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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차이나브이 중국어마을, 중국 문화체험 병행한 중국어 교육도 함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월29일 09시52분    조회: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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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마을(대표 조경순)은 인천시 중구 개항장문화거리(중구청 앞)에 거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인재(미래중국전문가)양성,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 중국어교육 관련 국내 1호의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와 중국문화이해교육과 중국어교육 등 다양성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주)차이나브이 중국어마을 대표 조경순 
인천 (주)차이나브이 중국어마을(이후 중국어마을), 사회적기업으로 탄생

인천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중국어마을은 중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의 학생들을 인천으로 불러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여기서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수익을 창출하는 영리•비영리 조직을 이야기한다. 즉,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중국어마을은 2016년 7월 18일 법인으로 등록하고, 2020년 5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중국 교육 관련 기업으로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사례는 중국어마을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유아부터 청소년, 일반인까지 중국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교육한다.

조경순 대표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은 중국과 불가분 관계라며, 중국 전문가가 해마다 2만5000명 정도 배출돼야 한중 교류를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차이나타운이 먹거리 타운으로 만의 이미지를 벗고 ‘인천 차이나타운에 오면 중국 체험 확실히 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널리 확산하고 아동, 청소년, 일반인 등 인천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천의 가치사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하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지난 2016년 운영을 개시한 중국어마을은 교육부 인증 진로체험 승인처로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자유학기제 및 다문화와 세계시민 교육으로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지방에서도 프로그램 체험 신청이 늘어나며 출강 파트를 신설해 이동수업으로도 가능하게 유동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제1회 한중도서전시회를 중국 절강출판연합그룹과 주최하여 이때 2,000여권의 중국 도서를 기증받아 교실 한 켠에 특색 ‘한중작은도서관’을 설립하고 중국어교육센터와 AI인공지능 로봇을 체험학습에 도입 등 다각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어마을에는 직원 3명과 외부강사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외부강사 4명은 결혼이주여성, 3명은 중국관련학과 출신의 청년들이다. 조 대표는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를 겪으며 외지로 나가는데, 마을과 연계해 이들의 일자리를 창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어마을은 중국어 교육에 소외계층이 없게 만들겠다는 ‘공유 가치’를 목적으로 지역아동센터 등과 중국어 교육 기회 나눔을 실천하고도 있다. 중국어 장서 등 다양한 책 5,000여 권이 있는 작은 도서관을 주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도서관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며, 동아리를 만들어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주요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AI로봇 중국어선생 교구 사업개발

이곳 중국어마을에서 진행되는 주요 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한 중국문화체험과 한중문화관 중국어강좌, 중국어 통번역, 중국현지어학캠프가 있다. 그중 중국문화체험으로 월병 만들기, 중국전통놀이, 교육용 마작 체험, 중국전통악기 얼후 체험, 중국전통종이공예와 팬더 외교를 배워보는 팬더 꾸미기, 진로탄력성을 기르는 창직(창의직업)게임 등으로 1일 체험학습과 캠프 방식으로 학교나 단체의 특성에 맞춰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체험은 크게 ‘신나go’, ‘즐겁go’, ‘맛있go’ 로 나눠지며 프로그램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즐겁go는 종이공예와 전통놀이(교육용 마작 및 공죽)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나go는 월병 만들기와 치파오(旗袍) 입어보기, 차이나타운 및 개항장 투어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맛있go는 이름처럼 월병 만들기, 버블티 만들기, 투어로 중국 음식들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중국의 중추절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월병 만들기를 하며, 중국인들이 추석 선물로 월병을 주고받는 풍습 이해로, 원나라 말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작전이 적힌 편지를 월병에 넣어 군사들에게 알렸고, 전쟁에 승리해 명나라를 세웠는데 초대 황제가 매해 월병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나눠주며 건국을 기념한 데서 비롯됐다는 스토리텔링을 해준다. 이렇게 체험을 병행한 교육은 수강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월병 만들기를 한 수강생은 “중국의 우아한 차문화와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깃든 월병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어마을은 학생들에게 중국 진출을 위한 진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2019년에는 중국문화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열어 20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중국어마을 프로그램에 연간 1만명이 상 참가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학생들이 와서 즐겁게 배우고 진로와 진출에 많은 기회를 얻는 게 보람이라고도 했다. 특히, 상업계 고등학생들이 중국어마을에서 연수를 받은 후 CJ 중국 법인에 30명 정도가 주재를 갔고 이들이 동시통역사가 돼 중국인들을 데려오기도 했는데, 중국인들에게도 이후에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중국어마을은 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통한 사업개발 지원비를 통해 AI중국어 ‘총밍이’를 제작했다. 로봇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하고 학생종합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융합해 능력과 자질을 키우고, 초등 및 중등학생의 통합능력, 정보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우수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초등 및 중등학생의 정보기술 교육과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며 이 사업이 활성화 되면 매년 매출액 증가, 고용 증가, 경영개선 효과 등 성과를 높여 나가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증가 추세였던 수익이 뚝 떨어졌고 작년에는 화상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과정을 만들어 회복하는 추세이다.



인천에 풍부한 인프라 살려 중국어교육센터 만들기 프로젝트

‘중국어마을’은 원래 인천 중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이다. 조 대표는 당시 강사로 활동했다. 그런데 8년간 운영이 잘 되다가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없어졌다. 이를 없애면 안 된다고 항의한 조 대표가 직접 회사를 만들어 지속적 운영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 조 대표는 사회적기업 인증 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창출 지원금을 받은 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중국어마을을 이용하는 학교와 단체들이 늘고 있고,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을 비롯해 회원도 200명가량 있다. 70세가 넘은 한 회원 분은 차이나타운 활성화를 위해 치파오를 입힌 인형으로 공연하고 교육 수강생들에게 ‘변검(變臉)’ 공연을 보여주기도 한다.

