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을 경축하고 중국조선언어문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시향만리’컵 조선어글서예 작품 전국 공모전이 18일 연길에서 펼쳐졌다. 활동은 연변문자예술협회와 연변시인협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명동문화예술원 서예협회에서 주관했다.
‘시향만리’컵 조선어글서예작품전국공모전은 원 중국조선어문자서예대전이며 올해 7회를 맞고 있다. 연변문자예술협회에서는 3년 전부터 문학단체와 손잡고 명제를 갖고 대회를 진행, 올해는 연변시인협회 회원들의 시작품을 선정해서 서예작품을 창작했다. 활동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간 응모작품을 접수한 결과, 동북3성과 산동성, 상해, 절강성, 광동성 등 전국 각지로부터 200여점의 작품을 응모했다.
시상식은 성인조와 학생조로 나뉘였는데 성인 붓글씨조에서 김학송의 시 <쪽지게>를 쓴 리화가 대상을, 김선희의 시 <홍매화에 빠지다>를 쓴 박화염과 최기자의 시 <망어석>을 쓴 김진홍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학생 붓글씨조에서는 김영능의 시 <뿌리>를 쓴 공원소학교 학생 박은지가 대상을 수상했고 유춘란의 <흙의 마음>을 쓴 연신소학교 학생 최효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흑룡강성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연길시연신소학교, 류하현조선족학교가 우수집단상을 수상했다.
서예가들이 창작한 작품은 시상식이 끝난 후 명제를 제공한 시인들에게 무상으로 증정됐다.
한편 연변문자예술협회는 2008년 8월에 설립된 후 중국조선어문자서예대전, 명동서법예술대전, 국제서화교류전 등 문자예술대회를 100여차 개최했고 건군절 로병위문활동 등 다양한 애심활동도 활발하게 조직해 주민정국으로부터 선진집단으로 선정됐고 서영근 회장은 2021년 우수사업일군 칭호를 수여받았다.
연변일보 리련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