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도박사이트 배당률, 8일 현재 하루키 1위…고은 7위
스웨덴 한림원 10일 발표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한 2013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8일 영국의 온라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Ladbrokes)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5대2의 가장 높은 배당률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노르웨이의 숲'과 '1Q84'를 쓴 무라카미는 최근 3년 만에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발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신작은 일본에서 발간 6일 만에 100만부를 찍었고 한국에서도 출간 동시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그 뒤는 캐나다 여성 작가 앨리스 먼로가 이었다. 먼로의 배당률은 4대1이다. 먼로는 2009년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수상자다.
미국의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는 배당률 8대1로 3위에 올랐다. 오츠는 1964년 데뷔해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 소설을 비롯해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세계를 펼쳤다.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오츠는 현대 미국의 대표 문인 중 한명이다.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헝가리의 피터 나다스는 오츠와 같이 배당률 8대1을 기록했다. 나다스는 2003년 프란츠 카프카상의 주인공이었다.
벨라루스 여류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세비치의 배당률도 현재 8대1이다.
래드브록스는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에게는 9대1의 배당률을 매겼다. 포세는 새로운 예술적 차원을 보여준 극작가에게 수여하는 2010년 입센상을 받는 등 유럽 연극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의 고은 시인은 10대1로 배당률 7위에 올라 있다. 고은은 1958년 '폐결핵'(현대시 발표)으로 문단에 등단해 2002년 이후 거의 매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알제리 여성작가 아시아 제바르, 수수께끼의 미국작가 토머스 핀천, 시리아 시인이자 문예비평가 아도니스, 미국의 필립 로스 등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올해 노벨 문학상은 10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노벨상은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8일), 화학상(9일), 평화상(10일), 경제학상(14일)이 차례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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