조 대표는 차이나타운이 외부의 주목도 받고 있고 관광객들도 많으나, 뮨화콘텐츠 지원정책이 아쉽다고 했다. 차이나타운 원주민들은 거의 떠나갔고 중식당을 운영하는 화교들만 남아있으며 중식당에서 근로하는 종사자들은 계약직 이주노동자라고 한다.

이어 조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광역시는 폐교 등을 중국어 체험센터로 조성하고 있다. 이에 비해 오히려 인천시와 중구청에서의 지원책이 너무 아쉽다, 교육환경이라도 개선해주길 희망한다”라며 “인천시영어마을과 서구영어마을처럼 예산 지원을 바라지 않는다. 우수한 사회적 가치와 수익 창출을 해내고 있는 중국어마을에 관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년 제5회 한중도서전시회 때 북경동계올림픽 중국어 통역 봉사단으로 활동할 ‘중국어평화봉사단’ 발대식도 했다.

중국어마을은 올해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제7회 한중도서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는 “차이나타운을 인천의 자산으로 중국어 교육을 집중시킬 수 있는 특색지역으로 만들고 싶다. 여기는 중국어 교육 특구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바람이자 포부를 밝혔다.

놀랍게도 중국어마을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중국문화 놀이지도사 과정을 통해 인천 시민들은 지역 내 강사가 될 수 있고 중국어학도들과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중국도서를 약 5천권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모여 중국 전통 악기를 배우는 문화프로그램도 진행했다고 한다.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인증 사회적기업으로의 도약

중국어마을 교육서비스업의 주요사업은 외국어 교육서비스, 진로체험 교육서비스, 중국 탐방 및 어학 캠프, 연수, 중국어 각종 경연대회, 중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중국 관련 자료 및 정보제공, 통번역,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다문화 교구 판매 등이다.

2008년부터 인천시 중국어교사회와 인천 중구청, 남부교육청이 관광 진흥을 위해 학생들의 중국문화체험교실을 열었었다. 그러나 2015년 역사문화교육에 관심이 없는 인천 중구의 한 단체장은 운영 중단을 했고 그 때 중국어 강사들이 체험교육을 지켜내자는 목표로 직접 중국어마을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교육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이어졌고, 지금의 중국어마을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의 경우, 본래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창출에 한정되어 있다가 현재는 중국어 관련 학과를 졸업한 청년들의 일자리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어 마을이라는 확실한 컨텐츠를 유지하고 키워낸 결과, 2020년 5월 8일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을 수 있었고 여전히 1년에 1만 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어마을은 빠른 대처를 해서 2021년은 코로나 이전의 성장단계로 돌아올 수 있었으나 한중관계의 여파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한다. 하루 빨리 안정화되어 전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중국어 마을을 통해 즐거움을 맛보고, 성장을 경험하길 바란다. 덧붙여 국제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환경에서 미래의 한중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2가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중국어마을은 앞으로 더욱 더 주목할 기업이다.


대학 중국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및 중국어교육센터 운영 추진

인천의 브랜드로서 확실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중국어마을은 청운대학교 중국학과 중국문화예술연구소와 중국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19년 제4회 한중도서전시회를 공동으로 주최하여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치바이스(齊白石)작품과 그의 화풍으로 그리는 작가의 작품을 인천문화재단 아트플랫폼으로 초대하여 개최했다. 향후에는 중국문화예술과 중국문화체험 프로그램 위해 심층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2010년)에 따르면, 인천 소재 제2외국어 선택과목 중 중국어 학급 및 학생 현황을 보면, 50개 학교 이상, 1만 3천여 명의 학생이 존재하며 초. 중학교의 중국어 학습자를 감안하면 약 3만여 명의 학생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민들의 평생교육 의식조사에서는 부평(51.3%), 연수(51.1%), 계양(46%), 동구(45.1%)로 지역 내 과반수준이 어학교육에 관한 요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 희망자는 청소년과 청년계층, 중년층에서 어학관련 교육 욕구가 특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인천지역 거주 외국인 중 과반이 중국 출신으로 거주민 및 지역경제 소상공인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를 매개로 하는 특화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어마을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중구 차이나타운의 중국 문화거리를 기반으로 한 문화, 관광콘텐츠가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 인프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를 연계한 다양한 중국문화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연간 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있는 중국어마을이 중국문화체험관으로서 보다 전문화 되기 위해 인천의 중국어교육지원센터가 된다면 국제도시로서의 명분이 있다고 확신한다.


인천시 교육 발전에 핵심적 교육으로 정착 희망

미래 한중전문가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기업으로 2018년 8월 교육부 진로체험처 인증도 받았다. 이후 모국어가 중국어인 결혼이주여성을 중국문화체험 지도사로 양성하여 중국 전통놀이, 의상, 음식, 게임, 투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천형 사회적 기업으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사업인 평생교육, ‘한중작은도서관’, 지역사회문화정착,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요유커(遊客) 응대 중국어 맞춤 수업 등 그 동안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경순 중국어마을 대표는 “한중수교30주년이 되는 2022년, 인천시와 중구청 그리고 인천교육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고 중국어교육지원센터로 지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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