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여러가지 원인으로 심양시신화서점 조선문서점의 주 업무인 조선문도서 판매가 현저하게 위축됐다. 서점은 이에 대응해 지난 7월 1일 심양시 우홍구 노강북가194-2호에 심양조선문서점 분점을 오픈했다. 중문도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새로운 발전방향과 발전모식을 모색하는 조치다.
김철군 심양조선문서점 경리는 서점이 73년의 력사를 자랑할 수 있는 묘략은 조선문도서 판매를 위주로 하는 ‘특색경영’과 ‘다종경영’을 고집한 데 있다고 소개했다.대표적 사례로 지난해초 코로나19 사태로 제반 분야가 침체된 상황에서 심양조선문서점은 온라인판매를 통해 판매액 성장을 이뤄내 심양시신화서점 산하 12개 서점중에서 모델서점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모델서점이 생존위기를 맞게 됐다. 김경리는 “과거 심양조선문서점의 80% 리윤은 조선문도서 판매에서 왔다”며 “올 상반년에 조선문도서 판매량이 현저하게 감소됐고 하반년부터는 직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형세에 적응되는 새로운 발전방향과 발전모식으로 서점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소개에 따르면 2021년 4월초에 심양조선문서점 지도부는 분점을 오픈하여 중문도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자는 경영전략을 내놓았다.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2018년부터 중문도서를 판매하면서 중문도서시장 조사에 착수했기에 심양조선문서점 분점은 짧은 시간내에 오픈될 수 있었다.
새로 오픈된 심양조선문서점 분점은 심양시 우홍구 노강북가194-2호에 위치, 면적이 236평방미터이며 2층 구조로 되여있다. 1층은 학용품을 위주로 사무실용품·선물용품 등을 판매하며 2층은 교재·교육보조도서·과외도서·인기도서 등 5,000여종 도서를 판매한다. 분점의 반경 5킬로미터내에 16개 학교가 있으며 특히 분점과 100미터 거리를 둔 료녕성실험학교 적산교구(校区)만 해도 학생 수가 심양시 전체 조선족학교 학생 수에 해당된다.
분점 오픈과 함께 조선문서점의 경영방식도 변했다. 예전에는 조선문도서 판매를 위주로 다종경영 방식을 취했는데 지금은 사회구역경제모식과 교정서점모식으로 전환되여 중문도서 판매에 집중하게 된다.
심양조선문서점의 분점 오픈을 두고 주위 학교나 사회구역은 매우 환영하는 태도다. 오픈된 지 1달여간 674명이 회원에 가입했고 4만원 어치의 선불카드도 벌써 판매됐다. 매일 저녁 8시까지 사회구역 주민들이 서점을 찾아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경리는 “중문도서시장 진출이 성공하겠는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조선문서점이란 간판을 고수하면서 서탑의 조선문서점을 근거지로 ‘100년 서점’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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