출. (제일 왼쪽 사람)

 

만담과 재담은 재치 있는 말솜씨로 세상을 풍자하는 등 여러 소재로 이뤄진 이야기로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구연예술이다. 그중 만담은 배우 한명이서, 재담은 배우 두명이서 말을 주고받으며 연기한다.

만담과 재담은 그 력사적 연원이 비교적 오래며 조선시기로 거슬러올라갈 수 있다. 옛날 ‘배뱅이굿’, ‘남사당패놀이’와 같은 마당놀이에서 놀이막 사이에 입담에 능한 한명 혹은 두명이 등장해 관중들을 웃기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만담과 재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기의 대표적 만담군은 박춘재이다. 20세기 20년대부터 60년대 사이의 대표적 만담군으로는 신불출을 꼽을 수 있다. 그는 1930년대 중반부터 <곰보타령>, <엿줘라타령>, <망둥이> 등의 만담으로 당시의 세태를 풍자하고 해학적인 리치를 보여줬다. 1930년대말에 신불출과 윤백남 등을 중심으로 ‘담우회’를 만들어 일제강점에 대한 풍자적인 만담, 재담으로 본격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조선반도는 물론 중국 동북지역의 조선족집거구역도 돌아다니면서 공연했다.

1950년대에 들어섬에 따라 연변에는 오락장소와 사교춤야회에서의 여흥종목으로 만담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당시 연변교육출판사의 편집으로 근무하던 림장철과 삼로인구연예술의 창시자인 최수봉이 자주 만담을 엮어서 공연했다.

20세기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만담과 재담은 새로운 발전을 가져왔다. 림장철의 <웃음철학>, 최수봉의 <장생불로약>, 리영근의 <개고기>, 김창봉의 <입담풀이> 등 많은 만담작품들이 창작됐다.

1979년 3월 5일, 연변구연예술단의 설립은 중국조선족구연예술 발전력사의 한획을 그었다. 해마다 우수한 만담, 재담 작품들이 용솟음쳐나왔으며 직업배우들도 많이 나타나 여러 지방의 공연무대에서 활약상을 펼쳤다. 또 1978년에 연변구연가협회가 설립되고 1988년에 연변텔레비죤방송국과 이 협회에서는 공동으로 구연예술대회를 개최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만담과 재담 예술은 어느 정도 저조기에 들어섰지만 그래도 현대예술과 접목해 새로운 형식으로 발전되고 있는 등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 만담과 재담은 제2패 성급 설창예술류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선정됐다. 주요 보존단위는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이고 대표적 전승인은 김영식(56세)과 리경화(51세)이다.

종합/연변일보

파일 [ 1 ]

Total : 1576
  •    중앙민족대ㅡ연세대,한중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교육과 정보화에 따른 학술포럼    실크로드 시대 맞는 한중언어교류 활발   (흑룡강신문=하얼빈)김은화 베이징특파원= 지난 6월 24-25일, 한국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HK사업단이 북경 중앙민족대학교를 방문, 외국어학원 조선어(한국...
  • 2017-07-03
  • 등록시간: 7월 12일까지 콩클시간: 7월 21-22일 제21회 중국조선족어린이 동요콩클 장면 연변인민방송국과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에서 주최하는 제22회 중국조선족어린이 동요콩클이 2017년 7월 21일과 7월 22일에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후대들에게 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민족문화를 지...
  • 2017-06-30
  • 영화 '김계란'제작진 녕안에서 심층 취재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헌 특약기자=최근, 목단강시중급법원의 소식에 따르면 영화 '김계란'제작진이 녕안에서 김계란의 감동적 사적을 깊이 료해하고 터득하고 있다.     김계란정신을 더욱 전승하고 발양시키기위해 ...
  • 2017-06-29
  • 중국 동북3성 역사·문화를 한민족사 관점서 살핀 종합 안내서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지역의 역사는 한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동북아의 심장지역인 동북3성과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키워 새로운 미래를 보다 잘...
  • 2017-06-28
  •   재일 비교문화 학자,문명비평가 김문학 (55)씨가 6월24일 히로시마 시민(300여명)을 상대로 대형문화강연을 진행하였다. 이란 타이틀의 강연에서 김문학씨는 중국과 한국  동아시아와의 비교를 통해 전후(战后)일본인의 결함과 여러가지 추한 현상태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이미 일본서 을 ...
  • 2017-06-27
  • 재외동포사진공모전     재외동포재단에서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재외동포사회와 재외동포이주사를 국내에 소개하고, 내국민에 대한 재외동포 인식제고를 위해 「제5회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재단은 사진을 좋아하는 재외동포들의 즐거운 장이 되기를 희망하며,&...
  • 2017-06-19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공유가 민족의 미래를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우리 민족 차세대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공유해온 “유토피아” 위챗공식계정이 다가오는 7월 1일, 1주년을 맞게 되였다.   유토피아는 뉴미디어시대의 가장 큰 우세인 참여원칙을 토대로 부모가...
  • 2017-06-19
  •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 = 러시아 명품 유화를 무료로 감상하는 기회가 생겼다.   16일 할빈은행과 동가암자선기금회는 ‘중러박람회 러시아명품유화전시전’개막식을 가졌다.   러시아인민화가 포포프 비탈리 보리소비치, 러시아 공훈화가 브로도브 니콜라 블라디미로비치, 줴바킨 앙드레 니콜라예...
  • 2017-06-19
  •   저녁 만찬회에서 서로가 화합단결의 노래로 막을 내리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 주최하고 칭다오한인상공회,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를 비롯한 칭다오한겨레단체에서 주관한 제4회차세대여성리더양성프로그램이 지난 11일 바다가에 위치한 칭다오위밍당문화...
  • 2017-06-17
‹처음  이전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