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중국조선족 “리륙사”문학제 “두만강”문학기행 소왕청으로
지난 13일 오전 8시경, 연변작가협회 문앞에 20여명 대학생이 모였다. 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 안동 리륙사문학관이 후원하는 제4회 중국조선족 “리륙사”문학제 “두만강”문학기행에 참가하는 학생들이였다.
프랑카드를 들고 출발전의 합영을 마친 연변대학 인문사회과학원 사회학과의 20여명 학생은 작가협회 문인들과 함께 왕청으로 떠났다. 차창밖에서는 푸르게 높은 가을하늘을 등지고 농군들이 부지런히 일년의 수확을 거둬들이고있었다. 그러한 풍경을 뒤로 한채 아침 일찍 깨여난 학생들은 차창으로 스며들어오는 해볕의 어루만짐을 받으며 단잠에 빠져든다.
두시간 남짓이 달려 일행은 왕청현의 동쪽에 위치한 소왕청에 다달았다. 현지에서 학생들은 “연변작가협회는 대학캠퍼스내 문화인재를 발견, 양성하여 문학후대가 결핍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취지를 두고 문학탐방을 위주로 하는‘두만강문학기행’을 조직하고있으며 학생들이 인문지식이 결핍한 점에 대비해 올해는 소왕청(마촌)항일근거지로 찾아오게 되였다”는 연변작가협회 최국철주석의 소개를 듣고나서 적은 력량으로 많은 적을 이겨낸 뾰족산전투의 옛터를 지나 소왕청(마촌)혁명근거지 옛터에 이르렀다. 왕청현은 주내에서 혁명유적지건설이 비교적 잘 되여있던만큼 소왕청혁명근거지에 이르는 굽이굽이 산길은 아스팔트길로 닦아지고 9월에 준공된 동만항일영웅렬사기념비 앞에서는 일군들이 한창 보도블록을 깔고있었다.
기념비에서 20메터 상거한 곳에는 소왕청(마촌)혁명근거지 옛터, 소왕청참안기념비, 왕청현 제2구쏘베트정부옛터 등 비석들이 줄줄이 세워져있었다. 학생들은 연변대학 인문사회과학원 허명철교수로부터 당시 력사를 들으면서 서책외의 새로운 지식들도 배웠고 12살에 임무를 수행하던중 희생한 김금녀렬사비, 10만발의 탄알을 실은 자동차를 몰고와 이 탄알로 일본파쑈를 향해 사격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국제주의전사 이다 스께오희생지옛터 그리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한 이다소학교비석 등을 답사하면서 력사지식도 풍부히 했다.
허명철교수는 "연변의 대표적인 항일근거지인 소왕청 문학기행을 통해 학생들은 연변의 반일활동정황을 료해함과 아울러 지방력사와 함께 조선족이 중국혁명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 료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연변일보 글·사진 허국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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